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0여명, 무장한 채 MDL 침범했다 경고사격에 퇴각 … 북 드론 피하는 방법

2025. 4. 9. 06:39안보 [국방]

북한군 10여명, 무장한 채 MDL 침범했다 경고사격에 퇴각 북 드론 피하는 방법

 

북한군, 10여명 무장하고 평소 작업없는 동부전선으로 50침범 / , 북 정찰 활동 중 실수 가능성에 무게 / 김정은, 특수부대, 드론 피하는 방법 신기한 듯 만져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지난 4일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직접 시찰하고 싸움 준비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전에서 중요한 드론 공격을 피하는 방법을 탐구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훈련기지를 방문해 종합훈련을 지도하면서 싸움 준비 완성이 국가와 인민에 대한 제일가는 애국심이고 충성심이라며 투철한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고 5일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명이 MDL을 침범했다. 일부는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였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 쪽으로 근접할 때부터 경고방송을 반복했고, MDL을 침범하자 이남 지역을 향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경고사격 직후 북한군은 MDL 이북으로 퇴각했다.

 

북한군은 MDL 남쪽으로 50m가량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DMZ 내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불모지 작업이나 도로 작업 등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침범하는 일은 왕왕 있었다.

              북 특수부대, 드론 피하는 방법 북한군 10여명, MDL 침범했다 경고사격에 퇴각


김정은 특수부대, 드론 피하는 방법 신기한 듯 만져봐 북한군 평소 작업없는 동부전선으로 50침범 군, 정찰 활동 중 실수 가능성에 무게 북한군 10여명이 8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뒤 북상 우리 군이 DMZ 내에서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것은 작년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이북 구간을 폭파했을 때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 김정은이 이날 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훈련기지를 방문해 종합훈련을 지도하면서 싸움 준비 완성이 국가와 인민에 대한 제일가는 애국심이고 충성심이라며 투철한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고 5일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풀로 위장한 특수부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소총까지 수풀로 위장해 은폐를 시도했고, 이런 특수부대원들을 김정은이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한군은 DMZ내 작업이 활발한 중부 전선에선 지난해 6월 한 달에만 3차례나 MDL 이남으로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즉시 퇴각했다.

 

그러나 이날 북한군이 침범한 지역은 강원도 고성 쪽으로, 평소 북한군이 MDL 인근에서 도로 작업이나 불모지 작업을 하던 곳은 아닌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적 혼란기가 계속되는 남측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군은 이번에도 북한군이 향후 이곳에서의 작업을 염두에 두고 지뢰 탐지 등 정찰 활동을 수행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설명에 따르면 침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MDL 경계선이 북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MDL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실수로 MDL을 침범하기 쉬운 지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초반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을 치르면서 카메라를 활용하는 드론의 경우 수풀로 위장하면 발각될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익혔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은 전쟁 마당에서 승리를 담보하는 실전 능력은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 다져진다모든 관병들이 하나의 몸이 되고 하나의 사상, 하나의 뜻으로 어깨겯고 싸우는 강한 군대로 만드는 것을 군 건설의 핵심 목표로 틀어쥐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수작전 무력을 강화하는 것은 현시기 우리 군 건설 전략의 주요 구성 부문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 4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시찰하고 있는 훈련장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풀로 위장한 특수부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소총까지 수풀로 위장해 은폐를 시도했고, 이런 특수부대원들을 김정은이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현대전의 발전 양상과 변화 추이에 맞게 특수작전 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 식의 새로운 전법과 방법론을 부단히 탐구적용하고, 실용적인 실전 훈련 과정을 통해 숙달시키고 있는 것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이 특수작전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중요 과업을 밝혔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과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말하는 현대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행해지는 드론전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풀 위장을 통해 드론에 발각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국방부는 3월 기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의 공격 작전으로 5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력 11000여 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편 군 관계자는 "지뢰 폭발에 대비한 듯한 방호복을 입은 군인과 무장한 군인들이 순찰하듯이 섞여 있었다""사전 작업을 위한 정찰 활동으로 보이고, 지형 때문에 실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DMZ 내에서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것은 작년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이북 구간을 폭파했을 때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시찰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수행했으며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등은 현장에서 김정은을 맞이했다. 통신은 실명 없이 국방성 제1부상이 현장에서 김정은을 맞이했다고 전했는데, 훈련 사진을 보면 지난해 국방상에서 물러난 강순남이 국방성 제1부상 명찰을 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