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시 타격 ‘다탄두 시험’ 성공 주장…한미일 ‘프리덤 에지’ 내일까지 훈련

2024. 6. 28. 22:44안보 [국방]

, 동시 타격 다탄두 시험성공 주장한미일 프리덤 에지내일까지 훈련

 

, 동시 타격 다탄두 시험성공 주장 / 합참기만일뿐 영상은 조작 가능성” / 한미일 프리덤 에지내일까지 훈련 / 오물풍선 계속땐 확성기 재개” / 북 발사 탄도미사일 공중폭발 / "극초음속 시험하다 실패 추정"

 

김정은·푸틴 보란 듯 한미일, 한반도·인태 안정 위한 '프리덤 에지' 실시

 

첫 시행된 '프리덤 에지' 훈련에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비롯해 한미해상·공중 전력 대거 동원 "프리덤 에지 훈련 지속 확대된다.

 

, 동시 타격 다탄두 시험 성공 주장에 합참기만일뿐이며 영상은 조작 가능성커 북, 250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서 폭발 고체연료 추진체 시험한 듯 동해로 시험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

 

대통령실은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소집해 군 당국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26) 오전 5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은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하강 단계에서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활공 비행을 하기 때문에 기존 방공망으로 요격이 쉽지 않다. 북한은 한미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에선 평소보다 많은 연기가 발생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와 경기도 파주 및 연천 지역에서도 관측됐다.

 

합참 관계자는 평소보다 연기가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연소가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일 수 있다"며 추진체 엔진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합참 “ 기만일뿐 영상은 조작 가능성 ”
합참 “ 기만일뿐 영상은 조작 가능성 ”
합참 “ 기만일뿐 영상은 조작 가능성 ”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이 있다""북한이 올해 들어 고체 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과 4월 각각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550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 다탄두에 핵을 탑재하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단거리 미사일에 다탄두를 탑재할 경우 서울은 물론이고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동시에 타격하면서도 요격될 확률도 줄일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무기다. 하지만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발사 영상과 사진에 대해 합참은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선 북한이 지난해 3월 액체연료 ICBM화성-17발사 장면과 올해 4월 발사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짜깁기한 모습도

 

 

북한이 탄두부에 탄두 여러 개를 한꺼번에 탑재해 다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다탄두 시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상공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서울에서도 관측된 이 탄도미사일의 정체에 대해 이같이 주장한 것. 다탄두 미사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2026년까지 완수를 지시한 이른바 ‘5대 과업중 하나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준 미사일 한 발로 뉴욕, 시카고, 워싱턴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재진입 능력과 함께 ICBM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만 이날 우리 군은 이 미사일 시험이 실패했고 북한의 주장은 기만이라고 일축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6일 개별 기동 전투부(다탄두) 분리 및 유도 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분리된 전투부들은 설정된 3개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장에 따르면 북한은 고체연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탄두부에 탄두 3개를 장착해 발사했고, 탄두가 미사일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기만용 탄두 여러 개도 함께 분리됐다. 기만용 탄두는 한미가 사드 등으로 북한 미사일 탄두를 요격할 때 진짜 탄두가 뭔지 헷갈리게 해 요격체계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다탄두에 핵을 탑재하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단거리 미사일에 다탄두를 탑재할 경우 서울은 물론이고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동시에 타격하면서도 요격될 확률도 줄일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무기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발사 영상과 사진에 대해 합참은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실제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선 북한이 지난해 3월 액체연료 ICBM화성-17발사 장면과 올해 4월 발사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짜깁기한 모습이 보인다.

 

특히 합참은 통상 다탄두 분리가 미사일 하강 단계에서 되는 것과 달리 26일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 초기 상승 단계에서 분리되며 폭발한 만큼 북한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예고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가운데 한미일은 다영역 훈련을 최초 실시하며 압도적 억지력을 과시했다.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북러는 물론 중국을 향해서도 에두른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평가다.

 

합동참모본부는 27"한미일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한미일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을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명칭은 한미연습인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미일연습인 '킨 에지(Keen Edge)'에서 각각 앞뒤 단어를 따와 마련됐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자 다영역 훈련을 시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3국 국방장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훈련 개최 일정을 확정지었다.

 

합참은 프리덤 에지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에 앞서 한미는 미국 핵심 무기체계를 연이어 한반도에 전개해 각종 연합훈련을 진행한 바 있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기점으로 억지력 과시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전날에는 최강 스텔스 전투기인 미 공군 F-22가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소화하던 이달 중순에는 '참수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특수전항공기(AC-130J)가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공군과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지난 22일에는 항공기 90여대를 실을 수 있는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당 강습단은 이날 프리덤 에지 훈련을 위해 출항했다.

 

합참에 따르면, 프리덤 에지 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전력은 이지스구축함(서애류성룡함) 구축함(강감찬함)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 전투기(KF-16) 등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은 항공모함(루즈벨트함) 이지스구축함(할시함·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P-8) 함재기(F/A-18) 조기경보기(E-2D) 헬기(MH-60)를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구축함(이세함) 이지스구축함(아타고함) 해상초계기(P-1)가 참여해 손발을 맞출 전망이다.

 

합참은 훈련내용과 관련해 "한미일 간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지속 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7일 한미일 3국이 최초로 실시하는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시작돼 29일까지 이어진다고 군이 밝혔다. 북한 등 적대국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이고 사이버와 우주 등 다양한 영역으로 3자 훈련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북한은 2425일 이틀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복합 도발 양상을 보였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 250여개를 살포했고, 이 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

 

북한은 24일 밤에도 오물 풍선은 350여개를 살포해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개가 낙하한 바 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일 첫 살포 이후 올해 들어 6번째다.

 

군은 또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보내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