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유조선 나포"…"미·영, '홍해위협' 예멘 내 후티반군 공습 시작"

2024. 1. 12. 10:21국제 [종합]

국제 "미국, 유조선 나포""·, '홍해위협' 예멘 내 후티반군 공습 시작"

 

이란, 세계 주요 무역항로 통제력 해상 교역 동시 위협 / 홍해 이어 '원유 동맥' 호르무즈 위기 / 이란 "미국, 유조선 나포" / 홍해 이어 '원유 동맥' 호르무즈 위기 / 이란, 세계 주요 무역항로 통제력 해상 교역 동시 위협 / ·, '홍해 위협'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 근거지에 공습 시작 / 가자전쟁 이후 다국적군 예멘 내 첫 군사개입 / 후티 장악 수도·서부 항구도시 등에 폭격 강행

 

이란이 11(현지시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예멘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항행 위기가 동시에 발생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늘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전 세계 천연가스(LNG)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난다.

 

이날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오만만 인근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유조선에 무단 승선하는 일이 있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이날 상황이 이른 아침 오만과 이란 사이의 해역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튀르키예 정유업체 알리아가로 운송할 석유를 싣기 위해 이라크 바스라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었고, 이후 방향을 바꿔 이란의 반다르 에-자스크로 향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선박은 튀르키예 정유업체 알리아가로 운송할 석유를 싣기 위해 이라크 바스라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었고, 이후 방향을 바꿔 이란의 반다르 에-자스크로 향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운용하는 그리스 선사인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은 이 배에 그리스인 1명과 필리핀인 18명 등 모두 19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셜 제도 선적의 이 배는 지난해 제재 대상인 이란산 석유 밀수에 연루된 적도 있다.

 

당시 선명(船名)'수에즈 라잔'이었던 이 선박은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 98만 배럴을 싣고 있다가 미 당국에 적발됐다.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은 지난해 9월 혐의를 인정하고 24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UKMTO는 선장과 통화 중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렸으며, 이후 재차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 언론 "미 주도 다국적함대, 예멘 후티반군 거점 폭격 임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계기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 온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의 폭격이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 '홍해위협' 후티 본진 직접보복 가자전쟁 확대우려 고조 예멘반군, 주요 무역로 지속위협에 다국적군 첫 군사개입 전투기·잠수함·군함 등 동원해 수도·항구도시 등 폭격 후티 "작전확대시 미·영 기지 공격" 이란 대응이 확전 중대변수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벌어진 뒤 예멘 반군은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30차례 가까이 공격·위협했다. 이에 세계 주요 해운사가 '홍해-수에즈 운하-지중해' 항로를 기피하면서 그 여파로 해상 운송이 타격받고 있다.

 

이란은 부인하지만 예멘 반군이 사실상 이란의 지시를 받거나 공조하면서 홍해상 군사 행동을 감행하는 만큼 이란이 글로벌 교역의 통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동시에 과시한 셈이다.

 

이 매체는 수낵 총리가 이날 저녁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해 각부 장관들에게 이와 관련한 사항을 브리핑했다면서 "영국이 미국 및 여타 동맹국과 함께 해당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더타임스 정치 에디터가 후티 반군 군사거점에 대한 폭격이 '수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내 소식통은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의 대응이 제한적이면서도 상당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보유한 화학무기 시설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폭격했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투기와 함대지 미사일 등을 복합적으로 동원한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들을 인용, 미국과 영국 등이 지난 3개월간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는데 사용해 온 해안 레이더와 미사일·자폭 무인기(드론) 발사 시설 등을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타임스는 후티 반군 기지에 더해 전투기와 군함 등도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사항을 야당 당수 등에게도 별도로 브리핑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미국과 영국이 12(현지시간) 친이란 예멘반군인 후티와 관련한 예멘 내 표적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말 홍해에서 후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첫 공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함께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도 폭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예멘 서부 해안 홍해의 호데이다에서 공습이 시작됐으며 사나에서 세 차례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30차례 공격·위협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후티 반군의 지도자 압둘-말릭 알후티는 폭격을 당한다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된 연설에서 "미국의 어떤 공격도 대응 없이 넘어가진 않을 것이다. 이전에 감행했던 드론 20대와 미사일 여럿을 동원한 공격보다 더욱 큰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기로 더욱 굳게 다짐했으며 여기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해 헤즈볼라 지휘관 폭사, 시리아 친이란 시설 폭격 등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경고한 만큼 이번 나포가 '보복'의 신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