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빨리요"'총기사건' 유족의 처절했던 구조요청…경찰, 70분 지나서야 집 내부 진입

2025. 7. 27. 09:43사건 [사고]

"제발 빨리요"'총기사건' 유족의 처절했던 구조요청경찰, 70분 지나서야 집 내부 진입

 

처절했던 사건현장 유가족들 경찰에 "제발 빨리요" / '총기사건' 유족의 처절했던 구조요청에도 / 경찰, 총격 신고 70분 지나서야 집 내부 진입 / 피의자 안 떠났다 오판해 시간 허비 / 조기 구조·검거 타이밍 놓친 경찰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 대응이 늦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를 했던 피해자의 아내가 출동을 서둘러달라며 애원했던 녹취록이 공개됐다.

 

사건이 발생한 날 밤 931. 피해자의 아내 A씨는 "남편이 총에 맞았다", "살려달라"며 경찰 112에 신고를 했고 집 주소부터 불러준 A씨는 구급차를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와중에도 다급하게 아이들을 대피시켰다.

 

긴박한 와중에 다시 이어진 통화에서 A씨는 "아버지가 총을 들고 있다" "남편이 신음소리를 내고 쓰러져 있다"며 출동을 서둘러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신고 접수 경찰관은 계속해서 피의자의 위치를 물으며 "방안에서도 현관문을 열 수 있느냐" 묻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문을 열었다"며 들어왔는지를 물었지만, 경찰관은 "올라가고 있다"고만 답했다.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관할 경찰서 지휘관(상황관리관)70분 넘게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출동으로 특공대 진입조차 지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현장으로 이동할 때 무전이 안됐는데 도착했더니 특공대 진입이 된 상황이었다""도착 직후 33층으로 올라갔으나 증거물을 더럽히면 안 된다고 해서 집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실에서 (평소) 저한테 '코칭'을 해주는데 바로 (출동하라는) 이야기는 없었다""상황관리관으로서 바로 나가지 못한 부분과 관련해 안타깝고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자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관할 경찰서 지휘관(상황관리관)경찰 특공대가 진입한 뒤에야 현장에 도착 70분 넘게 현장에 출동하지 않아 여기에 지휘관이 내부 매뉴얼조차 모르고 있어 기본인 C씨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나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 등도 도주 이후에 진행
"총 맞았다 살려주세요" 신고에도 경찰 출동 안하고 총격사건 현장에 경찰 지휘관도 없었다 지휘관 "매뉴얼 모른다는 현장 지휘관" 70분 뒤 특공대 집 내부 진입하고서야 사건현장 도착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나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 등도 도주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진상조사 본격착수 아들이 차려준 생일상 앞에서 총격경찰, 피의자 안 떠났다 오판해 시간 허비 하면서 조기 구조·검거 타이밍 모두 놓쳐

 

당시 상황관리관은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 내부 매뉴얼조차 모르고 있었고, 경찰 특공대가 진입한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112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지난 20일 오후 931분이다.

 

당시 총격을 받고 쓰러진 A(33·사망)씨의 아내는 자녀들을 데리고 다급하게 방 안으로 대피하면서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호다. 남편이 총을 맞았다. (아버지가) 총을 만들어왔다"라고 침착하게 신고했다.

 

신고 접수 경찰관은 총기 범죄가 발생한 점을 인지하고 최단 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을 발령했다.

 

당시 10여분 만에 순찰차 3대가 차례대로 현장에 도착했으나 정작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인 B 경정은 현장에 오지 않았다.

 

코드0 발령 시 상황관리관은 초동대응팀(신속대응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가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하는 게 내부 매뉴얼이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경찰서 규모나 상황관리 인원 등을 이유로 상황관리관이 현장에 출동하지 못할 경우 초동대응 팀원 중 선임자를 팀장으로 지정해야 했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휘관의 부재 속에 경찰은 신고 접수 70여분 만에야 피의자 C(62)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 특공대는 오후 1016분께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40분께 내부에 진입했으나 C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B 경정은 경찰특공대가 내부에 진입해 C씨가 현장에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1043분 이후에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 집의 도어록이 C씨의 총격으로 파손돼 언제든지 개방할 수 있었으나 경찰은 특공대 진입 전까지 문을 열려는 시도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C씨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나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 등도 도주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코드0이 발령됐고 총기사건인데 1시간이 넘도록 상황관리관이 현장에 오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휘관이 현장에도 나오지 않은 채 경찰서에 앉아 있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C씨가 현장에 없다는 것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A씨를 조금만 더 일찍 구조했다면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관할 경찰서는 "신고자인 A씨의 아내와 계속 통화했으나 C씨가 내부에 있는 거 같다고 해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현장 직원들이 그래도 테라스를 통해 내부를 살펴보려고 시도하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휘관 "사무실에서 챙기려고 했다"

