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핵보유하면 모든 파괴 수단으로 이를 저지할 것",

2024. 11. 29. 04:34국제 [종합]

푸틴, "우크라 핵보유하면 모든 파괴 수단으로 이를 저지할 것",

푸틴 "우크라 핵무기 만들 능력 없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획득 시도를 막을 것 / 푸틴 "극초음속 미사일로 키이우 의사결정기지 폭격 가능" / "국방부·총참모부, 우크라이나 내 목표물 선정 중" / "오레시니크, 운석과 위력 비슷 여러개 쏘면 핵무기급" /"이틀간 우크라에 미사일 100기 공격 / 우크라, 에이태큼스 대응"

 

푸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모든 파괴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28(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획득 시도를 막을 것이며 그런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서방 정부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제공을 제안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제조 능력이 없고 고작 '더티 밤'(dirty bomb)만 만들 수 있겠지만 러시아는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티 밤은 세슘이나 우라늄 같은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재래식 폭탄이다. 핵폭탄처럼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피해를 준다.

푸틴  " 우크라 핵무기 만들 능력 없다 .
푸틴  " 우크라 핵무기 만들 능력 없다 .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모든 무기를 사용해"우크라의 핵무기 획득 시도를 막을 것


푸틴은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제조 능력이 없고 고작 '더티 밤'을 만들 수 있겠지만 러시아는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더티 밤은 세슘이나 우라늄 같은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재래식 폭탄이다. 핵폭탄처럼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피해를 준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로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한 것에 대해 "러시아의 피해는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할 수 있다며 "군사 시설이나 방위 산업 시설, 키이우의 의사결정 기지에 대한 오레시니크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8(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집단안보이사회(CSC)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방부와 총참모부가 타격할 목표물을 선정하고 있다""군사 시설이나 방위 산업 시설,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 결정 기지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예를 들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실이나 국방부나 군 지휘부 시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키이우를 공격한 바 있지만 키이우 내 정부 핵심 시설들은 방공망 덕분에 심각한 공격을 받지는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에 시험 발사한 신형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오레시니크와 같은 무기로 키이우 의사결정기지를 공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일기예보입니다. 오늘 낮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라는 '옛 소련식 농담'을 인용하며 키이우 군사·산업 시설이나 의사결정기구를 타격하는 데 오레시니크를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우리의 중요 시설을 공격하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의 위력에 대해 "중앙에 있는 모든 것이 재로 변한다. 34층 깊이 지하에 있는 시설, 그보다 아래에 있는 시설도 타격한다""타격력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또 오레시니크가 충돌할 때의 파괴력은 운석 낙하에 비견된다면서 "역사적으로 운석이 떨어진 자리에 호수가 형성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경험 많고 지적이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호평하며 "러시아는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암살 기도에 대해선 "역겨운 일"이라며 "내 생각엔 그는 지금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최근 며칠 사이 급락한 러시아 루블화 가치와 관련해서는 "통제되고 있다. 당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가 핵무기는 아니지만 한 번에 이런 시스템을 여러 개 사용하면 핵 공격과 똑같은 위력이 발휘된다고 말했다.

 

푸틴은 CSTO 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에이태큼스 처음 사용해 러시아 브랸스크 군사 시설을 타격한 뒤 적어도 2차례 더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 미사일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