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이 여의도 대통령…여의도 안에선 국민의힘이 야당"

2024. 5. 11. 21:37정치 [국회]

나경원, "이재명이 여의도 대통령여의도 안에선 국민의힘이 야당"

 

 

나경원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 "이재명이 여의도 대통령 / 여의도 안에선 국민의힘이 야당" / "'이나연대'는 고약한 프레임" / 전대 룰엔 "비대위가 결론내려야"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6"용산 대통령이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이 따로 있는 정국"이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거론, "대통령이 내놓은 많은 공약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여의도 대통령 시대이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표 1당 체제로 확실하게 굳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당선인은 "이재명 1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하는 여의도 안에선 우리가 야당 아닌가"라며 "민주당에 대응하려면 (차기 원내대표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 용산 대통령 ,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
나경원  " 용산 대통령 ,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

나 당선인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에 대해 "모두 행정고시 출신의 '정책통'"이라며 "용기를 내고 출마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나 당선인은 이어 원내대표 출마설이 제기됐던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한 데 대해선 "불필요한 논의로 굉장히 마음고생했을 것 같다""일 처리를 굉장히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하는 분으로, 다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 용산 대통령 ,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
나경원  " 용산 대통령 ,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

 

그는 '이나 연대'(이철규-나경원 연대)설에 대해선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생각하게 하는 고약한 프레임"이라며 "이 의원이 초기에 나보다 더 강하게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장 연대는 작년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힘을 합쳤던 당내 세력 연합을 뜻한다.

 

나 당선인은 김장 연대에 대해 "민심, 당심에 역행하는 흐름을 억지로 만든 것"이라며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좋고, 그것이 바로 민심이나 당심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표 출마 여부에 나 당선인은 "내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까지 고민의 속도가 가지 않았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이어 나 당선인은 대표 선출 규정에 대해선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것이니 여론보다는 당심을 많이 반영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서 "7:3이 좋다, 8:2가 좋다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비대위가 조속한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고 전당대회가 잡음 없이 건강하게 치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