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음모론이라니"...“사망 179명-구조 2명 최종 확인”

2024. 12. 30. 11:35교통 [자동차 항공]

무안 제주항공 참사"음모론이라니"...“사망 179-구조 2명 최종 확인

 

탑승자 181명 중 179명 사망 2명만 생존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목격자가 한 말 /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역대 최대 피해 / 구조당국 실종자 모두 찾아 / 사망 179-구조 2명 최종 확인 / 생존자들 꼬리 쪽 객실 승무원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은 다쳤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838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확인중이며, 지금까지 77명의 신원을 확인된 가운데 이번 사고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한 시민이 음모론이라는 건 어떤 사람들이냐?”라며 29일 서울신문을 통해 한 말이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어떻게 사고 순간을 미리 기다렸다는 듯이 찍을 수 있느냐며 음모론이 제기됐다.

구조당국 탑승자 181명 중 179명 사망 2명만 생존실종자 모두 찾아 사망 179-구조 2명 최종 확인됐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179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소방본부는 29일 오후 9시경 마지막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찾았다고 발표했다.온 국민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추가 생존자 소식을 결국 듣지 못 했다. // 이런 가운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한 시민이 음모론이라는 건 어떤 사람들이냐?”라며 29일 서울신문을 통해 한 말이다. 네이버 카페에선 이번 사고 직전 마지막 평일인 27일 주식시장에서 누군가 제주항공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글이 주가 그래프와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서 낙지 직판장을 운영하는 목격자이자 촬영자는 쾅쾅쾅 소리가 나서 밖을 쳐다보니 여객기가 가게 위를 낮게 비행하는 모습이 평소와 달라 이상함을 느꼈다그래서 바로 옥상 위로 올라가서 촬영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이버 카페에선 이번 사고 직전 마지막 평일인 27일 주식시장에서 누군가 제주항공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글이 주가 그래프와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오후 1시 소름 돋는 대량 매도는 누구냐돈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데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내세웠다. 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선 시국 관련 음모론도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무속인과 무속 광신도가 국가를 장악해서 그런지 뜬금없이 터진 항공기 사고도 예사롭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제주항공은 내란 지시를 받은 블랙 요원들이 폭파 및 소요 사태를 시도한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에도 자주 입항하던 여객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 객실승무원 4,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거주지 기준으로 승객들은 대부분 무안공항 주 이용객인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2261편 보잉 737-800 항공기가 바퀴를 내리지 못한 채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단을 지나치면서 공항 구조물과 외벽 등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가 속도를 크게 줄이지 못한 채로 장애물과 충돌하면서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탓에 생존자가 있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고 현장을 전하는 한 방송사 뉴스 화면에 1초간 ‘817’이라는 숫자가 나왔다가 사라졌다며, 북한의 대남 공작 지침인 ‘817 방침이 아니냐는 글이 퍼지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 같은 음모론에 누리꾼들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려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 주십시오. 쓸데없는 음모론이나 만들고 퍼 나르지 마시고”, “이 상황에 음모론이라니”, “음모론 꾸밀 시간에 애도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를 수거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고 생존 승무원 진술과 지금까지 나온 목격담, 사고 전후 영상들에 따르면 여객기와 조류가 충돌해 엔진에 손상을 주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81명 중 사고 직후 구조된 남녀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생존 승무원들은 잘려나간 비행기 꼬리 부분에 탑승하고 있었다.

 

제주항공 참사 이전에 국내에서 발생했던 가장 인명 피해가 큰 항공기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