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이지스함 北 미사일 탐지요격훈련…동해서 北 미사일방어훈련

2023. 2. 24. 11:37안보 [국방]

한미일 3국 이지스함  미사일 탐지요격훈련동해서  미사일방어훈련

 

한미일 해상 지휘관 "'北미사일 도발' 훈련 및 정보 공유 강화" / 美 7함대 사령부 한미 해군 및 日해자대 참석 / 北, 18일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 "재진입기술 확보했다" 주장 / 20일엔 동해상으로 600mm 초대형 방사포 2발 / 북한,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

 

북한은 지난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동향은 한미 정찰감시 자산에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발사 발표의 사실 여부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훈련에는 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됐으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들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4()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1208s(2시간508)1224s(2시간5024)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적대 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있는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임전태세가 다시한번 뚜렷이 과시됐다"고 밝혔다.


한미일, 독도인근 공해상서 미사일방어훈련 ICBM 대응 세종대왕함 등 3국 이지스구축함 동원 표적정보 공유합참 "한미일 대응체계 앞으로 3국 협력 더 많아 질 것" 전략순항미사일 4발 한미 정찰감시자산으로 탐지 안돼 군 "진위여부 포함 여러 가능성 분석중"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은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DSC TTX)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22(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 제8DSC TTX를 시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표에 대해 "북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 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북한 주장의 진위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정찰감시 자산에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탐지가 어려운 순항미사일 특성상 항적이 탐지자산에 포착됐으나 군이 이를 순항미사일로 판단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군은 작년 11월처럼 북한이 허위 주장을 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2일 북한은 울산시 앞 80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2일 한미일 3국의 해상전력 지휘관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공조 방안을 논의한 해군에 따르면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과 칼 토머스 미국 해군 제7함대사령관(중장), 사이토 아키라(齋藤聰) 일본 자위함대사령관(해장·중장급)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소재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지휘관 회의에 임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고 해군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1발을, 그리고 20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600방사포)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지휘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과 해상작전 정보공유 강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사령관은 또 토머스 사령관과 별도 회의를 통해 해상작전 수행 중 정보 공유 강화 역내 다국적 해군 간 안보·교류협력 증진, 그리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에 따른 양국 연합훈련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동해상에선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타고'가 참여한 미사일 방어훈련이 진행됐다.

 

한미일 3국이 동해에 모여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한 건 작년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20SRBM 발사 뒤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미일 3국이 5개월 만에 북한의 미사일 방어를 목적으로 22일 동해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이와 관련,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등을 향한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3국의 군사적 협력 및 훈련이 강화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 동안 동해상에서 한··일 미사일 방어훈련이 진행됐다. 우리 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배리함(Barry, 6900t)'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인 '아타고함(7700t)'이 참가했다. 독도에서 약 185km, 일본 본토에서 약 120km 떨어진 지점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3국 해군은 이날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표적정보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 및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이어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일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한국과 일본이 탐지·추적해 이를 전술 데이터링크로 각각 미국에 전달하면, 미국은 다시 한·일 정보를 서로에게 공유하는 식이다. 한국과 일본이 직접 정보를 교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 미사일 방어훈련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미 해군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 103000t)를 포함한 항모강습단 예하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6900t)이 참여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초카이함(7500t)을 파견했다.

 

난해 10월보다 미국 자산은 줄어든 반면, 일본 군함은 신형이 배치됐다. 아타고함은 초카이함보다 레이더 성능이 뛰어나고 체계 개량을 거쳐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 능력을 갖췄다.

 

합참은 이날 훈련과 관련 "··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훈련과 함께 한··일 해상 지휘관들도 한데 모여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관련해 논의했다. 해군에 따르면, 김명수(중장) 해군 작전사령관과 칼 토머스 미 해군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일본 요코스카에 위치한 미7함대사령부에서 만났다.

 

이들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강력규탄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 및 해상작전 정보 공유 강화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한미 해군 지휘관은 따로 모여 해상작전 수행 간 정보 공유 강화와 역내 다국적 해군 간 안보·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계획된 양국의 연합훈련의 발전 방향도 토의했다.

 

이날 한··3국 훈련은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을 시험발사하면서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는 북한이 자랑하는 600mm 초대형 방사포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군사적 위협이 크게 증대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미사일 도발 이후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의 체제를 불안정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60여 차례의 역대급 미사일 도발에 이어 김주애의 등장으로 인한 후계구도의 다변화, 북한의 고질적 문제인 아사(餓死)까지 복합적인 정치·사회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더욱 공세적으로 무력도발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3국이 함께하는 훈련 역시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