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2. 12:20ㆍ용산 [대통령실]
윤 대통령·한동훈, 용산서 81분 면담…김 여사 3대 방안·특별감찰관 요청
┃한, 윤 대통령에 김 여사 3대 방안·특별감찰관 요청 "과감한 쇄신 필요" / 윤 대통령·한동훈, 용산서 81분 면담 / 윤-한 석 달 만에 마주 앉은 1시간 20여분간 차담 면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오후 4시 54분부터 6시 15분까지 약 81분간 진행됐다.
한 대표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른바 '3대 요구안'과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면담 직후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 필요성을 말했다"고 운을 뗐다.
박 비서실장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배석 하에 1시간 20여 분간 진행된 차담회 형식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이슈를 언급했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한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관련 의혹 설명·해소 등 '3대 요구안'을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제시 했다.
박 비서실장은 또 "한 대표는 우리 정부의 개혁정책,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며 "개혁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는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과감한 쇄신 필요" 윤 대통령에 김 여사 3대 방안·특별감찰관 요청 윤 대통령 외교 일정으로 늦게 시작 산책하며 경찰의날 기념식 등 언급 착석 후엔 윤 커피-한 제로 콜라 마시며 대화 "정부 성공 위해 하나 되자는 데 의견 같이해" 김 여사 논란· 3대 방안·특별감찰관 요청 여야의정 협의체 언급도 한 대표는 이 외에도 여야의정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도 강조했다. |
이 밖에도 고물가와 고금리 등 민생 정책과 관련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면담은 '한동훈 지도부' 출범 후인 지난 7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석 달 만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다소 예민할 수 있는 김 여사 관련 논란을 포함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게 견해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후 4시 30분부터 면담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 접견 등 외교 일정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면담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한 대표와 악수한 뒤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 근처까지 10여 분 산책했다. 산책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박종준 경호처장, 이기정 의전비서관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산책하는 동안 오늘 경찰의 날 행사에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현양된 고 이재현 경장을 비롯한 4명의 경찰 영웅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내부로 이동해 착석한 뒤 한 대표에게 "우리 한동훈 대표"라고 부르기도 했다.
윤 대통령 맞은편으로 한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이 착석했다.
차담 메뉴로 과일과 함께 윤 대통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대표는 제로 콜라를 마셨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좋아하는 제로 콜라를 준비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이날 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시급한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명태균 씨 논란 해소를 위한 김 여사의 협조 등 3가지를 대통령실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시간 20분 동안 분위기가 좋았고, 파인그라스에 들어갈 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등을 안아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정이 하나 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두 분이 나오고 들어갈 때 표정이 밝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과 입장에 관해서는 공지되지 않았다. 박 비서실장은 "반응이나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며 "대통령의 답변이나 반응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면담 분위기에 대해선 "오늘 제가 회동에 배석하지 않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용산 [대통령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건희 여사 무표정한 얼굴로 13일 만에 공개활동…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식 (0) | 2024.10.27 |
---|---|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양측이 긴밀히 협력…한 "대표단 파견해 정보 공유" (2) | 2024.10.22 |
윤 대통령'독대 요청' 보도로 만찬 전부터 잡음…여소야대 속 국감 준비 격려 (0) | 2024.09.25 |
명태균,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보도'…"개입 내용 없는데 확인 없이 일방적 보도" (0) | 2024.09.20 |
윤석열 대통령, 오늘 체코 순방차 출국…"체코와 북·러에 대한 공동 대응 추진" (6)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