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7. 11:25ㆍ용산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韓 문화 알리는 '세일즈퍼슨' 역할 할 것"…美 아트넷뉴스 와 인터뷰
┃김건희 여사 美 미술전문매체 '아트넷뉴스'와 인터뷰 / "韓문화 엄청난 잠재력 갖고 있어 / 외국 정상 방한시 소개" / "젊은이들 예술·전시회 즐기고 있어 긍정적 방향" / “대통령 배우자로 ‘K-컬처 영업사원’과 ‘정부 문화외교 조력자’ 역할에 충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세일즈 퍼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뉴스는 26일(현지시간) 김 여사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여사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해외에 홍보하고 장려하는 ‘K-컬처 세일즈퍼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순방을 동행하면서 한국문화의 위상을 느꼈다며 “K팝, 드라마, 영화에서부터 패션과 음식,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의 다양성과 독창성, 창의성을 고려할 때 우리 문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구체적 계획과 관련 “우선 외국의 정상과 배우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문화와 경험을 소개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상과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의 한국 방문 당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던 것을 언급했다.
또 해외 순방 당시 한국 전통문화와 정신이 깃든 선물을 준비하거나 한국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며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자개로 장식된 달항아리를 선물했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해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저는 그들을 한국에 초대해 그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작품전을 관람…한국의 다양성과 독창성, 창의성을 고려할 때 우리 문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문화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다. |
김 여사는 한국 미술 시장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여사는 “지금까지 한국에선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예술과 전시회를 즐기고 있다”면서 “저는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하고 즐길수록, 한국인들의 예술적 취향이 더욱 세련돼 질 것이고, 이것은 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국립아시아미술관과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한국 미술관 및 박물관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던 것을 소개하며 “앞으로 한미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거나 교착상태에 빠진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며,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예술과 문화는 다른 나라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문제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문화외교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세일즈퍼슨,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에 대해 “예술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며,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술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동물권 옹호자이며 다양한 동물 복지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12년 결혼해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입양했으며 서울 대통령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코바나 컨텐트 운영 관련 질문에 “10년 넘게 했던 전시기획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 관람객들의 범위가 확대되고 그만큼 예술을 즐기는 감각과 안목도 높아졌다고 느낀다”며 2015년 마크 로스코전 개최와 2016년 르 코르뷔지에전 전시를 언급하고 “모두 국내 최대 규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시를 통해 대중이 세계적인 작가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났고, 동시에 예술 전시에 대한 관심도 커져 더 많은 전시가 이루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제가 기획한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이 저처럼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고 했다.
한국 예술시장과 예술가들 지원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질문에 “(한국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을 찾는 해외 정상과 배우자,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경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 사례로 지난해 12월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을 청와대 상춘재 초청, 지난 4월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 시에는 상춘재 만찬 등을 언급하고 “순방 시에는 우리 고유의 문화와 얼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거나, 국내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가방을 착용해 우리 패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는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선물했고, 지난 3월 총리 공저로 초청해주신 일본의 기시다 유코 여사에게는 우리 전통 한과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 예술시장의 성장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젊은층 중심으로 예술과 전시 관람을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예술적 안목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뛰어난 예술가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방문 기간 중 예술 관련 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로 워싱턴의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며 “워싱턴 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보스턴의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각각의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미술관·박물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또 김 여사는 국제관계에서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문화에는 국경이 없으며, 한 나라의 세계적 위상과 품격은 그 나라 고유의 예술과 문화 수준으로 완성된다”며 “국가 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정치, 경제, 외교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예술과 문화가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진 데에는 우리나라가 이룬 경제발전 성과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 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했다.
'용산 [대통령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 윤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신설…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 (0) | 2023.07.06 |
---|---|
김여사 "여성 경제인, 韓 바꾸는 견인차 되길…경단녀 "롤모델 돼주길" 응원하겠다. (1) | 2023.07.05 |
이동관, "당사자끼리 이미 화해…"피해 학생 분노 MBC 기자에게 직접 항의" (1) | 2023.06.08 |
【정치/포커스】 윤 대통령 내외 ‘동물농장’ 깜짝 등장…문·이 까지 소환돼 ‘진흙탕 싸움’ (1) | 2023.05.29 |
윤 대통령,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기념 야구대회 현장 찾아 어린이들과 "스트라이크" (1)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