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텃밭 한동훈표 “킬러 공천”…이재명·원희룡, 임종석·윤희숙, 정청래·김경율

2024. 1. 29. 10:32정치 [국회]

운동권 텃밭 한동훈표 킬러 공천이재명·원희룡, 임종석·윤희숙, 정청래·김경율

 

한동훈, 민주당 운동권 텃밭에 킬러 공천본격화 / 이재명·원희룡, 임종석·윤희숙, 정청래·김경율 등 맞대결 예고 / ‘운동권 청산공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운동권 청산공천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속속 더불어민주당 86 운동권 대표 주자들에게 도전장을 냈고, 야당은 여당이 철 지난 이념 공세나 한다며 민생 문제로 경쟁하자고 대응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라며 민주화 운동 경력이란 완장을 차고, 특권 의식과 반시장 반기업 교리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난도질하는 것이 껍데기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이다. ‘86 운동권간판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한 경제통의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라며 민주화 운동 경력이란 완장을 차고, 특권 의식과 반시장 반기업 교리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난도질하는 것이 껍데기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이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사표를 냈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나선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사표를 냈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나선다. 영입 인재로 최근 입당한 호준석 전 YTN 앵커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도전장을 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의원의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맞춤형 공천은 한동훈 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취임 일성으로 “386486·586·686 되도록 군림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4일 대학생들과 만나서는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세대에겐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민생 정치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현역 86 정치인 중 유일하게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야당의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맞서 악마화할 대상을 찾아 운동권 심판론을 만든 것 같은데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세울만한 정책 성과가 없기 때문에 억지 구도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