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2. 06:36ㆍ국제 [종합]
【속보】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하원의장 "바이든, 대통령직도 사임요구"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 '고령 리스크' 극복 못한 채 재선 꿈 접은 바이든 / 바이든, 당내 사퇴압박에 재선 전격 포기 / 민주, 내달초까지 후보 선출해야 / 바이든 해리스 부통령 공식지지 / 트럼프 바이든,"역사상 최악 미국 대통령 될 것" / 트럼프 바이든,"역사상 최악 미국 대통령 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재선 도전을 멈췄다. 11월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 선언 전부터 거론됐던 '고령 문제'에 끝내 발목을 잡혔다.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고령 문제는 2020년 대선 때부터 제기됐다. 당시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재선 도전이 힘들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재선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2020 대선 출마 선언 4주년이 되는 2023년 4월 25일(현지시간) "임무를 마치도록 시간을 더 달라"고 호소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942년 11월생으로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 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고, 1972년(29세)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고 당선되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미 역사상 5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이자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미국 현대 정치사에서는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후 내리 6선을 기록하며 36년간 상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고,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마침내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미국 정치가로서의 오랜 삶속에서 좌절과 재기를 반복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나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취임 당시 78세로 이미 미 역사상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
29세의 나이에 연방 상원 의원에 당선된 이후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치의 한복판에서 미국 현대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온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 끝에 스스로 재선 가도에서 물러났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인 존슨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 그는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일찍한 TV토론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맹추격하던 바이든, 반전 노렸던 첫 대선 TV토론 '참사'로 고령 논란 격화,'고령 리스크' 극복 못한 채 재선 꿈 접은 바이든 2020년 대선 때 '가교' 되겠다고 공언하고 46대 대통령에 당선 치적 내세워 '재선 도전' 나섰다가 당안팎 여론에 떠밀리자 '결단' 바이든 해리스 부통령 공식지지 // '피격' 앞세운 트럼프 강세에 민주당 내 사퇴 압박 고조 트럼프 해리스,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 "트럼프" 바이든, 최악 대통령될 것 공화 소속 미 하원의장 "바이든, 대통령직도 사임해야" |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진행됐던 미국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로 내가 내린 첫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면서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공화당 내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당안팎의 여론에 백기를 들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다시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일부 주(州)의 후보 등록 시한을 고려한 것이며 이에 따라 실제 후보 선출까지는 시간이 별로 없는 상태다.
당내에서는 그동안 흑인·아시아계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시 대타 후보로 거론됐다.
당 일각에서는 '미니 후보 경선'을 통해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으나 시간적 제약과 함께 당 분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채택 여부는 확실치 않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성명 발표 직후에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0년 3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난 나 자신을 가교(bridge) 외의 어떤 것으로도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가 되면 젊고 유능한 신세대 정치인들에게 자리를 넘겨줄 일종의 '임시 관리인'이 되겠다며 고령으로 인한 논란을 불식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가교 역할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졌다.
2020년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수성에 성공하는 등 선전하자 그 기세를 업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재선 출마를 지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재도전에 나선 것도 바이든 대통령으로서 재선 도전에 의지를 내게 한 요인으로도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임기를 더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됐지만, 민주당 내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그의 대선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올해 1월 시작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렇다할 경쟁자 없이 진행돼 압도적 지지로 절대 다수의 대의원을 확보하며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 그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 채 자주 넘어지는가 하면, 말실수가 잦아지면서 건강과 인지력 저하에 대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 맞대결에서 처참하게 무너지자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한꺼번에 폭발했고, 당안팎의 여론이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선거를 관두라고 하면 관두겠지만, 주님이 (지상에)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아 왔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당내 사퇴 요구가 주춤해지는 듯했지만, 대선 완주 시 공화당에 참패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지금껏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도전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도부까지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인 이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29세의 나이에 연방 상원 의원에 당선된 이후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치의 한복판에서 미국 현대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온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 끝에 스스로 재선 가도에서 물러났다.
