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

2024. 12. 29. 06:14국제 [종합]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

푸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추락사고 대통령에 여객기 추락 사과 / 푸틴, 아제르 여객기 추락사고 사과 / “희생자 가족에 깊은 애도” / 아제르바이잔 항공 추락 여객기, 외부로부터 물리적·기술적 방해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아제르바이잔 항공이 이틀 전 추락한 J2 8243편 여객기에 대한 외부로부터 물리적·기술적 방해(physical and technical external interference)”가 있었다면서도 그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사고 여객기를 자국 영공에서 이탈시키고 위성항법장치(GPS)를 교란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 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아 추락했다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항공 전문가들은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꼬리 쪽 기체 표면에 생긴 구멍의 모양으로 볼 때 여객기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걸렸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로이터통신도 앞서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를 격추했으나 고의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소식통을 인용 조사 결과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카자흐스탄에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를 격추했으나 고의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사고 여객기를 자국 영공에서 이탈시키고 위성항법장치(GPS)를 교란했다고 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도 27일 아제르바이잔 항공이 이틀 전 추락한 J2 8243편 여객기에 대한 외부로부터 물리적·기술적 방해(physical and technical external interference)”가 있었다면서도 그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28(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38명이 숨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외부로부터 물리적·기술적 방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으로 새 떼와 충돌이 거론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와 항공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대공포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의 항공보안회사 오스프리 플라이트 솔루션도 고객사들에 보낸 경고에서 당시 추락 영상, 항공기 손상, 최근 군사 활동 등을 평가했을 때 해당 항공기는 러시아군의 방공망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여객기의 목적지였던 그로즈니 쪽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공격에 대한 대응 조처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어느 쪽도 사고의 원인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망에 걸려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도 나오고 있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28(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번 추락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또 사고 당시 러시아 그로즈니, 모즈도크, 블라디캅카스가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 공격을 받아 러시아 방공망이 이를 격퇴하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책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앞서 지난 25일 게이다르 알리예프 공항을 출발한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 J2-8243편이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했다.

 

여객기는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이었는데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경로를 변경해 카스피해 동쪽으로 이동한 뒤 악타우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 러시아인 16, 카자흐스탄인 6,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29명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28(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앞서 지난 25일 게이다르 알리예프 공항을 출발한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탑승객 67명 중 3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러시아 그로즈니를 향해 북서 방향으로 비행하던 여객기는 애초 목적지의 반대 방향인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의 해변 도시 악타우 인근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사고가 난 지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맞서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온 곳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쏠렸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가 전날 밤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데다, 여객기 추락이 발생하기 3시간 전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1대가 그로즈니 서쪽 블라디캅카스 상공에서 격추돼 여객기가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쪽에서도 러시아 방공망이 여객기를 공격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쪽은 이날 여객기의 목적지였던 그로즈니 쪽 상황이 굉장히 복잡했다고 밝혔다.

 

27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야드로프 러시아 항공운송국장은 “(여객기 사고가 나던) 그날 그로즈니 공항 지역의 상황은 매우 복잡했다.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들이 그로즈니와 블라디캅카스 도시의 민간 인프라에 테러 공격을 감행하고 있었다며 “(러시아의) 대응 조치가 취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는 이 지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야드로프는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조종사가 두 차례에 걸쳐 그로즈니에 착륙하려고 하다가 결국 악투우로 목적지를 바꿨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항공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비행 중 새와 충돌로 인해 비상 상황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명확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가설을 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격추설을 경계해, 러시아 쪽 입장이 선회한 모습이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38명이 숨졌다.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수브혼쿨 라키모프는 로이터통신에 비행 중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굉음을 들었다며 비행기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하는 굉음이 난 뒤 어떤 형태로든 비행기가 손상을 입었음이 분명했다마치 비행기가 취한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또 다른 승객도 큰 마찰음을 들었다면서 소리가 두 차례 났다고 말했다.

 

당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여객기는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카스피해 동쪽으로 건너간 뒤 악타우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추락 초기에는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보도한 대로 새 떼 충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 미사일로 인해 추락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며,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