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서 붕괴 조짐…"심문 위해 정보부대 이첩"·

2023. 12. 10. 05:31국제 [종합]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서 붕괴 조짐"심문 위해 정보부대 이첩

 

이스라엘군 "갈수록 많은 테러리스트 투항, 시스템 붕괴 중" /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가자서 붕괴 조짐 / 대원들 잇따라 투항 중" / "48시간 동안 하마스 추정 200여명 체포 / "이스라엘 시리아서 드론 공습 / 헤즈볼라 대원 3명 사망"

 

앞서 확산한 구금 장면 동영상과 사진을 놓고 인권 논란이 제기되자 IDF는 일반인이 아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원들을 붙잡은 것일 뿐이라며 이를 일축하기도 했다.

 

이날 새롭게 확인된 영상을 보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한 IDF 탱크 앞에 속옷 하의만 걸친 수십명의 남성들이 늘어서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측에서 확성기로 무언가를 외치자, 포로들 사이에서 한 남성이 돌격소총 1정과 탄창을 머리 위로 올려 들고는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이 남성은 이미 바닥에 놓여 있는 소총 옆에 천천히 자신의 무기를 내려놓고 다시 두 손을 올리고 원위치로 돌아갔다.

 

9일 이스라엘의 드론(무인기) 공습으로 시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은 지역 소식통은 이번 공습으로 이들과 함께 이동하던 시리아인 1명도 숨졌다고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잇따라 투항하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붕괴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 8(현지시간) 유대인 빛의 명절인 '하누카'를 맞이해 방문한 가자지구 인근 군 부대에서 "하마스가 가자에서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이 문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점령한 골란고원 인근 국경 지역에 있는 바스 시티에서 일어난 공습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지난 수년간 시리아에서 이란 연계 세력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며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무장정파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이스라엘은 "우리 군대는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 자발리야, 셰자이야, 칸유니스 지역에 있는 하마스 중심부 지하에 숨어 있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죽이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테러리스트들이 투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지난 48시간 동안 우리군은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 하마스 사령관과 공작원을 포함한 수십명이 504 정보부대와 신베트로 심문을 받기위해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TOI"소셜미디어에 수십명의 남성이 구금된 모습이 유포됐으며, IDF는 전투 후 항복한 지역 내 모든 이들을 취조하고 있다고 "고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 전역에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항하는 하마스 대원들도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IDF의 설명이다. 아런 가운데 IDF는 최근 점령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광장'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곳은 앞서 휴전 기간 하마스가 석방 대상인 인질 일부를 행진시켰던 장소로, IDF는 이곳을 장악한 이후 유대교 겨울 명절 하누카를 맞아 촛불을 밝히는 의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하누카 사흘째인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열린 촛불 점등 행사에 참석해 "매일 같이 성과가 있다""최근 들어서는 갈수록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항복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는 시스템이 붕괴하고 있다는 신호이자, 우리가 더욱 밀어붙여야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무장정파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구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잦아진 헤즈볼라를 향해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를 찾은 자리에서 헤즈볼라를 향해 "전면전을 결정한다면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를 가자 지구와 칸 유니스로 만들 것"이라며 "어떤 위협에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