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7. 11:25ㆍ국제 [종합]
러, 미국·독일, 전차 지원 결정 다음 날 공습…"미사일 55발 중 47발 드론은 모두 격추"
러, 서방탱크 지원결정 이튿날 대대적 공습 11명 사망 / 러시아, 탱크, 전선에서 대피할 가능성도 / 러, 서방탱크 지원 결정 다음 날 극초음속 미사일 등 공습 / "미사일 55발 중 47발 격추 드론은 모두 격추"
서방이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하자 러시아가 발끈하며 서방의 주력전차 지원 결정은 직접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서방의 전차 지원 결정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모든 행동을 이번 분쟁에 대한 직접 개입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독일은 각국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서방 각국이 80여대의 현대식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이 전차 등 다양한 무기 체계를 지원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적대 행위에 연루됐음을 뜻하는 게 아니라고 반복적으로 밝혀왔지만 우리는 이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방의 전차 지원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분쟁을 장기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분쟁의 직접 당사자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방은 이번 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를 상대로 한 대리전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대적 공습을 가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총 1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수도 키이우 남쪽의 비(非)주거지역에서는 미사일 파편에 맞아 1명이 숨졌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전했다.
남부 자포리자주 당국은 지역의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습을 받으면서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습으로 11개 지역, 35개 건물이 피해를 봤으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업체인 DTEK은 "미사일 공격의 위협에 따라 키이우 및 주변 지역, 남부 오데사주,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비상 정전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 2곳이 손상됐다고 오데사시 당국이 밝혔다.
오데사가 카트린느 콜론나 프랑스 외무장관의 방문 직전에 공습을 받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전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데사를 방문한 콜론나 장관은 공습 이후 오데사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 없는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콜론나 장관과 만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니아 외무장관도 회담 사진과 함께 "용감한 방문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55기 중 47기를 요격했다고 말했다. 키이우 및 주변 지역에서 요격한 미사일은 20기에 달한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고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공군은 간밤 24대의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각지로 날아들었으며, 이들 전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자폭드론 24대·미사일 55기 극초음속 미사일 동원해 쏴" 우크라 전역서 11명 사망·11명 부상 긴급 정전도…푸틴, 미·독 탱크 지원에 부글부글
키이우시 당국은 이들 중 15대가 키이우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전하고 이들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아조우해 쪽에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이 에이브럼스 31대를, 독일이 레오파르트2 14대를 제공하는 등 나토 회원국들이 총 80대가 넘는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러시아는 전차 지원이 극도로 위험한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이들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이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에 미사일·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에는 동부 드니프로시의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져 주민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37일째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해 공습을 가했다. 이날은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CNN과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국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자국 전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총 11개 지역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35개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100명의 구조대원이 현재 복구에 참여하고 있다.
주택에 대한 피해는 대부분 수도 키이우에서 발생했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러시아가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중 47발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키이우 상공에서만 20발의 미사일이 격추됐다면서,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보낸 24대의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중 15대는 키이우 주변에 추락했으나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슈미할 총리는 이번 러시아의 공습의 주요 목표가 에너지 시설이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빛과 난방"을 빼앗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비판하고 그는 변전소가 공격을 받았으나 에너지 시스템은 통제되고 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업체인 DTEK은 러시아의 공습 후 긴급 정전을 실시했다가 일부 복구했다. 오데사 등 지역에서 병원 같은 중요 인프라 전기 공급은 복구했으나, 긴급 정전은 여전히 실시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인 바흐무트에서의 전투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바흐무트 주거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바흐무트와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민영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전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키이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린 가운데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 2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오데사시 당국이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55기 중 47기를 요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민간인 약 6000명이 남아있는 바흐무트를 포위하기 위해 양 측에서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무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참모들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핵심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6일 성명을 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참모진, 최고사령관이 정기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재 전선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듣고 바흐무트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선봉에 섰던 러시아 주력 전차들은 서방의 대전차 무기에 속절없이 파괴되면서 망신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방의 주력 전차까지 투입되면 러시아 전차는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24대의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각지로 날아들었으며, 이들 전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시 당국은 이들 중 15대가 키이우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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