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1. 12:10ㆍ안보 [국방]
국산 전투기 KF-21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첫 비행 성공…시속 407㎞로 35분간 날아
KF-21 보라매 2호기 시속 약 407㎞ 정도로 비행 / "1호기와 특성 유사해 비행 용이했다" / 7월 19일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성공 / 2026년까지 체계 개발하고 총 120대 배치 계획 /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2호기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
지난 7월 1호기 초도 시험비행 성공에 이어 2호기까지 무사히 이·착륙하면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KF-21 시제 2호기가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KF-21 2호기는 오전 9시 49분께 이륙에 성공했고 10시 24분께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35분간 창공을 누비면서 각종 비행 성능을 시험했다.
최고 속도는 1호기 초도 비행 때와 비슷한 수준인 시속 약 407㎞(220노트)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간은 KAI 소속 진태범 수석조종사가 잡았다. 그는 "1호기 비행 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KF-21은 2호기 비행 성공에 따라 항공기 2대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제 2호기는 1호기 대비 조금 더 어두운 색상으로 동체가 도색됐다. 수직 꼬리날개는 검은색 바탕에 흰 선을 그은 1호기와 달리 검정 바탕에 노란색을 칠해 차이를 뒀다.
KF-21 시제기들은 향후 양산할 전투기에 적합한 도색을 검토하기 위해 시제기별로 다른 도색이 적용됐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다양한 지상시험과 올해 6월 최초비행 준비검토회의(FFRR) 등을 통해 안전한 최초 비행이 준비됐음을 확인했고,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첫 비행을 수행했다.
비행시험은 총 2천여 회가 계획됐으며 이를 통해 각종 비행 성능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오는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된다.
KF-21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약 22년 만이자 군이 2002년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신규 소요를 결정한 지 20년 만에 날아올랐다.
국산 전투기 KF-21 시제2호기 최초비행 성공…KF-21 보라매 추후 스텔스 업그레이드 계획도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KF-21 개발과 비행으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에 성큼 다가섰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최종 개발에 성공하면 공군은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10일 KF-21 시제 2호기가 오전 9시 49분쯤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10시 24분쯤 지상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시제 2호기는 35분간 하늘에서 각종 성능을 시험했다.
지난 7월 19일 시제 1호기의 첫 시험비행 성공 이후 넉 달 만이다.
이날도 시제 2호기는 랜딩기어를 접지 않고 날았다. 첫 시험비행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랜딩기어를 내리고 저속 비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제 1호기도 첫 비행 후 두 달이 지난 9월에서야 랜딩기어를 동체 안으로 넣고 비행했다.
이날 시제 2호기를 국산 경공격기 FA-50이 따라다녔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2호기가 11월 10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 조종간은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진태범 수석조종사가 잡았다.
진 수석조종사는 “1호기 비행 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시제 2호기의 동체는 시제 1호기보다 조금 더 어두운색으로 칠해졌다. 수직 꼬리날개도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도색이었다.
KF-21 시제기는 모두 6대가 만들어졌는데, 시제기마다 각각 다른 도색을 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위장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장 멋있는 무늬와 도색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KF-21은 앞으로 1호기와 2회가 번갈아 비행시험을 한다.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될 계획이다.
방사청은 KF-21를 2026년까지 2000회가 넘는 소티(비행횟수)의 시험비행을 거쳐 개발을 완료하며, 2029~2032년엔 공대지 기능을 더한 블록 2로 개량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후 스텔스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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