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9. 05:46ㆍ사회 [종합]
백종원,‘방송활동 중단’승부수 … "이미 제기된 의혹들 다 풀어야"
┃백종원 "방송인 아니고 내 일은 브랜드 재정비" /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꼭 거쳤어야 하는 문제" / "이미 제기된 의혹들 다 풀어야" 내부 감사 조직 가동 / 백종원 새로워질 것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7일 "방송은 주가가 크게 회복세를 타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빽다방 점주와 약 2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한 뒤 방송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방송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방송 생각은 진짜 안 하고 있다. 방송은 (상황을) 봐야 한다"며 "내가 원래 방송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본 궤도에 올라가 누가 봐도 더본의 미래가 잘 보인다고 할 때,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라고 했다. 백 대표는 로열티 3개월 면제와 식재료 할인 등 점주 지원책에 투입하기로 한 50억원 외에 추가 지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점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최근 이슈로 인해) 후폭풍이 있어 점주에게 여파가 있을 건데, 적은 금액으로는 될 게 아니다. 제대로 해서 점주가 잘 버틸 수 있게 해드리려고 큰 결심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대표는 "주주분들은 가맹 사업이 아직 우리의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점주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늘리는 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 하겠다.… "주주분들은 가맹 사업이 우리의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점주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늘리는 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어차피 방송 등을 중단했고, 결국 내가 할 일은 점주 만나고 브랜드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그다음 해외 시장이 좋으니 해외에서 열심히 소스 팔려고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연이은 원산지 표기 오류 등 문제에 대해선 "오프라인에 없던 문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원산지 표기가 잘못됐다"며 "이를 보강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 가려면 여러 맹점이 있을 텐데 어떻게 보면 꼭 거쳤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경험상 이런 큰일을 겪었을 때 성장이 많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망했다가도 회사가 이만큼 커졌다. 미리 조치 안 했으면 해외 나갔을 때 어마어마한 항의를 받아 회사가 흔들릴 수도, 망할 수도 있었는데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내부 감사 조직의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가동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인적인 문제와 실수 등 외부에서 바라보는 의혹은 다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 재료에 대한 허위 정보를 광고에 담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백종원 '덮죽 허위광고 의혹' 수사 착수 … 더본코리아가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경찰에 고발했다. |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케 했다는 의혹,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조리도구를 사용하면서 이를 식품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오인케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백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6일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냈다. 백 대표는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6일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6개월이 지나면서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에 투자자의 우려를 덜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더본코리아 주식은 공모가(3만4000원)보다 51.18%(1만7400원)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45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제품 품질 논란부터 원산지 표시 오류 등 구설이 끊이지 않은 영향이 컸다. 백 대표는 쇄신을 약속하며 사과했지만,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2만6950원으로 공모가보다 2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와중에 오버행(Overhang·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불거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로 백 대표 등 최대 주주의 더본코리아 주식 486만5835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풀린다. 장이 열리는 오는 7일부터 전체 주식 수 대비 33.02%에 달하는 물량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백 대표는 나머지 더본코리아 주식 615만4995주(지분율 42.55%)는 상장 후 2년 6개월간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
백 대표 등이 의무보유가 해제된 주식을 바로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은 작지만, 일부 지분을 매각해도 경영권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백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더본코리아 지분율은 74.4%에 달한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전 임원에게 나눠줬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Stock option) 역시 상장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다. 의무보유로 묶여있던 스톡옵션 물량은 총 33만6030주로 주식 전환 시 전체 주식 대비 2.2%에 해당한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1주당 9224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192%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빽다방은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와 함께 저가 커피 브랜드 '빅3'로 꼽히는 `빽다방`도 휘청”…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빽다방까지 외연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
경쟁사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와 비교해 점포 확장 속도가 더뎌진데다, 전체 매장에서 매물로 나온 점포의 비중 역시 3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브랜드다.
백 대표는 각종 사건사고에 사업부진이 더해지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빽다방은 이날 기준 전국 총 1830곳의 매장을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2월 4일 기준) 점포수인 1757곳과 비교해 73곳 더 늘어난 것이다. 월평균으로는 약 24곳 가량 증가했다.
빽다방은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와 함께 저가 커피 브랜드 '빅3'로 꼽힌다. 문제는 최근 들어 매장 확장이 더뎌지면서 경쟁사들과의 세 싸움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1월 말 기준 3469곳의 점포를 운영했던 메가MGC커피는 이달 초 3649곳으로 석달 새 180곳이나 점포를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초 2579곳의 매장을 운영했던 컴포즈커피 역시 이날 기준으로는 2869곳으로 3개월 새 290곳의 점포를 추가로 확장했다.
전체 매장에서 매물로 나와있는 점포의 비중 또한 빽다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직거래·점포매매 플랫폼인 '아싸점포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매물로 나와있는 전국 빽다방 점포는 1.5% 수준인 28곳으로 나타났다. 메가MGC커피는 2곳에 그쳤고, 컴포즈커피는 전체의 1%인 30곳이 매물로 나와있었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브랜드다. 하지만 최근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면서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 50㎝ 영수증 논란,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사용 등 잇단 논란에 덩달아 휘말리기도 했다.
백종원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방송 갑질'이란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말했다. |
백 대표는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장기업 대표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란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것은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해야 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백종원 리스크로 인한 피해가 커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가맹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백 대표와 관련한 논란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총 5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마련하고 가맹점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한편 백 대표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방송활동을 중단, 가맹점 지원방안을 추가로 내놓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앞서 한 전직 PD는 유튜브를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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