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하마스 전초기지 공습 후 장악"…"병원·놀이터에 비밀터널 숨겨"

2023. 11. 8. 04:04국제 [종합]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하마스 전초기지 공습 후 장악""병원·놀이터에 비밀터널 숨겨"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중심 하마스 전초기지 한곳 공습 후 장악" / "알쿠드스 병원 인근 하마스 대원 공격후 2차 폭발 무기고 증거" / 이스라엘 국방 "전후 목표는 안보위협 제거·하마스 종식·군 행동자유 확보" / 이스라엘군, '가자 중심부 하마스 군사 전초기지 장악했다' / IDF 가자시티 중심부서 무기 및 정보 자료 발견 /이스라엘 공습 후 "상당한 2차 폭발" 하마스 무기창고 타격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 전초기지를 장악하고 현장에서 대전차 발사대와 미사일, 무기 그리고 정보 자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의 수위를 높여가는 이스라엘군이 최대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의 전초기지 한곳을 장악했다고 7(현지시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한국 언론에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 했다. 가자시티에 있는 놀이공원. 바로 앞에 로켓발사대 흔적도 보이고, 근처엔 지하터널도 있다.

 

로켓발사대는 어린이 수영장 인근에서도 발견됐다. "(발사대가)는 수영장에서 불과 5m, 주거용 건물에서 20~30m 거리에 있는 곳으로 모든 것이 주거지 중심부에 있다."

 

또다른 영상에선, 병원에서 하마스 지하터널로 가는 입구가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민간인 시설물을 공격 거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하마스가 지난달 기습공격 당시 유아와 여성 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우리는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학살 당시) 영상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왜 일을 하는지 말하고자 합니다."

 

하마스같은 테러조직 소탕 작전은 필요하단 설명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대피소와 병원까지 공격하는 데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이스라엘, 한국 언론에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이스라엘이 개전 후 처음으로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당시 영상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 하마스 근거지가 병원과 놀이터에 숨겨져 있는 영상도 이날 제시했다. 시가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민간인 피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병원·놀이터에 비밀터널 숨겨" 이스라엘군, '가자 중심부 하마스 군사 전초기지 장악했다' IDF 가자시티 중심부서 무기 및 정보 자료 발견 이스라엘 공습 후 "상당한 2차 폭발" 하마스 무기창고 타격으로 보인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하마스 대원 약 10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공격했다. 나할 여단의 지상군이 먼저 조직을 식별하고 전초기지에 공습을 지시했다.

 

IDF는 이후 근처에서 작전 중이던 대전차 분대를 확인하고 추가 공습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룻밤 사이 이스라엘에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는 지점 수십 곳을 타격했으며 해군 역시 밤새 다수의 하마스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대전차 미사일 등 발사대와 정보 자료가 있는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하마스 전초기지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전투기가 약 10명의 하마스 대원이 있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초기지로 진입한 지상군이 인근에 있던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부대를 확인하고, 추가 공습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밖에도 수십 곳의 하마스 박격포 발사대를 공격했고, 해군도 정밀 무기로 하마스 목표물 여러 곳을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자시티 셰자이야에 있는 알쿠드스 병원 인근 건물에서는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이스라엘 지상군을 노리는 하마스 대원들이 확인돼 공습으로 격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2차 폭발이 있었는데, 이는 그곳에 무기 저장고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그 밖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 안에 있는 헤즈볼라 조직이 자국을 겨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려 해 대포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월요일(6) 밤 이스라엘군이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를 포함해 가자지구에 250여차례 공격을 가했다. 한 차례 공격에서는 16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자시티 셰자이야 인근 알 쿠드스(Al-Quds) 병원 인근 건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스라엘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던 하마스 대원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IDF는 공습 후 "상당한 2차 폭발'이 발생했다고 했는데, 이는 (타격 현장에) 무기고가 있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크네세트(의회) 외교안보위원회 특별 청문회에 출석해 가자전쟁 후의 목표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안보 위협을 제거하고, 하마스의 군사 및 정부 기능을 종식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작전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통제하의 안보 시스템은 전쟁 승리와 인질 구출 등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야히야 신와르(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는 하마스와 가자의 운명을 결정짓는 실수를 저질렀다""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가 실수한다면 레바논의 운명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이나 교전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