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 안 돼"…홍준표, '유승민 1위 독주' 에 우려

2022. 10. 18. 08:07정치 [국회]

나경원,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 안 돼"홍준표, '유승민 1위 독주' 에 우려

 

 

나경원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 안 돼" /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유 전 의원의 ‘1위’에 우려를 드러냈다. / 나 전 의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위촉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나경원 전 의원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 전 의원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을, 석동현 변호사에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데 대해 역선택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 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심은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인 양상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와 민주당이 다른 것은 민주당은 여론조사 부분을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데 우리는 늘 민주당 지지층까지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여론) 비율도 민주당보다 우리가 높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하는데 최근 유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독주를 펼치자, 당내에서 일부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원 비중을 70% 이상으로 하거나 아예 100% 당원투표로만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유 전 의원에 관해 당 대표 나오시려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라며 “(유 전 의원과) 자꾸 싸움 붙이지 말아 달라. 당이 갈등으로 보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당권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엔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한이 있지 않다라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우리는 민주당 지지층까지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처음부터 (저는 당 대표 출마) 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중요한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당권 운운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잘되는 일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나경원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4선 의원(17·18·19·20)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석동현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캠프 대외협력특보를 맡았다.

 

이날 위촉장 및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그는 전날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유승민이 압도적 1위로 나온 여론조사 기관 AB, 대표가 같은 사람이고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왜 좌파 여론 조사기관에서 유승민을 1위로 해줄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균열을 내기 위한 역선택 아닌가라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오자, “그게 제대로 된 조사냐라고 호응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 역시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는 몇 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건에서도 배신자였다.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은 배신은 유 전 의원의 고질병이라고 한다라며 유 전 의원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