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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가짜 논란 휩싸인 이재명…유동규, “이재명씨” 김문기와 스스럼 없는 사이

qtvsbs1515 2023. 4. 1. 17:34

 

CCTV' 가짜 논란 휩싸인 이재명유동규, “이재명씨 김문기와 스스럼 없는 사이

 

 

이재명·유동규, 두사람 눈도 안 마주치며 유, 내내 이재명씨 / '출장 동행' 공방 이측 "패키지 여행하면 친분있나" / 이 대표-유동규 전 본부장 첫 법정 대면 / 검찰과 측은 과거사진 포즈 설전 / 김문기와 마주하는 장면 없다” / 손 잡은 사진 있다” / '재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 시도 / 경찰, 80대 체포했다가 '처벌불원' 의사에 석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씨가 20219'대장동 사건'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법정에서 대면했다.

 

아군에서 적으로 돌아선 유 전 기획본부장은 이날 법정에서 진술 내내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됐다.

 

이 대표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공판에 참석한 이번 공판에는 한때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다 저격수로 돌아선 유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의 대면은 20219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대표가 먼저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이 오후 증인 신문을 위해 법정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고개를 들어 유 전 본부장 쪽을 잠깐 쳐다봤지만, 이내 무표정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유 전 본부장 역시 이 대표의 시선을 피해 증인석에 앉았다.

 

이날 두 사람이 피고인석과 증인석, 불과 몇 걸음을 사이에 두고 자리했지만 눈조차 마주치지 않은 가운데 유 전 본부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증언을 시작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이 대표는 뭔가를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동규, 대장동 사건 뒤 법정서 첫 대면 " 이재명씨 김문기와 직접 통화 스스럼 없는 사이"…검찰이 “세미나 도중 이재명 피고인과 김문기, 증인이 서로 소개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당연히 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자 시절에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직접 통화하는 등 친분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20103월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의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를 다룬 언론 기사를 제시하면서 당시 성남시장 후보였던 피고인(이 대표)도 설명회에 참석했고, 김문기씨도 참석하지 않았나라고 물자 유 전 본부장은 “(두 사람이)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은 김문기씨한테 이재명씨와 따로 통화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098월에도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던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김 전 처장과 이 대표가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세미나 도중 이재명 피고인과 김문기, 증인이 서로 소개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당연히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소속이었던 자신과 김 전 처장이 여러 차례 성남시를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증언 내내 이 대표를 이재명씨라고 지칭했다. 그는 이날 출석길에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날선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 이 대표 측과 검찰은 지난 2015년 김 전 처장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호주 출장에서 함께 찍힌 사진들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12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호주 출장 사진이 해당 발언의 진위를 판별하는 바로미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당시 출장을 패키지 여행에 비유해 “‘여행을 갔으니 친하겠네란 것은 말이 안된다검찰이 제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도 없고 마주하는 장면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눈맞춤 사진이 없었다고 친분을 쌓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저도 제 처와 관계가 매우 좋다. 그런데 웨딩사진 말고는 처와 눈을 마주친 사진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눈을 마주치는 것보다 오히려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사이 좋게 손을 잡은 사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세미나 때 봐서 서로 좀 아는 것 같았다"고도 했다.

 

유씨는 20098월에도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던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김 처장과 이 대표가 참석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세미나 도중 이재명 피고인과 김문기, 증인이 서로 소개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유씨는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유씨는 의혹 초기 이 대표의 대장동 사업 연루설에 입을 다물었으나 정권 교체 후 재수사가 이뤄지자 태도를 바꿔 '폭로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씨가 증언하는 동안 유씨를 바라보지 않았다.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씨에게 직접 질문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유씨에 대한 검찰의 주신문을 마무리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유씨의 건강상 문제 때문에 오후 7시께 신문이 중단됐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유씨를 재차 불러 검찰 주신문을 끝내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유씨와의 대면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묵묵부답했다. 그는 재판 후 귀가하는 길에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에 올랐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김 처장과 호주, 뉴질랜드에 함께 출장을 다녀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패키지여행 가면 매일 같은 차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고 식사하지만, 친해지지는 않는다"고 반론했다.

 

아런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한 80대 남성이 계란을 던지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A(85)씨는 31일 오전 1025분께 이 대표가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로 들어서자 가방에서 계란 2개를 꺼낸 뒤 통제선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곧바로 계란을 던졌으나 거리가 멀어 이 대표에게 닿지 않고 땅에 떨어졌고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법원 직원 등의 제지를 받은 뒤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체포되면서도 이 대표를 비판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날 계란 5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제지되는 과정에서 유튜버와 이 대표 지지자 등이 몰려들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다쳤다.

 

경찰은 이 대표 측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오후 6시께 A씨를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