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 출신 혼혈 여성이 우승…‘일본’ 1등에 불거진 논란

2024. 1. 23. 07:57국제 [종합]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 출신 혼혈 여성이 우승일본’ 1등에 불거진 논란

 

미인대회 대상에 우크라 출신 귀화인 우승에 엇갈린 반응 /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 / ‘미인대회대상 차지한 여성 일본인 맞아?” / 혼혈 미인대회 우승자 논란 / 일본 미인대회에선 혼혈 여성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종종있다.

 

22(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열린 56회 미스 재팬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시노 카롤리나(26)1위를 차지했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이 대상을 차지했다.

 

일각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명색이 일본미인 대회인데, 서구적인 외모의 여성이 대상을 받아 자국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공식적으로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일본 도쿄에서는 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최종 심사가 열렸다. 미스 일본 콘테스트는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대회로, 1950년부터 시작됐다. 배우뿐만 아니라 예술가, 영화감독, 정치인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유명인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롤리나는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인물로 현재 모델로 현재 활동 중이다.

 

그는 원래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모친이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고 한다.

 

카롤리나는 미스재팬 공식 홈페이지에 나는 우크라이나에 뿌리를 둔 귀화 일본인이라며 겉모습은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5세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일본, 최고 미인이 우크라인 혼혈 여성이 미스 일본대상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56회 미스 재팬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 카롤리나 일 미인대회대상 차지한 우크라 출신 모델 시노 카롤리나 1등에 불거진 논란 겉모습은 외국인 22(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에서 열린 56회 미스 재팬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시노 카롤리나(26)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간 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왔는데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진 뒤 내가 가진 개성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현대 사회에서 여러 격차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게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스 재팬으로서 활약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내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포털 사이트에는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인종은 상관없다”, “축하한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한다”, “운동선수도 받아들이는데 미인 대회라고 다를 이유는 없지 않나등 의견이 게시됐다.

 

당시 요시카와는 수상 소감으로 나는 우리 아버지가 인도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인도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도 자랑스럽다그렇다고 내가 일본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노는 우승 소감에서 나를 일본에 데려와 일본인으로 살게 해준 어머니가 가장 보고 싶다일본인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 지원하게 됐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의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는 여러 게시글이 잇달았다. 일각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애초 서구적인 외모는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을 뽑는 대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대회가 화제성을 중시해 정치적 의도에 의해 선발한 느낌이 든다

 

재능을 다투는 대회라면 상관없지만 미스 일본” “예쁘고 인간성도 훌륭해 보이지만 위화감이 느껴진다” “일본 대표라면 동양인이 갖는 장점을 보이는 대표였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은 여전히 순혈주의에 빠져 있다며 유독 미인대회 우승자에만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일본 국적 중 미인을 선출하는 대회이기에 논란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인종은 상관없다” “운동선수도 외국인을 받아들이는데 미인 대회라고 다를 이유는 없지 않나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