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8. 03:13ㆍ사건 [사고]
【속보】 인천 165개 논현동 호텔서 큰불…숙박객 옆 건물로 필사의 대피
┃165개 객실 체크인 인천 호텔서 큰불 46명 중경상 / 인천 논현동 호텔서 큰불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 인천 호텔서 ‘큰불’ “손수건으로 구조 요청도” / 일부 숙박객 옆 건물로 긴급 대피1시간 30분 만에 진화
인천 도심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4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소방당국은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에 나선 끝에 1시간 30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17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불은 약 1시간 반만인 오후 10시30분쯤 진화됐으나 4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17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 이날 오후 9시2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다. 오후 9시18분쯤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근 주민인 조정근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에서 40분쯤 퇴근하는 길에 화재를 보고 놀라 촬영했다.며 조씨는 “버스에서 내리기 전부터 ‘쾅’ 소리가 나면서 버스도 대피 했다며 뭔가 ‘펑펑’ 소리가 나며 위에서 뭔가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호텔 내부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이도 목격됐다.며 그는 “호텔 상층부에서 한 분이 창가에서 손수건 흔들면서 대피를 원하는 걸 봤고 소방대원이 초록색 레이저로 그곳을 가리키며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 불로 20대 남성이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으며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에 나선 끝에 1시간 30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 인천 공단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9시18분쯤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은 오후 9시 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8천410㎡)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
또 44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호텔에는 전체 객실 203실 가운데 165실에 투숙객이 있었다.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투숙객들은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옥상에 서 있던 시민들은 거센 불길을 등진 채 건물 가장자리를 천천히 걸어 이동한 뒤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옥상으로 차례로 뛰어내렸다.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떨어질 것 같아. 어떡해 저 사람"이라거나 "뒤에 사람 또 있다. 웬일이야"라며 인명 피해를 우려하는 촬영자의 음성도 담겼다.
이 호텔 관계자는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외부 천정에 불꽃이 있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오후 9시 18분께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관 등 357명과 장비 130대를 투입해 1시간 29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불을 완전히 끄고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인식 공단소방서 현장대응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기계식 주차장은 알다시피 통로로 연결돼 있다"며 "차량이 연소하면서 상승 기류를 타고 불이 신속히 퍼졌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인 호텔 주차장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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