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1. 17:34ㆍ국제 [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수단 내 무력 충돌 발생 상황을 보고받고…군 수송기 급파를 지시
┃윤 대통령, “‘무력 충돌’ 수단에 교민철수 지원 군 수송기 급파” 지시 / '무력충돌' 수단 체류국민 철수위해 군 수송기 투입 결정 / ‘유혈충돌’ 수단, 사흘간 185명 숨져 / EU대사도 관저서 피격
윤석열 대통령이 수단 내 무력 충돌 발생 상황을 보고받고, 재외국민 철수 지원을 위한 군 수송기 급파를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오늘(21일) 윤 대통령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수도 카르툼에서 진행 중인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간의 교전 상황을 보고 받고, "재외국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면서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에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관계 부처 긴급 대책 회의를 하고, 24시간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가동하면서 관련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수단 내 무력 충돌 관련,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부 세력 간의 유혈충돌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7일 밤 10시께(현지시각) “몇 시간 전 주수단 유럽연합 대사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공격받았다”…현재 수단에서 근무하는 유럽연합 대사는 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단 오하라다. 나빌라 매스랄리 유럽연합 대변인과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외무장관(부총리)은 오하라 대사가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우리 수송기 및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수송기는 1대로 병력은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군 관계자는 "오늘 출발하면 대략 2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무력 충돌 상황을 보고 받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며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에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져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에는 미국 외교관 차량 행렬이 공격받았고, 에이단 오하라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도 하르툼 관저에서 공격당했다.
오하라 대사 피격은 수단 당국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렐 대표는 “비엔나 협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외교공관과 직원들의 안전은 수단 당국의 최우선 책임이자 국제법에 따른 의무”라고 비판했다. 비엔나 협약은 외교관이 각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권한의 근거가 되는 국제법이다. 유럽연합 쪽은 오하라 대사가 지난 15일 수단에서 교전이 발생한 이후에도 대피하지 않고 업무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수단 군부 1·2인자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이번 사태가 3일째 이어지며 사상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 BBC는 유엔이 집계한 수치를 인용해 지난 3일 동안 185명이 숨지고 18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는 즉각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동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는 남수단, 지부티, 케냐의 대통령을 수단에 파견해 평화중재를 하겠다고 밝혔고, 유엔과 유럽연합 등 다른 국제기구들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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