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 완료…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진지 19곳 타격"

2023. 11. 3. 08:40국제 [종합]

·/전쟁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 완료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진지 19곳 타격"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 완료 '하마스 전초기지·포대 공격" /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미사일 등 공격 / 이스라엘도 맞서 헤즈볼라에 "대규모 공습" 보복 공격 / 확전 가능성 고조 / 친이란 세력 개입 움직임도 보여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방송은 골란 보병여단 소속 13대대 병력이 지난 밤사이 하마스 복병의 공격을 받아 격전을 벌인 끝에 이를 격퇴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이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자정께 땅굴에서 갑자기 나타나 이스라엘군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 무인기(드론) 등으로 급습했으며, 일부 하마스 병력은 이스라엘군 장갑차을 탈취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골란 여단은 공중과 포병을 통해 지원사격을 받으며 3시간에 걸친 전투를 벌인 끝에 이들을 물리쳤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 대원 20명가량이 사살됐으며, 10여명은 도망쳤고,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내부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IDF)2(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현재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병력들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또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진행 중인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과 관련해 "IDF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병력은 밀집되고 복잡한 도시 지역에서 전투하고 있다""정확한 정보와 공중과 바다에서의 공습 지원이 전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지상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18명이 전사했다면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가자지구에서 작전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대규모 매복 공격을 물리쳤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다.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완료 하고 내부서 본격적인 시가전 돌입 군 참모총장 "시가지에서 전투 개시후 18명 전사 네타냐후 "가자시티 외곽 통과" 본격적인 시가전 시작돼 휴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이스라엘군, 하마스 "매복 급습 격퇴" 하마스 탐지에 AI 동원까지 이스라엘군, '하마스 본거지'서 작전 수행 지하 터널도 무력화

지난달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TOI는 전했다.

 

이어 현재 육군 공병대가 지하 기반 시설과 폭발물 등 기타 위협적인 요소를 찾아 무력화해 군이 이 지역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또 하마스와의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하가리 대변인은 "현재 '휴전'이라는 용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병력은 가자지구 북부의 중심부에 진입했으며 가자시티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레비 참모총장은 "가자시티 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지상작전을) 강화해 성과를 거뒀다""현재 병력은 전문적인 전투 기술과 용기가 필요한 밀집되고 복잡한 시가지에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집중 포격하며 군사 진지 등 19곳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맞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양측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유도 미사일과 포탄"을 사용해 이스라엘 군 진지 등 총 19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로 영유권 분쟁 지역인 셰바농장에 있는 이스라엘 사령부를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셰바농장은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과 맞닿은 접경지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공식 X(옛 트위터)에 이번 공습 관련 동영상을 올리며 헤즈볼라 본부와 로켓 발사대, 무기고, 군사 단지 등 기타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자정 직후 레바논 국경의 두 마을 상공에서 이스라엘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발사하긴 했지만 아군 드론이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서 있다""현재 우리는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해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하마스의 땅굴도 파괴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병대는 공습으로 이미 파괴된 터널을 제외하고도 약 100개의 터널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투에 대응하고자 AI 기술을 동원하고 있으며, 지난주 시작된 지상전과 관련, '타깃 센터'라고 불리는 조직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1200개에 달하는 하마스 목표물을 새롭게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다른 테러 단체에 붙잡힌 모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우리는 계속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하마스의 땅굴도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에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교전을 이어갔다.

 

헤즈볼라 외에도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 무장단체 등과 같이 이란과 관련된 무장조직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