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6. 14:36ㆍ정치 [국회]
“윤, 이 대장동 몸통”이라며 총공세 폈던 민주당…진상 드러나자 침묵
┃이재명,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 이재명 “12일 출석하겠다” 통보에 檢 “이번주 오라” / 이재명,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 당시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 하지만 해당 녹취록이 김만배에 의해 ‘가짜 뉴스’라는 진술과 정황이 공개된 / 지난 1일 이후 민주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 일부 민주당 의원은 물타기에 나섰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오는 1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6일 오전 검찰에 통보했다고 수원지검이 밝혔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이 대표 측에 이번 주 중에 출석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가 앞서 2회 (검찰 조사에) 불출석 한 바가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 측에 늦더라도 7~9일 중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3차 출석 통보에 대해서도 이 대표 측이 불응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의 출석 일정 조율 공방은 지난달 23일 ‘8월 30일 출석하라’는 검찰의 통보를 이 대표가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 측은 8월 30일에 출석하라는 검찰의 통보에 “내일(8월 24일) 조사를 받겠다” 주장했지만 검찰이 이를 거부했다. 결국 이 대표는 8월 30일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이달 4일 출석하라고 2차 통보를 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고 나머지는 다른 날 받겠다”고 했고 검찰은 “준비된 조사를 모두 받으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4일 끝내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고 검찰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 측에 이번 주 중에 출석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2회 검찰 조사에 불출석 한 바가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 측에 7~9일 중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출석 통보에 이 대표 측이 불응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하지만 김만배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뉴스’라는 진술과 정황이 공개된 1일 이후 민주당은 침묵을하고 있다. |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하지만 해당 녹취록이 김만배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뉴스’라는 진술과 정황이 공개된 지난 1일 이후 민주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6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 파일을 공개하자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김용민·최강욱·김영배·박성준 의원은 다음 날인 3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대장동 특혜의 씨앗이자 출발점”이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용민 의원은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하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영배 의원은 “윤석열 주임 검사와 박영수 변호사, 김만배 씨가 깐부였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해당 인터뷰 내용이 허위라는 검찰 조사와 관련자 진술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관련 질문에 대해 “내부에서 이야기된 바는 없고, 사실 관계는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5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단계에서 과거의 보도가 무조건 다 허위였다고만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게 사실인지 판단하기 애매모호한 상황”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뉴스타파 보도는 아무런 검증 없이 기정사실화하더니, 지금은 ‘확인된 게 없으니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물타기에 나섰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김만배·신학림 거짓 인터뷰,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10원 한 장 피해 주지 않았다면서요. 그런 대통령실에서 이런 소릴 하니 헛웃음만 납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고 말했지만 지난 7월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액증명 위조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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