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7. 11:25ㆍ사건 [사고]
【포커스】 유동규 사고에 네티즌 "아수라 속편이냐?"…하태경 "이재명 주변 의문사 많아
┃'대장동 핵심 증인' 유동규, 5일 밤 고속도로서 대형트럭에 들이받혀 / 하태경 "이재명 주변 의문사 많아 / 국민들은 의심의 눈으로 볼 것 / '이재명 주변死' 재조명 / 유동규 사고에 네티즌 "아수라 속편이냐?" / 온라인서 故 김문기 처장 등 이재명 주변 5인 연쇄사망사건 재조명 / 유동규 탄 차량, 대형 화물차와 충돌 사고 경찰, 경위 조사 유“측 과실 무게”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30분쯤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8.5t 대형 카고트럭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탑승한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 전 본부장의 교통사고 소식이 퍼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리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주변인 5명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을 운전한 대리기사와 트럭 운전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일단 퇴원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국민 다수가 '이거 아수라 속편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다.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 대표 주변에는) 의문의 죽음들이 많다. 이재명 부근에 의문사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의심의 눈초리로 (국민 다수가) 쳐다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지방자치단체 '안남시' 도시개발을 둘러싼 시장·정치인·검찰·경찰 등의 부정부패를 다룬 영화로 최근 개봉한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일각에서는 영화 <아수라>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을 모티프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SBS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018년 7월21일 이재명 대표와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 성남시 조폭과 정치계의 유착 의혹을 방송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영화 <아수라> 등을 거론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사망한 이는 무려 5명이다. 먼저 2021년 12월10일 대장동사건과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사망해 충격을 줬다.
하태경, "이재명 주변 의문사 많아 국민들 의심의 눈으로 볼 것 온라인서 故 김문기 처장 등 이재명 주변 5인 연쇄사망사건 재조명 유동규 사고에 네티즌 "아수라 속편이냐?"…유동규 교통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비리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주변인 5명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지방자치단체 '안남시' 도시개발을 둘러싼 시장·정치인·검찰·경찰 등의 부정부패를 다룬 영화로 <아수라>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을 모티프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유동규 “경찰 성급한 결론 이상해 ‘이재명 리스크’ 제거 느낌” 교통사고 난 유동규 "난 절대 극단 선택 안해" '대장동 의혹 증인' 병상 사진도 공개 |
같은 달 21일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자 이 대표는 "위로 외에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아 현재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
이어 2022년 1월12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사건을 제보한 이모 씨가 의문사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참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2년 7월26일에는 이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5급 비서관 배모 씨 지인이 서울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사인은 병사로 결론 났다.
2023년 3월에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씨가 숨졌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검찰의 압박수사 때문이지 이재명 때문인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2021년 국감 당시 이 대표의 발언에도 주목
유 전 본부장도 최근 법정에서 자신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전날 극단 선택을 할 생각으로 자택에서 수면제와 술을 마셨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이 대표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두 내가 떠안고 가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이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내용은 정반대였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20일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나중에 들은 바로는 이혼 때문에 집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당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 누구에게 이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 대표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며 "유 전 본부장이 자살 약을 먹고 누워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점에 의문이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세탁소 주인 A씨가 유서를 남긴 채 실종되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이 세탁소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처들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곳이다.
이후 추척에 나선 경찰은 신고 4시간20여 분 만에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A씨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주변인들의 연이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누리꾼들 대부분은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 전 본부장 사고 관련 기사의 댓글 창에는 "증거 없애려는 것 아니냐" "이게 우연일까?" "이득 보는 자가 범인이다" "무섭다. 영화 아수라는 순한 맛"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도 ○○○의 녹취를 깠다가는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닌지"라며 "이렇게 사람 입을 틀어막는구나"라고 주장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오후 8시30분쯤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자가용 SM5를 타고 귀가하던 중 경기 의왕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에서 8.5t 화물차와 충돌했다. 사고는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1차로에서 2차로로 합류하던 뒷차 전면부가 유 전 본부장 차량의 좌측 측면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다.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반 바퀴 회전하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던 유 전 본부장은 1년 전부터 이 대표를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 왔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퍼뜨린 장본인으로 지목받는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좀 더 늦게 차로를 변경한 유 전 본부장 차량의 책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뒤따라온 차(트럭)가 깜빡이를 약간 빨리 켰다고 (내가 탔던) 앞에 가는 차를 들이받아도 되는 거냐”고 반문하며 “경찰이 관련 조사도 다 안 하고 단순 사고다, 트럭에 우선권이 있었다는 식으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게 이상하고 정치적인 게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나는 절대 극단 선택을 하지 않는다"며 병상 사진을 공개했다.
6일 유 전 본부장은 정치평론가 유재일 씨 유튜브 채널 '유재일' 커뮤니티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유 전 본부장은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을 지나다가 8.5t 트럭과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차선을 주행하던 트럭과 3차선을 달리던 유 전 본부장 차량이 동시에 2차선으로 진입하면서 발생했다. 트럭이 먼저 2차선에 진입했고, 간발의 차이로 유 전 본부장 차량이 진입하면서 트럭의 측면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유전 본 부장의 차량은 180도가량 회전했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당시 그의 차량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으며,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먹고 귀가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사람들이 (교통사고가) 또 이상하다, 이러니까 경찰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유동규가 잘못했다며 이재명 리스크만 제거해 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가 튕겨 나갈 때 (지난 날의) 파노라마가 싹 지나갔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 트럭 운전사는 트럭에서 내려 구호 조치를 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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