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09:50ㆍ국제 [종합]
"쿠르스크에서 사살된 북한군 병사 품에서 손편지 발견"…북한군 사상자 3000명이 넘어
┃우크라군 "쿠르스크에서 사살된 북한군 병사 품에서 손편지 발견" / 쿠르스크에서 전사한 북한군 병사가 품고 있던 손편지 /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 / 김정은 러시아, 전승절행사에서 북한군 참여 언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다 발생한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수치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한 장의 구겨진 손편지를 공개했다.
볼펜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
편지에 적힌 날짜는 이달 9일이었다. 작성해 놓고 전달하지 못한 편지이거나 초고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크라군은 병사가 지니고 있던 여권에 기재된 이름은 '정경홍'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머니품 떠나 로씨야서 생일 맞는" 사망 북한군의 손편지…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가 이미 3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한 장의 구겨진 손편지를 공개했다. 볼펜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 // 이런 가운데 “우크라전 북한군 사상자 수가 현재 3000천 100여명”넘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에 파견된 북한군 파견은 “북의 김정은이 먼저 제안해 푸틴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현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는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부터 쿠르스크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병력과 군사 장비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이건 노획한 공책의 항목 중 해독된 일부다. (공책의) 다른 항목의 번역이 진행 중이고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를 축하하려는데 파티를 여는 대신 남의 땅에서 기관총을 들고 참호를 판다면 촛불 꽂힌 케이크가 우크라이나산 5.56구경 납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올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한때 1천㎢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며, 1만1천여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대부분도 이 지역에 배치돼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실질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합참이 발표한 사상자 수의 3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앞서 합참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파병이 북한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NYT는 미국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군 파병은 북한의 구상이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제안을 신속히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파병에 대한 대가를 곧바로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내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5월 9일) 80주년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군을 보내기로 한 여러 국가 중 북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군 일부가 이달부터 전투에 투입되면서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가 이미 3천명을 넘어섰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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