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2. 10:27ㆍ용산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169일만 대중행보…사리 반환 "김 여사가 결정적 역할"
┃김건희 여사 169일만 대중행보 "사리 반환 결정적 역할" / "사리 반환은 김 여사가 결정적 역할" 169일만 대중행보 / 김 여사, 6개월만에 단독행보 '우크라 아동 그림전' 관람 /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전쟁고아 돌봄 /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불교계 행사에 참여하면서 공개활동을 시작한 김건희 여사가 오늘은 단독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순방 당시 약속한 '아동 그림전'을 청와대에서 연 건데, 공개 행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작품 150여 점이 청와대 춘추관에 전시중인 가운데 김 여사는 "그림만큼 전쟁의 참혹상을 잘 전달할 수 있는게 무엇이냐"며 "전쟁의 아픔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전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순방 때 만난 젤렌스카 여사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김 여사의 단독 행보는 지난해 11월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만난 이후 6개월 만인데, 최근 일주일 새 3개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야권에선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의 조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이 영부인 관련 대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전쟁고아 돌봄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의 단독 행보는 지난해 11월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만난 이후 6개월 만으로 최근 일주일 새 3개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 김 여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사리 반환 재개를 요청했고, 지난해 11월 약 10년 만에 양국 간 반환 논의가 시작됐다. 이날 봉행위원장을 맡은 호산스님은 인사말에서 “특히 100여 년 만에 모시게 된 사리 이운 불사의 대공덕주이신 영부인 김건희 여사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조계종 진우스님도 법어에서 “김 여사께서 이운 승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에 참석했다. 지난 16일 153일 만에 한·캄보디아 정상회의 오찬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재개한 김 여사가 본격적인 외부 행보에도 나섰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협의가 시작돼 지난달 보스턴미술관에서 한국으로 반환된 가섭불·정광불·석가불·나옹선사·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돌아온 사리는 양주 회암사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 강점기 때 불법 반출돼 보스턴미술관에 전시돼왔다. 이날 기념식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종회의장 주경스님, 봉행위원장 호산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주요 관계자 4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지만, 이 귀한 유물을 다시 모셔오는 길은 힘들었다”며 “한·미 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회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윤 대통령만큼이나 김 여사의 이름이 자주 호명됐다. 2009년 양국 간 사리 반환 논의가 시작돼 2013년 최종 결렬된 협의 재개의 물꼬를 지난해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했던 김 여사가 텄다. 당시 김 여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사리 반환 재개를 요청했고, 지난해 11월 약 10년 만에 양국 간 반환 논의가 시작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사리 반환 경과를 세심하게 챙겨왔다”고 말했다.
이날 봉행위원장을 맡은 호산스님은 인사말에서 “특히 100여 년 만에 모시게 된 사리 이운 불사의 대공덕주이신 영부인 김건희 여사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조계종 진우스님도 법어에서 “김 여사께서 이운 승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 여사는 사전 환담회에서 “환지본처는 제가 아니라 천만 불자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불교계의 간곡한 요청으로 김 여사가 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다섯 페이지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내며 사리 반환 과정에서 김 여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김 여사가 잠행을 깨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한 번도 빠짐없이 찾은 것으로, 현직 대통령이 재임 기간 3년 연속 5·18기념식에 간 건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정부 고위 인사가 아닌 5·18 유가족과 후손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 공연을 보던 중 눈물을 흘렸고, ‘님을 위한 행진곡’도 불렀다.
지난해 5·18 기념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던 윤 대통령은 올해 기념사에선 “정치적 자유는 확장되었지만,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국민이 있다”며 불평등 해소를 통한 경제적 자유의 확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불평등이 불러온 계층 갈등, 기회의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로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념식에서 퇴장하며 양재혁 5·18 유족회장에게 “잘 챙기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미 윤 대통령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수차례 공언했다. 개헌은 국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 윤석열 대통령 ,부안 지진에 "신속한 피해 파악, 안전 점검" 지시 (1) | 2024.06.12 |
---|---|
윤 대통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앞치마 두르고 한우·오겹살·김치찌개 등 배식 (0) | 2024.05.25 |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에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 (0) | 2024.05.14 |
윤석열 정부 국정 에너지 '개혁·외교'에 쏟아야…김여사·채상병 특검 폭주에 단호함 보여 (0) | 2024.05.10 |
이재명 25만원부터 김건희 특검까지…예견된 주장만 '일방 요구' (0)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