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양측이 긴밀히 협력…한 "대표단 파견해 정보 공유"

2024. 10. 22. 13:43용산 [대통령실]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양측이 긴밀히 협력"대표단 파견해 정보 공유"

 

|윤석열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북 파병 논의 / "·북 밀착 좌시하지 않을 것" / "나토와 대응 모색 한 대표단 파견해 정보 공유" / 영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 더욱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마크 루터(Mark Rutte)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서는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한국과 나토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안보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그간 러시아에 대규모 살상 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내기에 이르렀다면서, 최근 우리 정보 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인태 지역과 대서양 지역 안보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동시에,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어 우리 정부는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고, 이 과정에서 나토와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토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북 파병 논의


       윤석열 대통령, 루터 사무총장과 통화에서"·북 밀착 좌시하지 않을 것"

윤 대통령은 북한이 그간 러시아에 대규모 살상 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최근 정예 병력을 보냈다면서 우리 정보 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나토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안보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양측이 긴밀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루터 사무총장은 더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면서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처하기 위해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방산 협력과 안보 대화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우크라이나-나토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나토 전장정보수집활용체계(BICES·Battlefield Information Collection and Exploitation System)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돼 한국과 나토가 실시간 소통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속도감 있게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러시아의 '민감 기술 이전' 가능성을 비롯한 러·북 간 불법 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실효적인 공동 대응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지난해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도 접견했다.

 

이에 라미 장관은 위조 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 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영국은 이에 대응하고자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협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자고 했고, 라미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