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F-16 전투기 호위 받으며 사우디 도착…22일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2023. 10. 22. 14:47정상 [회담]

윤 대통령이, F-16 전투기 호위 받으며 사우디 도착22일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 시작 / 공군1호기 사우디 영공 진입하자 사우디 측 F-16 전투기 2대 호위 비행 / 윤 대통령이, 22일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 ·사우디 경제투자포럼도 참석 / "네옴시티 건설에 기업 좋은 동반자 / 수소·신재생 협력 희망" /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심화 / 사우디 회담서 평화 기여 논의" / 빈 살만과 회담 앞두고 현지 매체 인터뷰 / 사우디, 역내 주요 플레이어"

 

공군 1호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측 F-16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리야드공항에 착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46일간 중동 지역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 부부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시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 대사가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의장대의 사열했다. 사우디 측은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공식 환영식,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갖는다. 이날 저녁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경제투자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은 수십 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23일에는 킹사우드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같은 날 왕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 등 경제 행사를 갖는다.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24일 카타르 도하를 국빈방문해 25일까지 12일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바닥에는 보라색 카펫이 깔렸고 의장대도 도열했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아이보리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아이보리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시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등이 영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공군1호기 사우디 영공 진입하자 사우디 전투기 F-16 전투기 2대 호위속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현지 매체 알 리야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지속적 기여할 것" "사우디 청사, , 기업이 건설"건설·인프라 외 에너지·투자·문화 등 협력 확대" "사우디는 주요 우방국, 끈끈한 관계로 발전" 네옴 신도시에도 동반자 될 것"

 

우리 측에서는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22일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

 

양국 경제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22),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24) 참석 등도 예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2(현지시간) 양국 관계와 관련, "앞으로도 건설·인프라 분야 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와 서면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협력을 넘어,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선박과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에너지원 다각화, 제조업 육성 등 산업 다변화를 통해 경제 구조를 바꾸는 사우디의 '비전 2030'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과 사우디간 협력 강화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계기로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또는 MOU가 체결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표적으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면서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 네옴시티 등에서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우디가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북핵,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온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주요 우방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양국 관계의 미래는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에 달려 있다. 사우디에서 한국 K-팝과 같은 한국의 예술과 공연,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건설, 에너지 등 전통 협력을 넘어 향후 수소 공급망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잠재력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이에 관해 협의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러북 군사협력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안보리 결의를 의결한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세계 주요 도시를 타격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국제 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서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압도적 대응 능력과 태세를 갖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것이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로 하는 자금과 물자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의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11월 방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 수주 시장이라면서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실질적 성과가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건설이 리야드 시내 사우디 내무부 청사를 지었던 점을 언급하며 "건설·인프라는 오랜 기간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였다.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 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로 사우디의 안정적 원유 공급은 양국의 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해왔다"며 전통적 에너지 협력을 넘어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 차원의 협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에너지원 다각화, 제조업 육성 등 산업 다변화를 통해 경제 구조 틀을 일신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도 전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라며 "비전 2030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사우디의 미래 성장 전략을 선명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원전·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CCUS)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시대에 질 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하는 데에도 양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드라마와 K팝을 매개로 양 국민 간 호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진취적이고 개방적 성향을 갖고 있으며 사우디 문화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는 130, 카타르 방문에는 59명의 경제인이 함께 한다.

 

윤 대통령은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