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심야 2발 기습 발사…계룡대 겨냥한 약 360㎞ 비행 후 동해상 탄착

2023. 8. 31. 11:17안보 [국방]

, 탄도미사일 심야 2발 기습 발사계룡대 겨냥한 약 360 비행 후 동해상 탄착

 

, 전략폭격기 전개에 북, 반발 / 360비행 후 동해상 탄착 / B-1B 전략폭격기, 연합공중훈련 시행 / ,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 / 김정은, 지휘소 방문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심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31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30분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심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우리 군은 전날 오후 1140분부터 11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데 대응해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미가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30"우리에 대한 핵선제 타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을 세계 앞에 공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어 "이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군사깡패들의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미싸일병들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방향으로 전술탄도미싸일 2발을 발사하였으며 목표섬 상공의 설정고도 40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후 1140~50분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육··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50.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지도의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 30일 오후 1140~50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미 "B-1B전개 대응 남, 지휘거점 초토화 전술핵타격훈련 실시" "목표섬 상공 400에서 공중폭발 핵타격임무 정확히 수행"북 심야 탄도미사일 도발 대통령실, 안보상황 점검회의 소집 한미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반발 차원으로 판단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및 주한미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본래 핵투발 용도로 개발된 B-1B는 현재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B-1B는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며 북한은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B-1B가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을 두고 "남조선은 말 그대로 '죽음의 백조'가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호수'로 전락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9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이번 훈련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 전략자산 전개라는 군사적위협 행위로 도전해 나선 적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단호한 응징의지와 실질적인 보복능력을 명백히 재인식시키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인민군은 미군과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경거망동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이달 21~31일 진행 중인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따른 반발 차원으로 보고 있다.

 

한미 공군은 전날 미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고, 하루 전인 29일에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