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北 고체연료 시험 주목"

2022. 12. 18. 18:50안보 [국방]

,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고체연료 시험 주목"

 

 

합참 "北, 준중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 고각발사 500㎞ 비행" /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일본 적기지 반격능력 채택 등 반발인 듯 /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한 달 만에 또 발사했다. /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 안보실장 주재NSC 상임위 "고체연료시험 주목·金정권 행태 개탄" / 고체엔진 시험 동창리서 동해상으로 발사 / 고체엔진 적용 신형 MRBM 가능성도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13분께부터 1205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M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500가까이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고체엔진을 적용한 신형 MRBM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도발은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달 만이다.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지 이틀만이다.

 

아울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1주기 참배 현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반발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북한은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6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64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이 올해 지난달까지 탄도미사일 61차례 발사에 34천만53천만 달러(44206890억원) 가량을 소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북한의 MRBM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되면서 북한이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1이상을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주일미군 기지가 모두 사정권에 들어가게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고체 엔진 시험 등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이 최고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열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 준중거리미사일 2발 발사 '고체MRBM' 시험 가능성고각발사해 500비행후 동해 탄착김정은 참관 여부에 촉각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즉시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NSC 위원들이 북한의 고체연료 시험에 주목하고 주민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원점도 고체연료 엔진 시험 시설을 최근 설치한 동창리 일대다. 북한이 새로운 고체 추진 엔진을 적용한 M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그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 참배 현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북한은 11주기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고체연료 엔진 시험 후 동창리 인근에 계속 머무르며 이날 발사까지 참관했을 수도 있다.

 

군은 이날 비행거리 외에는 탄도미사일 최고 고도·속도 등 제원이나 이동발사대(TEL) 사용 여부 등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우리 군의 제원 분석 결과에 배치되는 내용으로 공개보도를 하는 등 혼란·기만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세한 정보 공개는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발사 장소와 각도, 고도, 비행거리 객관적으로 보면 시위용보다는 실험용 성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동계훈련 과정에서 훈련계획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5일 지상분출실험과 같이 연말 성과 도출을 앞둔 실적용 발사로도 보이며, 유엔인권결의안 채택과 일본의 방위정책 변환 등 북한을 둘러싼 압박 움직임에 대한 반발적 성격도 내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6차례(장소와 시간 기준)에 걸쳐 65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이 올해 지난달까지 탄도미사일 61차례 발사에 34천만53천만 달러(44206890억원) 가량을 소진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한 달 만인 18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쏘아 올려 그 의도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시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연말 국방부문 성과로 내세우고자 고체엔진을 적용한 신형 MRBM을 개발해 이날 시험 발사했거나 기존 북극성 계열 개량형을 쐈을 가능성 등 '마이웨이'식 미사일 개발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13분께부터 125분께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MRBM 2발을 발사했다.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통상 MRBM은 사거리 1~2500가량의 미사일이다. 북한이 이날 쏜 2발은 고각이기 때문에 정상각도(3045)로 발사했다면 12안팎으로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의 발사 장소가 고체엔진 시험 시설이 있는 동창리이고, 발사 각도와 고도,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할 때 단순 시위성 도발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기습 발사와 은밀성, 기동성 등을 갖춰 미사일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는 신형 고체엔진 미사일 개발과 관련 기술 축적 차원의 '시험발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한다.

 

이에 합참도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5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규모의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동계훈련 중인 북한이 그 후속 차원에서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정상각도로 쐈다면 1이상 날아가 일본 열도를 넘겨 시위성으로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고도가 550로 올라갈 만큼 굳이 고각으로 쏜 건 어디를 맞추려 한 게 아니라 시험적 성격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북한의 준중거리 미사일은 무수단·노동 정도인데 노후 기종이라 취약점이 많이 노출된 상태"라며 "북한 입장에선 전략적 구멍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준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과 노동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며 정밀도가 떨어지는 등 노후한 기종이다. 이들 노후 기종을 대체할 새로운 MRBM 개발 시험 발사 또는 기존 준중거리 '북극성 계열 개량형'을 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사일은 통상 사거리로 분류할 때 12500내외의 경우 MRBM으로 분류하는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보다는 길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기종이다. 북한 기준으로 주일미군 기지가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약 5년 전 MRBM '북극성-2'을 개발했는데 기술적 결함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북한이 한반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도발을 재개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진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하루가 멀다고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대는 한편 다수의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휴지기를 가지면 긴장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데 큰 비용을 들여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한은 인제 와서 긴장이 낮아지길 원치 않는다""12월 하순 예고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전까지 이런 도발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7차 핵실험을 감행해 핵 능력을 보여줘 완벽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한미의 비핵화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며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반도 긴장을 계속 끌고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런 내부적 목적 외에도 외부 자극에 반발했을 가능성도 짚었다.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반발 성격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남측이 곧 발간할 '2022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으로 명시하는 표현을 담는 것도 자극받았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연말 성과 도출을 앞두고 실적용 발사로 보이지만, 일본의 방위정책 변화 등 북한을 둘러싼 압박 움직임에 대한 반발적 성격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