안보 [국방]

【포커스】 미 초음속 전략폭격기,B-1B 한반도 왔다…北ICBM 맞대응 한미연합훈련

qtvsbs1515 2023. 2. 20. 05:57

포커스 미 초음속 전략폭격기,B-1B 한반도 왔다ICBM 맞대응 한미연합훈련

 

 

B-1B 폭격기 10여대 한미연합훈련 / ICBM 맞대응 한미연합훈련 / 열병식 때 모퉁이 섰던 김여정 또 막말 '바보·남조선것들' / 3분의 2'막말담화' / 통일부 "궤변·개탄 금치 못해" 비판

 

한국과 미국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한국 공군 F-35A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연합훈련에는 총 10여 대가 훈련에 참가했으며,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방을 통과했다고 알려졌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음속 1.25)에 최대 11998를 비행할 수 있다. B-1B가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서 B-2(22t)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F-35A는 최대 속도 마하 1.6으로 최대 비행 거리 2200. 무장은 8t까지 장착할 수 있고,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할 때는 내부 격실에만 무장을 장착한다.

 

탐지와 전자 공격이 가능한 AESA(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 조종사 헬멧 전방에 화력 체계 정보를 띄워주는 헬멧 디스플레이(HMD), 적외선 전방 감시 및 탐지·추적까지 가능한 전자광학 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전투기로 압도적 무장량의 B-1B가 적진을 융단폭격하는 사이 F-35A는 적의 공중전력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으로 미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합훈련은 전날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화성-15' 발사와 김여정이 막말을 섞은 담화를 내놓은 다음날"미 확장억제 전력 즉각 전개" F-35A·F-15K와 미 F-16, 카디즈 진입 이후 B-1B 호위 편대비행


 

북한이 18일 오후 522분께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동해상으로 약 900를 비행했고 최고 고도 약 5700에 이른 것으로 일본 등이 분석했다.

 

한미는 즉각 무력시위에 나섰다.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 F-35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 도발 바로 다음날, 전략자산을 전개했을 뿐 아니라, 남해, 서해, 동해 상공에서 모두 훈련을 진행 했다.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앞장서고 한미 공군의 F-35A, F-16 전투기들이 좌우로 포진해 연합 편대비행을 펼치며 B-1B 폭격 편대는 남해 상공의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시작으로 서해를 거쳐 전북과 경북을 관통한 뒤 동해 상공을 누빈 걸로 알려졌다.

 

동해 또는 서해 상공에서만 훈련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 , 남해와 내륙의 다양한 환경에서 장거리 폭격 숙달 훈련을 벌였다. 이날 (19) 훈련에 참가한 B-1B는 사우스다코타 주 엘스워스 공군기지 소속으로 지난 1일 한반도 전개 훈련 이후 괌에 배치됐다.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레드카펫을 밟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인 김주애와 달리 행사장 모퉁이에서 포착되어 위상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김 부부장은 여전히 대남·대미 비난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하루 뒤인 19일 내놓은 담화에서 남한을 향해 "바보들", "남조선 것들"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위임'한 담화에서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싸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해줄 의향은 전혀 없다"고 조롱했다.

이는 ICBM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남한을 무시하고 남측의 군사적 역량을 헐뜯는 언사로 읽힌다. 아울러 남측의 '담대한 구상'을 비롯한 당국 간 대화 제의에 호응할 뜻이 없음을 명백히 밝히면서 남측을 '남조선 것들'이라며 깎아내렸다.

 

이에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윤석열 정권을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김정은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반발이 아니라 거의 무시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은 과거부터 막말로 점철된 담화를 내놓기로 악명이 높다. 지난 202033일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은 첫 담화에서부터 청와대를 겨냥해 "겁먹은 개"로 지칭하며 막말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124일 내놓은 담화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바보"로 지칭하며 비난하는가 하면 사실상 정권 반대 운동을 선동하며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등 선을 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해 1220일 담화에서는 북한이 정찰위성 시제품서 찍었다고 공개한 사진의해상도가 조악하다는 남측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 "개나발들을 작작", "개 짖는 소리", "주둥이" 등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여정 이름으로 발표된 담화의 3분의 2가 천덕스러운 막말을 사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종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김 부부장이 지난해 1124일까지 발표한 21건의 담화를 조사해 모두 14건에서 '원색적 표현'이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발표된 3건의 담화를 포함하면 20203월 이후 이날까지 김여정 명의로 발표한 24건의 담화 가운데 '원색적 표현'이 사용된 담화는 모두 16건에 달했다. 정확히 3분의 2가 이른바 '막말 담화'인 셈이다.

 

김종원 부연구위원은 "김여정은 북한 체제에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인식했을 때 직설적이고 원색적 비난을 담은 담화를 발표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대북 전단 살포나 한미연합훈련, 선제타격 발언 등이 '북한 체제에 위협적인 상황'에 해당했으며, 이 경우 담화 발표 이후 남북연락 채널 차단이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여정은 이번에도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라며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며 강대강 대응을 시사했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을 통해 "현 정세 악화의 원인과 책임이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오히려 우리와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제라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여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은 최대정점고도 5768.5, 비행거리 989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해 이번 연합공중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는 미국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를 높여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이미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한바 있다.

 

한미는 지난 1B-1B와 한미 F-35가 참여하는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이틀 뒤인 3일에는 양국 F-35와 미국 F-22 등이 나선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B-1B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가장 빨라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지난해 한미 정상과 국방장관들이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 ICBM 도발 다음 날 즉각 한반도에 투입됐다.

 

한미는 다음 달 사상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113개 항모 전단을 동원한 동해 훈련과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전략자산이 전개될 걸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미 해군 전략자산인 항모 2, 항모에 버금가는 강습상륙함 2척이 한반도와 24시간 거리 안에 현재 대기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