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14년만'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해냈다…'6위→1위' 4대륙선수권 제패

2023. 2. 11. 20:42스포츠 [종합]

'김연아 이후 14년만'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해냈다'61' 4대륙선수권 제패

 

'김연아 이후 14년만'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해냈다'61' 4대륙선수권 제패

 

 

이해인, 4대륙 피겨 역전 우승 / 김연아 이후 14년 만의 금메달 / 김예림 여자 싱글 최종 2위 / 지난해 동메달 이어 2회 연속 입상 / 이해인 역전 우승,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피겨 금메달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역전 우승'으로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1위로 역시 금메달에 도전한 김예림(단국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해인은 11(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 예술점수(PCS) 66.75, 합계 141.7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올랐던 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 210.8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18·세화여고)이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11(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 예술점수(PCS) 66.75점으로 141.71점을 얻었다. 시즌 최고점이다. 그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올랐으나 프리 스케이팅 퍼펙트 연기를 펼치며 합계 210.84점으로 우승했다.


이해인이 ISU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4대륙 선수권 우승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실수를 모두 만회했다.


 

이해인은 지난 2009년 밴쿠버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여자 싱글에서 이 대회 금빛 연기에 성공했다.

 

4대륙선수권은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를 지녔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로 가능성을 입증한 이해인은 착실하게 성공하며 마침내 정상에 오른 것이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1위였던 김예림은 프리 스케이팅까지 합계 점수 209.29점으로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획득, 한국 여자 피겨의 위력을 뽐냈다. 김채연도 202.39점으로 치바 모네(일본·204.9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선율에 맞춰 13가지 수행 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첫 점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레벨 레벨4’로 마친 이해인은 후반기 10%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악셀까지 거침없이 해냈다. 그는 연기를 마친 뒤 두 팔을 들어 올리며 만족해했다.

 

쇼트 프로그램 1(72.84)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95, 예술점수(PCS) 67.50점으로 136.45점을 획득, 총점 209.29점으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김예림 역시 지난해 4대륙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등 초반 점프 과제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하지만 후반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살코는 두 바퀴를 도는 데 그쳐 수행점수(GOE)가 깎였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넘어져 131.00점을 받았고, 총점 202.3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 2위였던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한 가운데 동메달은 일본의 치바 모네(204.98)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