1942년 11월생으로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 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고, 1972년(29세)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고 당선되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미 역사상 5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이자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미국 현대 정치사에서는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후 내리 6선을 기록하며 36년간 상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고,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마침내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취임 당시 78세로 이미 미 역사상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
그는 2020년 3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난 나 자신을 가교(bridge) 외의 어떤 것으로도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가 되면 젊고 유능한 신세대 정치인들에게 자리를 넘겨줄 일종의 '임시 관리인'이 되겠다며 고령으로 인한 논란을 불식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가교 역할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졌다.
2020년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수성에 성공하는 등 선전하자 그 기세를 업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재선 출마를 지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재도전에 나선 것도 바이든 대통령으로서 재선 도전에 의지를 내게 한 요인으로도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임기를 더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됐지만, 민주당 내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그의 대선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올해 1월 시작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렇다할 경쟁자 없이 진행돼 압도적 지지로 절대 다수의 대의원을 확보하며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 그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 채 자주 넘어지는가 하면, 말실수가 잦아지면서 건강과 인지력 저하에 대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 맞대결에서 처참하게 무너지자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한꺼번에 폭발했고, 당안팎의 여론이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선거를 관두라고 하면 관두겠지만, 주님이 (지상에)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아 왔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당내 사퇴 요구가 주춤해지는 듯했지만, 대선 완주 시 공화당에 참패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지금껏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도전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도부까지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인 이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로 지지율 격차를 줄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TV토론과 7월 펜실베이니아 총격 사건 이후 치솟은 '트럼프 승리' 관측과 민주당 최고지도부 등 최측근들의 사퇴 요구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대선 후보직을 자의로 반납했다.
지난해 재출마 선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았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그의 지지율은 42.6%까지 추락했었다.
그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개입 의혹(조지아주 투표 결과 뒤집기) △2021년 1·6 의회 난입 사건(대선 불복 사건) △기밀문서 유출 사건 △성 추문 입막음 사건 등 총 4개 사건과 관련해 형사 기소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선거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에 따르면 42%대까지 추락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6월 45%까지 오르며 트럼프 전 대통령(44.1%)을 앞질렀다.
이후 트럼프 캠프 측이 '신체 상태 정상·정신건강 탁월' 등의 내용이 담긴 건강진단서를 공개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지지율은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를 0.3%포인트까지 줄이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며 '최고령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키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27일 CNN이 주관한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줄이고자 했다. 그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이 토론은 4년 전 대선 첫 TV토론이 9월 말에 열린 것을 감안하면 바이든의 '승부수'였다.
올해 첫 토론은 참고할 만한 원고와 참모진 없이 진행돼 해당 토론을 잘 마치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고령' 논란이 잠재워질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였다. 토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힘없는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고, 특정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 듯 말을 멈추는 모습과 제한 시간 내 발언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입을 벌리고 허공을 빤히 쳐다보고, 토론 이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그를 향한 고령 논란은 한층 거세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사'에도 재선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으로 그는 완전히 무너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총을 맞고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고 외치는 등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강인함을 드러내며 대선 승기에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를 시도하는 등 '통합'을 앞세워 분위기를 되찾아오려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이후 이틀 뒤부터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7월15~18일)에 예정대로 참석하며 대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피격 사건 이후 잠잠해진 민주당 의원들의 '후보 교체' 목소리는 다시 커졌다.
RCP 집계에 따르면 TV토론 이후부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인 6월28일~7월18일 기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4.7%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포인트가 낮았다.
갈수록 고조되는 사퇴 압박에도 버티던 바이든 대통령은 척 슈머 등 민주당 최고지도부에 이어 그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서 '사퇴 결단'을 요구하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결국 재선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거의 확신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운 분위기가 민주당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내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해리스 부통령 등 다른 민주당 인사가 대선 후보로 나와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협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대선 경쟁에서 기세를 회복할 선택권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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