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폴란드 순방 출발…10여개국과 정상회담 일정 소화

2023. 7. 10. 23:55정상 [회담]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폴란드 순방 출발10여개국과 정상회담 일정 소화

 

, 대통령, 오늘 리투아니아·폴란드 행 / -기시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 개최 예정 / 한일 정상회담 예정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설명할 듯 / , 국민 안전 최우선 재확인 전망 / 폴란드 방문 '우크라 재건' 협력 논의 핵심 / 방산·원전 협력 강화 논의 / 나토와 '자유 연대' 강화 / 나토와 북 핵·미사일 협력 강화 10여개 양자회담 예정 / 폴란드와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 분야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46일간의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창섭 행안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1 차관, 아스타 슬라빈스카이테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대리, 아를레타 브조조프스카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11~12(이하 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취임 후 2번째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12일에는 폴란드로 향해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23일간 리투아니아에 머무른다. 11일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 등 10개국을 상회한다.

 

이날 저녁에는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한다.

 

12일 오전 윤 대통령은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을 지칭하는 AP4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신흥 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과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비확산 분야, 사이버안보 분야, 신흥기술 분야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는 양자 협력문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방문 중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 및 기시다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마주 앉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에서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 폴란드로 향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분야 협력 강화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4일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와의 만남 등을 가진 뒤 귀국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갖는다.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도 접견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리투아니아를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북미와 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현 정부가 외교·안보·경제 협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인도·태평양 및 서방 국가와 자유 연대를 강화하는 행보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흥안보 위협 등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나토와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10개국 이상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자유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지를 모으려는 뜻도 담겼다.

 

나토 사무총장 면담과 함께 노르웨이·네덜란드·뉴질랜드·루마니아·리투아니아·스웨덴·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핀란드·헝가리와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의 사회도 맡아 진행한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틀 동안 워낙 많은 회담이 있어서 이전 양자나 다자 회담보다 조금 시간이 짧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들을 만날 기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부담 가는 일정이라도 수행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 회의와 별개로 가장 큰 관심 사안으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이다.

 

 

예정대로 열린다면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의제로 올리고, 자체 감시 계획과 안전성 등을 적극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2일 저녁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인 만큼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신속한 전후 복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업들이 활동하는 데 지원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로 통하는 폴란드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국간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확보와 방위산업, 원전 등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에는 구광모 LG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를 포함해 89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이 동행, 경제 외교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