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05:32ㆍ사건 [사고]
【N⚊포커스】 181명 탑승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국내 발생 여객기 사고 중 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181명 탑승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 사망 국내 발생 사고 중 최다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배상은 "보험 책임한도 약 1조4700억"
이번 무안국제공항 참사 희생자들 가운데엔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부푼 마음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 가족, 동료들이 다수 탑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9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군남면에 거주하는 김(80)씨 일가족 9명이 사고기인 제주항공 7C2216편에 탑승한 것으로 김씨는 181명 탑승자 중 최연장자로 일가족 4명을 비롯해 친족 9명이 탑승해 모두 숨진 사연이 알려졌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항공기 착륙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가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날 무안공항에서 전소된 제주항공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달러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같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팔순 여행' 가족 9명, 고등학생 형제 초등생 막내아들까지 안타까운 사망자들...제주항공 탔다가 9명 숨진 가족, 애끓는 사연 |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그동안 규모가 가장 컸던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숨졌다.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인명 피해가 컸던 사고는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다. 지난 1983년 옛 소련의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대한항공 보잉747 비행기가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사망한 사고다.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사고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다. 1997년 당시 대한항공 B747-300 여객기가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사망했다. 【이번 제주항공 사고는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로도 3번째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겼다.】 |
29일 오후 9시 7분 기준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망자는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구조자는 2명이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자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숨졌다.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사고는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다. 지난 1983년 옛 소련의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대한항공 보잉747 비행기가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사망한 사고다.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사고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다. 1997년 당시 대한항공 B747-300 여객기가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사망했다.
김씨와 자녀 등 4명은 영광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 친인척 등 5명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씨는 팔순 잔치를 위해 함께 태국 방콕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려고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화순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도 퇴직자를 위해 동반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전남도 출연기관에서도 함께 여행을 떠난 MZ세대 연구원들이 실종됐다.
전남도교육청에서는 2019년 즈음 함께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동기 모임을 가졌던 여성 간부 5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마친 3학년 형과 1학년 동생이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담양군의 40대 팀장급 공무원도 두 자녀와 함께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20대 미만 학생과 아동이 12명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은 3명으로 이 중 최연소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이밖에 동종 업계에서 서로 만나 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신혼부부의 사연까지 벼락같은 비보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침통에 빠졌다.
30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일가족 4명은 오산시민이다.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 아들이 숨졌다.
이 가족은 전남 영광에 사는 외할아버지의 팔순을 기념하기위해 외할머니, 이모 가족 3명 등 총 9명의 가족들이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 참사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전날 오후 무안 사고 현장을 찾아 밤을 샌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시 차원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시는 국장급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전담 공무원들도 현장에 보내 유가족 등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가족 지원책 마련 등에 나섰다.
연말을 앞둔 이날 무안공항에서 최악의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사고 항공기는 모두 10억3651만달러(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3651만달러(약 537억원)다.
금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보험사 5곳이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보험사 5곳은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무안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외벽과 충돌했다. 이후 기체가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고, 꼬리 부분을 제외한 기체 대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일가족 4명은 오산시민이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전날 오후 무안 사고 현장을 찾아 밤을 샌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시 차원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시는 국장급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전담 공무원들도 현장에 보내 유가족 등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가족 지원책 마련 등에 나섰다.
시 차원의 조문도 진행한다. 이날 시청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오후 3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국가추모기간 중 종무식과 신년 해맞이 행사 등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기도와 협의하며 시 차원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이탈, 공항 외벽에 충돌했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승무원 2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 외에는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제주항공 사고는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로도 3번째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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