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6. 07:18ㆍ중앙 [정부]
한동훈, 추미애 '마약정치' 비판에…마약 잡겠다는데 정치가 왜 나오나"
┃한동훈, 추미애 '마약정치' 비판에"근절방해가 마약정치" / 한동훈 "마약정치? 마약 잡겠다는데 정치가 왜 나오나" / 추미애 "마약정치 그만" / 한동훈 "마약 근절 노력 방해하는게 마약정치" / 돈봉투 살포 의혹엔 "檢, 공정·객관 수사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마약정치 그만하라'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적에 "마약 근절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마약 정치"라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마약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려는 것이 '마약 정치'"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법의날'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 청소년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약을 잡겠다는데 거기에 정치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24일) 페이스북에 "한 장관에게 '마약정치'로 주목받으려는 조급함이 자꾸 보인다"며 "정치하고 싶으면 내려와서 정치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한 장관은 "마약정치는 추 전 장관이 만든 신조어인가 보다"라며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 누가 잡든 확실하게 잡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에까지 마약이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를 논할 문제가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마약을 근절해야 한다"며 "저는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을 내리면서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마약을 근절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추미애가 만든 신조어냐 누가 잡든 확실하게 잡는 게 중요"…'마약정치 그만하라'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적에 "마약 근절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마약 정치"라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대한 사안이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찰이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을 향해서는 "여러 번 말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을 정치탄압이라고 한다면, 승부 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인가"라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연일 마약범죄 근절을 강조하고 있는 자신을 향해 민주당 일각에서 '마약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에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 장관에 대해 "마약 정치로 주목받으려는 조급함이 자꾸 보인다. 정치하고 싶으면 내려와서 하라"고 적었다.
이에 한 장관은 이날 "마약 정치라는 얘기는 추 전 장관이 새로 만든 신조어인가 보다"라며 '검찰이 마약 수사를 하면 민주당에 신고해달라'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의 말이 '마약 정치'에 어울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잡든 확실하게 잡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청소년에게까지 마약이 번지는 상황에서 정치를 논할 문제가 아니고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중대하고 국민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온다는 말엔 "그 말씀은 여러 번 드렸다. (그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시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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