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비하’ 논란…양이원영 "미래에 없을 사람들" 망언 파장까지

2023. 8. 1. 22:56정치 [국회]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비하 논란양이원영 "미래에 없을 사람들" 망언 파장까지

 

"야 김은경 '현대판 고려장' 노인폄훼 규탄 사죄·사퇴해야" / "대한민국 번영 기성세대 부정하는 망언 / 김 혁신위원장에 미래 맡기면 민주당 패륜정당" / 김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논란 당내서도 반상식적발언 / 불난 집에 기름 부은 양이원영 망언 / "어르신 폄훼 2차 가해" / 양이 "미래에 없을 사람들" 망언 파장 / "미래세대 빚 떠넘긴 야 서 할 말이냐" / 김용태 "개념 없는 듯 민주당 혁신위 문 닫아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반() 상식적이라고 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잘못된 건지 너무 황당하다나이 가지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건 우리 헌법 정신이다. 그런데 투표권을 나이 여명에 따라서 달리하겠다이런 말들은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 상식적인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경우는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콩가루 집안 또는 오합지졸이라고 해서 너무 모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학력 저하 된 학생과 같다’, ‘이재명 지킴이가 틀린 말은 아니다이런 비슷한 취지의 말이 정도가 지나치고 일탈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노년층 비하'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이처럼 갈등적 세계관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데도 혁신위도 그런 구태에 빠져있다면 민주당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 대해 당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냐'고 묻자 "민주당 입장을 오늘 한 번 지켜보겠다. 사과하든지 해명하든지 입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입장에 따라 우리 당이 조치할 사안이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1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잘못된 건지 너무 황당하다나이 가지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건 우리 헌법 정신이다. 그런데 투표권을 나이 여명에 따라서 달리하겠다이런 말들은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 상식적인 얘기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노년층 비하'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셨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여명 비례 투표'를 언급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는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양이원영 의원 말에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미래세대' 운운할 자격조차 없는 정치꾼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김 위원장의 '현대판 고려장' 노인 폄훼 발언을 규탄한다""'여명 비례 대표제' 운운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전면 부정하는 무식의 소치를 뽐낸 것도 기가 차지만, 이 사람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사실에 더욱 우려가 커진다"고 비난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어르신 폄훼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정동영 전 대표의 '60·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된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등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을 폄훼하고 노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건국과 번영을 이룩해놓은 기성세대들을 부정하는 망언"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의 DNA"라고 언급했다.

 

이 총장은 "김 위원장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국민 사죄와 함께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습관성 모독에 중독된 김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계속 미래를 맡긴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패륜 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청년좌담회에서 자녀가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자기(자녀)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1라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1로 표결해야 하는가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노인 비하라는 비판이 일자 혁신위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1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발언 전문을 봐도 민주주의 국가에선 이런 아이디어가 수용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해명했다.

 

우리 정치는 세대 간, 지역 간, 계급 간 불균형을 조정하고 과소 대표되고 있는 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이런 논의를 위해 예시로 꺼낸 중학생의 아이디어를 왜곡해 발언의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하다 하다 '어르신 폄훼' 2차 가해까지 한다"며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여명 비례 투표'를 언급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는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또 다른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어르신 폄훼 DNA' 이어가는 양이 의원과 민주당이야말로, '미래세대' 운운할 자격조차 없는 정치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온갖 성추문이 터질 때마다 가해자를 두둔하며 '2차 가해'에 나섰던 민주당이, 이제는 하다 하다 '어르신 폄훼'에도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민주당의 고질적인 세대 갈라치기 습관과 '어르신 폄훼DNA'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르신들만큼 자신들의 자식이 살아갈 미래를 걱정하는 이가 누가 있단 말인가. 민주당은 그렇게나 어르신들 앞에, 또 미래세대 앞에 당당한지 답해보라""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안보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고, 대책 없는 퍼주기로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있는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정치가는 미래를 생각하고, 정치꾼은 눈앞의 표만을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눈앞의 표를 위해 어르신을 폄훼하는 양이 의원과 민주당이야말로 반대로 '미래세대'를 언급할 자격이 없는 '정치꾼'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다. 양이 의원 답다""김 위원장이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코로나 때 들어온 분들이라 소통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던데, 양이원영 의원을 보면 그냥 개념들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개념 없는 분들이 혁신이라니, 언감생심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미 '혁신'이라는 두 글자를 망각한 민주당은 더이상 창피하지 않게 혁신위원회의 문을 닫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태영호 최고위원이든, 김재원 최고위원이든, 홍준표 대구시장이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때 징계가 이뤄지고 있다""김 위원장의 심각한 발언에도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잠잠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눈높이가 민주당의 눈높이냐""정치적 계산법이 앞서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을 망각한 듯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