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지브리' "미야자키 허락 받았나" … 이용자 수 역대 최대, 연매출 20조 넘어

2025. 4. 10. 08:35통신 [ IT SNS ]

GPT '지브리' "미야자키 허락 받았나" 이용자 수 역대 최대, 연매출 20조 넘어

 

GPT '지브리 그림' "미야자키 허락 받았나" / ‘지브리 프사난리난 챗GPT, 결국 지갑 열렸다 / 이용자 수 역대 최대, 연매출 20조 넘어 / 샘 올트먼 "GPU 녹아" 인기 과시

 

오픈AI가 만든 생성형 AI(인공지능) ‘GPT’의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브리 스타일이미지 생성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연매출 20조원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오픈AI'GPT-4o'가 지난 25(현지시간) 출시 이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모델에는 새 이미지 생성기가 탑재됐다. 해당 AI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타일을 모방한 각종 그림을 생성하면서다.

 

오픈AI는 지난 1분기에 124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 등이 지난 4(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3개월 만에 분기 수익을 약 30% 끌어올렸다. 이는 유료 멤버십 구독료, API 사용 수익 등을 종합한 수치다.

             챗GPT '지브리' 이용자 수 역대 최대, 연매출 20저작권 침해 우려 제기도


GPT '지브리 그림' 연매출 20'지브리 저작권 침해 우려 샘 올트먼 "GPU 녹아" 인기 과시 일각선 저작권 침해 우려 제기도 오픈AI는 지난 1분기에 124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 등이 지난 4(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3개월 만에 분기 수익을 약 30% 끌어올렸다. 이는 유료 멤버십 구독료, API 사용 수익 등을 종합한 수치다. // GPT-4o는 실제 사진이나 그림 등을 다른 화풍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누리꾼 사이에서 지브리풍 그림으로 변경하는 밈(meme)이 인기를 끌면서 삽시간에 유명해졌다. 올트먼 CEO는 지브리풍 그림으로 인해 오픈AI 서버가 과부하에 걸렸다며 "사람들이 이 모델을 좋아하는 걸 보니 정말 즐겁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성능을 개선하는 동안 해당 기능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올해 매출을 목표대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27억 달러(183000억원)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의 화풍을 의미하는 지브리 스타일이미지를 챗GPT를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챗GPT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직전월 387만명에서 31.6% 증가한 509만명(안드로이드, iOS 합산)으로 나타났다.

 

이는 챗GPT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20237(안드로이드 기준)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88만명과 비교하면 478.3% 증가했다.

 

지난달 챗GPT의 신규 설치 건수도 전월 대비 78.5% 증가한 144만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불과 1시간 만에 챗GPT 이용자 수가 100만명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트먼은 지난달 27일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교체하며 우리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했다. 30일엔 다들 이미지 생성을 쉬어 달라이건 미친 짓이다. 우리 팀에 수면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이미지를 반복해 게재하며 유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만 챗GPT가 사용하는 사진 속 인물의 초상권 문제나 화풍을 제공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저작권 문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4o 이용자들에게 '지브리풍 그림' 시도를 권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본인의 엑스(X) 계정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그림으로 변경했다.

 

GPT-4o는 실제 사진이나 그림 등을 다른 화풍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누리꾼 사이에서 지브리풍 그림으로 변경하는 밈(meme)이 인기를 끌면서 삽시간에 유명해졌다. 올트먼 CEO는 지브리풍 그림으로 인해 오픈AI 서버가 과부하에 걸렸다며 "사람들이 이 모델을 좋아하는 걸 보니 정말 즐겁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런 '지브리풍 그림'이 지브리 스튜디오의 저작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로펌 '프라이어 캐시먼' 파트너인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미 'AP 통신'"오픈AIAI 모델이 스튜디오 지브리나 미야자키 감독 작품으로 훈련받았는지가 문제"라며 "그런 훈련을 시킬 수 있도록 라이선스나 승인을 받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AI가 지브리의 허락 없이 그림을 학습했다면 향후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겐스버그 변호사에 따르면, 그림 '스타일'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는 대략의 원칙이 있기는 하지만, 아예 문제가 없다고 보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지브리의 유명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지브리 영화 한 프레임을 정지시켜 놓고 구체적 특징을 골라낼 수 있다"라며 "그 후에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에서 똑같은 요소나 실제로 유사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특정 예술 작품의 구체적인 요소를 가려낼 수 있다면 저작권 침해 여부를 따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예술계에서도 오픈AI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 기업들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미술가 칼라 오티즈는 매체에 "오픈AI 같은 기업이 예술가의 작품, 예술가의 생계 등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명백한 예"라며 "이런 행위는 지브리의 브랜딩과 이름, 업적, 명성을 이용해 자사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며, 모욕이자 착취"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사진 화풍 변환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서 글로벌 규모로 보면 오픈AI가 이번 대히트를 통해 얻은 이미지 데이터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 및 지인의 사진을 입력하는 상황이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이미지 변환을 위해 입력된 사진이 오픈AI의 데이터 학습에 활용될 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