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공항서 JAL 항공기 화재”…탑승자 “승객 367명 전원 탈출”

2024. 1. 3. 02:07국제 [종합]

일본 하네다공항서 JAL 항공기 화재탑승자 승객 367명 전원 탈출

 

NHK, JAL 여객기 착륙 직후 활주로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 /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로 화재 발생 가능성" / 하네다공항 활주로 항공기 충돌 5명 사망 / 화재 발생 후 탑승자 379명 탈출 / 하마터면 대참사 화재여객기 승객 "기내, 연기로 지옥같았다" / "창문으로 오렌지색 화염" 신속한 대피에 "연기 속 앞사람 따라가" / 일본 강진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 수송 임무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서 희생자 발생

 

2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활주로를 달리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C 활주로에 착륙한 후 활주로를 달리다가 불이 붙었다. 이 항공기가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오후 540분 착륙 예정이던 JAL 516편이라고 전했다.

 

NHKJAL 516편 항공기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도쿄 소방청은 JAL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한 것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두 항공기에서 커다란 화염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JAL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탑승객 379명은 화재 직후 항공기에서 전원 탈출했다.

 

이 여객기는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을 오후 4시께 이륙해 오후 540분에 착륙할 예정이던 JAL 516편이며,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 A350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여객기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6명 가운데 1명은 탈출했지만, 나머지 5명은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하네다공항 활주로가 일부 폐쇄되면서 하네다발 항공편이 대거 결항했다.

 

국토교통성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 MA722편과 여객기가 활주로 부근에서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AL 관계자는 이 항공기에 승객 367, 승무원 12명 등 총 37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모두 탈출했다고 전했다.

 

NHK 영상에는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 창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이용해 진화작업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화재 발생 초기에는 여객기의 엔진 부분을 중심으로 화염이 번지는 모습이었으나 이후 기체 전체가 불에 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네다 공항 활주로는 오후 6시께부터 모두 폐쇄됐다.

국토교통성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 MA722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니가타현에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사고 책임이 어느 항공기에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향후 항공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 하마터면 대참사 화재여객기 승객 "기내, 연기로 지옥같았다" 379명 탑승 JAL여객기, 하네다공항 활주로서 다른 항공기 충돌 "창문으로 오렌지색 화염" 사고 원인엔 "항공기 실수거나 관제사 실수" 다만 한 항공 전문가는 이번 사고에 대해 "JAL 여객기가 착륙할 때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 들어갔거나 JAL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일부 벗어나 유도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든지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JAL 여객기의 한 탑승객은 "기내가 몇 분 만에 연기로 가득해져 지옥과 같았다""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몰랐고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그것은 혼돈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교도통신에 "착륙 당시 (기체가) 무언가에 부딪혀 밀려 올라가는 느낌이 있었다""이내 창문으로 불꽃이 보였고 기내는 가스와 연기로 채워졌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기내에서 하얀 연기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이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은 "기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체에서 오렌지색 화염이 치솟고 폭발음이 들려서 놀랐다""기내에 대기하고 있으라는 안내가 있어서 일단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탑승객이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연기가 자욱한 기내에서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대피용 슬라이드를 통해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일본항공 여객기 탑승자 379명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원 탈출한 것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승무원들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매년 한 차례씩 모든 승객을 90초 이내에 대피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여성은 "기내에서 자세를 낮추라는 지시는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와중에 도망치라는 명확한 안내는 없었다"며 승무원들의 유도가 아니라 "앞사람을 따라간 덕분에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65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화재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니가타현에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JAL 여객기는 이날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을 이륙해 오후 547분께 도쿄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

 

일본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등 379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6명 중 5명은 사망했다.

 

사고 책임이 어느 항공기에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향후 항공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다만 한 항공 전문가는 이번 사고에 대해 "JAL 여객기가 착륙할 때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 들어갔거나 JAL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일부 벗어나 유도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든지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