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5. 07:20ㆍ사건 [사고]
태국 '파타야 살인' 한국인 관광객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파타야 드럼통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 강력처벌 바란다" / "태국 음식·문화 좋아하는 관광객 / 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살해 / 범인 모두 검거돼 진실 밝혀지길" / 태국서 한국인 납치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서 검거 / 14일 새벽 프놈펜 숙박업소서 검거 / 남은 공범 1명 추적 중 /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 사건 피의자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도주 용의자 중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A(27)씨를 1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관광객 유가족이 피해자의 마약 범죄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범인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태국에서 납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한국인 남성 A씨 사건과 관련해 태국을 찾은 유가족은 14일 " A씨는 마약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는 태국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추측성 보도 등으로 저희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은 A씨에 대해 "태국에서 사업을 하지도 않고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취직 준비 중이었고 평소 태국과 태국 음식, 문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관광객으로 태국 여행을 자주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남성 A씨 사건과 관련해 태국을 찾은 유가족은 14일 " A씨는 마약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는 태국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순하고 답답할 만큼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고 그런 성격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고, 그의 가족은 지난 7일 '(A씨가)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으니 몸값으로 300만밧(약 1억1천만원)을 내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가족의 신고 이후 태국 경찰은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A씨 시신을 발견했다. |
가족들은 시신 확인과 조사 등을 위해 12일 태국에 도착했다.
경찰 당국은 A씨 행방을 추적한 끝에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지난 3일 오전 태국 방콕 한 클럽에서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데려간 뒤 살해 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등 신체 일부를 심하게 훼손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클럽에서 피의자들과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으며, 협박 전화 내용 등 때문에 마약 범죄 연루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바 는 현재 없다.
A씨 가족은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함이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며 "범인들이 빨리 검거될 것으로 믿으며 꼭 검거돼야만 한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이날 0시 10분께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상태였다.
현재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며,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공범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공범인 20대 B씨는 12일 오후 7시 46분께 자신 주소지인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남경찰청에 압송됐다.
'사건 [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 공장 화재 "세 남매 둔 아버지 유족 오열"…사망자 22명 중 20명이 외국인 (0) | 2024.06.25 |
---|---|
【속보】"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22명…오후 3시10분께 불길 잡혀 (0) | 2024.06.24 |
대낮 부산법원 앞 피고인이 재판 앞두고 피해자 살인…잔혹한 사건 현장 시민 경악 (0) | 2024.05.10 |
【속보】명문대 의대생 강남역 근처 옥상서 여자친구 흉기살해…'계획범행' 정황도 (0) | 2024.05.08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1명 체포 인터폴 1명 적색수배 (1) |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