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4. 01:14ㆍ연예 [종합]
OTT 4곳 가운데 ‘최하위’ 디즈니플러스가 할인에 나섰다.…"결국 3000원 내렸다”
┃디즈니플러스 "결국 3000원 내렸다” / 150만명 이탈 ‘초유의 ’디즈니 사태 어쩌다 이렇게 됐나 / “밀린 디즈니플러스, 결국” 파격 할인에 나섰다
지난 3일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연출 박홍균)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상위 1% 상류층 '화인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인가 스캔들'은 상속 전쟁과 그로 인한 생명의 위협 속에서 비밀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나우재단 이사장이자 화인가의 며느리인 완수(김하늘)가 자선 모금 파티에서 총격 테러를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이 사건은 그의 목숨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화인가 내부의 암투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현장에서 그의 목숨을 구한 인물은 경찰 출신의 도윤(정지훈)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운명이 얽히기 시작한다.
'화인가 스캔들'은 초반부터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로 채워져 있다. 우선 완수는 화인가의 후계자이자 남편인 김용국(정겨운)의 외도를 목격하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다. 이에 완수는 도윤에게 하룻밤을 제안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도윤은 동료의 죽음에 화인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완수의 경호원으로 화인가에 입성하게 된다. 그의 등장으로 인해, 완수는 더욱 안전한 보호를 받게 되지만,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OTT 4곳 가운데 ‘꼴찌’ 디즈니플러스가 파격 할인에 나섰다. 월 이용자 1000만명이 넘는 1등 넷플릭스, 스포츠 중계 경쟁으로 이용자를 단숨에 끌어모은 티빙·쿠팡플레이와도 격차가 커지자, 디즈니플러스는 이례적인 할인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인가 스캔들'은 총격 테러 이후, 화인가 내부에서는 상속권을 둘러싼 은밀한 전쟁이 벌어진다. 재산과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다툼은 가족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며, 완수는 끊임없는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 자동차 폭파 테러 등 연이어 발생하는 테러 사건들은 그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다. // 도윤은 화인가 입성 전부터 슈퍼맨처럼 등장해 위험에 처한 완수를 구해낸다. 총, 칼, 폭탄도 다 피하고 보호장비 하나 없이 완수를 지켜낸다. 특히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된 자동차 폭파 장면은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분명하지만, 오히려 전형적인 클리셰를 반복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연간 구독료 40%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프로모션을 통해 연간 9만9000원의 구독료를 5만95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구독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내놨다. 신규 가입 고객 및 현재 유효 멤버십이 없는 재구독자인 경우역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월 구독료는 4950원으로, 커피 한 잔 가격이다. 프로모션 적용 전 월 구독료 8250원과 비교하면 3300원 저렴해진 셈이다. 경쟁 OTT의 최저 요금제보다도 가격을 낮췄다. 넷플릭스(9500원), 티빙(1만3500원)보다 저렴하다. 심지어 넷플릭스·티빙의 광고요금제(5500원)보다 싸다.
구독료 기반의 수익 모델인 OTT업계에서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은 이례적이다. 단기간에 구독자 수를 크게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만큼, 디즈니플러스는 구독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285만명이다. 대박을 쳤던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반등했던 2023년 9월(433만명) 대비 약 150만명이 떠난 것이다.
지난 4월 220만명대까지 추락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그 후 오리지널 콘텐츠 ‘지배종', '폭군' 등으로 내놓았지만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디즈니플러스는 경쟁 OTT 3곳과는 비교도 현재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 8월 기준 각 OTT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 넷플릭스 1100만명 ▷티빙 783만명 ▷쿠팡플레이 684만명이다. 디즈니플러스의 8월 이용자 수(285만명)는 가장 격차가 적은 쿠팡플레이와 비교해도 약 400만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위기로 다가오는 배경엔 티빙·쿠팡플레이와 벌어진 격차 때문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경쟁적으로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내놓으며 이용자를 모아왔다. 해당 기간 동안 티빙의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명이 증가했다. 쿠팡플레이도 70만명의 이용자를 새로 모았다.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2023년 8월 296만명과 비교해도 약 11만명 줄어들었다.
디즈니플러스가 직면한 위기 상황은 할인 프로모션만으로는 이용자 확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박 콘텐츠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약 140만명의 추가 이용자를 모은 ‘무빙’ 같은 대작 콘텐츠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화인가 스캔들’, ‘지배종’, ‘폭군’, ‘노웨이아웃’ 등이 공개됐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디즈니플러스는 11일 공개된 코믹액션 수사극 ‘강매강’와 공개 예정작인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강풀 작가의 차기작 '조명가게' 등으로 반등 노릴 수 있을지 관심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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