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5. 23:53ㆍ용산 [대통령실]
윤 대통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앞치마 두르고 한우·오겹살·김치찌개 등 배식
┃윤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출입기자 200명과 만찬 간담회 / "전세계 모든 지도자 언론 없이 그 자리 못 가" / 24일 용산 잔디마당서 출입기자 200명과 만찬 간담회 / 윤, 앞치마 두르고 한우·오겹살·김치찌개 등 배식 /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여기까지 온 것"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김치찌개 만찬'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경내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대통령의 저녁초대' 행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집사부일체'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200여 명의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직접 한우와 오겹살, 돼지갈비, 닭꼬치를 구워 김치찌개와 함께 배식했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산하 수석들도 배식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에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약속했는데, 2년 2개월 만에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오늘도 양이 많아서 제가 직접은 못했다"며 식당 측에 김치찌개 레시피를 적어줘서 그대로 끓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5월 2일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 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다.
"언론재단 연수 내년부터 세 자리로 만들겠다" 윤, 출입기자단과 김치찌개 만찬 "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 참모진 모두 참석 // 윤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아 기자들과 식사하며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고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
그러면서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 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다.
이어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고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보면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예를 들어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되어 있다. 소아 필수의료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겠나"라며 "현재 정부는 부모가 일가정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을 비롯해 총 20개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기자들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국내 국정 기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저희가 다른 국가들과 또 우리와 많은 교역, 어떤 가치,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이런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걸려 있고, 또 국가의 미래가 거기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 언론도 좀 더 글로벌 취재, 국제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저희도 정부 차원에서 기자 여러분들의 연수, 취재 이런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언론재단 연수가 지금 몇 분이나 가시냐"라고 물었고, 이 수석은 "언론진흥재단 기준으로, 지난 정부에서 장기 연수가 5명까지 줄었는데 저희 정부 들어와서는 일단 장기 연수는 10명으로 늘렸다"며 "올해 10명을 추가로 보내서 20명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다음에 장기, 중기, 단기 연수를 합쳐 내년에는 80명 정도로 늘려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저희가 이런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보자"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정부답게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도 국제사회의 경험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분위기 좋은 이런 자리 자주 더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아마 전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며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다'고 말한 기자가 있는데 맞다"면서 "전세계 지도자가 언론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못 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론으로부터 공격과 비판도 받지만 저와 정치인 모두가 (언론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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