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예고했다가 앞당겨 기습 발사…실패한 지 89일만에 "정찰위성 우주궤도 진입"성공

2023. 11. 22. 05:01안보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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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 예고했다가 앞당겨 기습 발사"정찰위성 우주궤도 진입" / 북한 "빠른 기간내 수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도 예상 / 지구관측위성 궤도에 올린 적 있지만 군사위성 발사 성공은 처음 / 우리 군보다 빨리 정찰위성 확보했지만, 제 기능할지는 미지수 / 북한 매체의 발표는 정찰위성 발사로부터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11212242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천리마-1'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만인 2254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북한의)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당 전원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찰위성 발사의 세부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당시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31일 정찰위성 '만리경 1'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을 최초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어 8242차 발사는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은 북한이 예고한 지역과 엇비슷한 곳에 떨어졌으나, 2단 추진 단계에서 비정상 비행한 끝에 실패로 끝났다.

 

이후 북한은 오는 220시부터 다음 달 1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으나 앞당겨 '기습 발사'했으며, 결국 '성공'을 선언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의 단 분리 성공 및 정찰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낙하물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올해 51차 발사와 82차 발사에 실패한 이후 3번째 발사 만에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북한은 1998년 이후 이번을 포함해 8번에 걸쳐 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했는데 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1212월과 20162월에도 북한이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3''광명성-4'가 우주 궤도에 진입한 바 있다.

 

광명성 계열은 비군사적 목적의 위성으로 분류되지만, 이번에 북한이 궤도에 올린 '만리경 1'는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이다.

 

아울러 광명성 3호와 광명성 4호는 이미 궤도를 이탈해 낙하한 상황이어서 우주궤도를 도는 북한의 인공위성은 현재 만리경 1호가 유일한 셈이다.

 

다만, 북한의 정찰위성이 감시, 정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리경 1호의 중량은 300안팎으로 통상적인 정찰위성에 비해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의 해상도는 1이상급이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만리경 1호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위성이 돌면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북한이 공개한 위성은 성능이 조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위성 성능보다는 발사에 성공해 (탄도미사일) 기반 기술을 갖게 되는 것이고 체제 선전 목적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아예 기능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해상도가 3수준이라고 해도 함정이나 전차, 트럭 등은 식별할 수 있다"며 북한 정찰위성도 나름의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오는 30일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다.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팰컨9'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은 북한의 주요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군 당국은 내년 상반기에는 두 번째 정찰위성도 발사하는 등 2025년까지 5기의 정찰위성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우리 군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가로세로 0.30.5수준으로 알려졌다. 가로세로 0.30.5가 점 하나로 표현된다는 의미다. 해상도 3급으로 추정되는 북한 정찰위성과 비교하면 100배가량 정밀한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군보다 약간 앞서 정찰위성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사실을 공개했지만, 해당 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1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311차 발사 이후 3번째 시도만이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은 2012년 광명성 32호기 위성을 실은 '은하 3'2016년 광명성 4호 위성을 실은 '광명성호'에 이어 세 번째다.

 

다음은 북한의 역대 우주발사체 발사 일지

 

(1998)

 

831= 광명성 1호 위성 탑재한 대포동 1호 발사, 3단 추진체 분리 실패 2009

 

45= 광명성 2호 위성 탑재한 은하 2호 발사, 3단 추진체 분리 실패 2012

 

413= 광명성 3호 위성 탑재한 은하 3호 발사, 1단 추진체 미분리 상태에서 폭발

 

1212= 광명성 32호기 위성 탑재한 은하 3호 개량형 발사, 성공 2016

 

27= 광명성 4호 위성 탑재한 광명성호 발사, 성공 2023

 

531= 만리경 1호 위성 탑재한 천리마 1형 발사, 2단 로켓 점화 안돼 실패

 

824= 만리경 1호 위성 탑재한 천리마 1형 개량형 발사, 2단 비행 중 실패(북 주장

3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 오류로 실패)

 

1121= 군사정찰위성 탑재 추정되는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했다.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다. 지난 8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군은 오늘 밤 1043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 및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NHK도 이날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가 밤 1055분께 태평양 쪽을 향해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발사 원점은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추정된다.

 

북한 발사체는 1, 2, 3단 추진체로 구성돼 있으며, 3단 추진체 위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만리경 1'가 탑재돼 있다.

 

앞서 북한은 220시부터 다음 달 1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예고 기간보다 앞당겨 '기습 발사'를 한 것은 발사장 인근의 기상 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지난 51차 발사와 82차 발사 당시 잔해물 낙하지점으로 발표한 장소와 동일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오후 1043분께 동창리 지역에서 남쪽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상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지만 1발은 오키나와현 상공을 거쳐 태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일본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엄중한 비난 의사를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항공기와 선박은 물론 주민 안전 차원에서도 극히 문제가 있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응해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후 1045분께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을 요청하는 경보를 내렸다가 약 30분 뒤 해제했다.

 

앞서 북한은 220시부터 내달 1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위험 통보 구역은 한반도 남서쪽 서해와 동중국해, 필리핀 루손섬 동쪽 등 3곳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군은 오늘 밤 1043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 및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발사체는 1, 2, 3단 추진체로 구성돼 있으며, 3단 추진체 위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만리경 1'가 탑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2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태평양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전국순시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정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3차 발사를 시도해 인천시 백령면과 대청면 일대 주민들에게 내려졌던 경보는 해제했다.

 

행정안전부는 211129"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이 위험범위를 이탈했으니 백령·대청 주민들은 일상으로 복귀 바란다"고 재난문자를 통해 공지했다.

 

앞서 북한은 21일 오후 1044분쯤 서해 상공에 '군사정찰위성'의 발사를 시도했다. 이에 행안부는 오후 1051분쯤 백령면과 대청면 일대 주민들에게 낙하물을 유의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백령면과 대청면사무소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날 오전부터 대피소에 직원을 파견했다. 백령면에는 대피소가 29, 대청면에는 9곳이 있다.

 

상황을 대비해 오늘 대피소를 열어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위성 발사 예고 이후 해상에 북한 발사체 탐지와 추적이 가능한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감시 태세를 펴 왔으며, 낙하물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낙하물이 수거되면 북한의 기술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1일 밤 북한에서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돼 오키나와 지역 상공을 거쳐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북한은 22일 오전 0시부터 121일 오전 0시까지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