당시 상황관리관인 B 경정은 현장에 늦게 도착한 건 사실이지만 경찰서 내에서 최대한 현장 경찰관들을 지휘하려고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B 경정은 "당시 상황실에 4명이 있었는데 무전을 총괄하는 직원이 모든 것을 처리하지는 못하는 부분이 있어 무전을 대신 받고 내부망으로 전파했다""지구대 직원들에게도 방탄복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세대 아래층 집에서 신고가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다른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무전을 하기도 했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부동산 페이지에서 집 내부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시도도 하는 등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B 경정은 현장 출동 매뉴얼을 어겼다는 지적과 관련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사무실에서 챙기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판단을 잘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뒤늦은 현장 출동으로 특공대 진입조차 지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현장으로 이동할 때 무전이 안됐는데 도착했더니 특공대 진입이 된 상황이었다""도착 직후 33층으로 올라갔으나 증거물을 더럽히면 안 된다고 해서 집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실에서 (평소) 저한테 '코칭'을 해주는데 바로 (출동하라는) 이야기는 없었다""상황관리관으로서 바로 나가지 못한 부분과 관련해 안타깝고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자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감찰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장 초동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편이 현관에 누워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애원하며 테라스를 통해 진입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진 세번째 통화에서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의 전화가 오지 않는다면서 남편이 죽으면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아파트에 도착했다는 경찰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사이 총격을 피해 대피했던 A씨 지인의 요청을 받은 아래층 주민의 신고도 경찰에 접수됐다.

 

939분과 943, 956. 세번에 걸쳐 신고 전화를 한 아래층 이웃도 긴박한 상황을 전하며 "경찰이 왜 아직도 안오는 것이냐"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살인 사건 당시 초동 대처에 대해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인천 사제 총기 사건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찰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장 초동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생일잔치를 열어 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 당시 A씨는 오후 931112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에 현장을 떠났지만,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그가 집 안에 있다고 판단하고 약 1시간 10분 만인 오후 1043분께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부인 등 가족들이 방안으로 피신해 문을 잠그고 신고를 했는데도 가족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경찰특공대가 올 때까지 시간을 보낸 것이다. 피해자는 이미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47분 만인 오후 1118분에서야 A씨가 이미 1층 로비를 통해 외부로 도주한 사실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찰이 신속히 CCTV를 확인해 도주 사실을 파악했다면 피해자가 더 빨리 구조됐거나 검거 시점도 더 빨랐을 것이란 지적과 함께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7, 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형사사건이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총기 사용이 철저히 금지된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아들이 정성껏 차린 생일상 앞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믿기 힘든 우리들의 현실이다.

 

게다가 피해자가 국내 유명 에스테틱 브랜드인 약손명가 대표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관심과 충격을 불러오고 있다.

 

사건은 지난 720일 밤 930분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이날 62A씨는 생일을 맞아 아들 B(34) 가족의 초대를 받아 생일상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건 A씨와 아들 부부, 어린 손주들, 그리고 며느리 지인 등 총 6명으로 잔잔한 대화가 오가던 중, A씨는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이내 차량에서 사제총기 3정을 꺼내 들고 돌아와 총격을 가했다.

 

쇠구슬이 든 산탄 3발 중 2발이 아들의 가슴에 명중했고, 나머지 한 발은 현관문에 맞았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며느리는 아이들과 방으로 대피해 112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약손명가 창립자 아들로 B씨는 국내 유명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약손명가의 창립자 겸 대표분의 아들로 확인됐다.

 

해당 에스테틱은 체형 관리와 피부관리 전문 에스테틱 브랜드로 성장해 전국적으로 50개 이상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뷰티업계 대표 브랜드다. 사건으로 아들이 희생되면서, 그 충격은 일반 가정사를 넘어 사회적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직접 만든 총기로 계획 살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유튜브 등에서 사제총기 제작 영상을 참고해 수개월간 준비했고, 쇠파이프를 잘라 사냥용 산탄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로 개조했다.

 

경찰은 A씨가 일부 부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공작소에서 직접 자른 파이프로 총기를 만든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A씨는 직접 만든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했다. 그는 총기 관련 직업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교하게 무기를 제작한 점, 그리고 총기를 차량에 실어 생일잔치 자리에 들고 온 점에서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3시간 만에 서울 방배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체포되자마자 서울 집에 폭탄을 설치했다. 12시에 터진다고 진술했고, 실제로 도봉구 자택에서 시너, 인화성 액체, 타이머형 기폭장치 등으로 구성된 폭발물을 경찰이 해체했다.

 

자택에서 발견된 인화물질은 총 15, 쇠파이프 11, 산탄 86발이 있었고, 경찰은 실제 폭발이 가능했는지를 국과수에 의뢰하고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면서 아파트는 한밤중 내내 비상상황이었다.

 

A씨는 2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도봉구 전처 명의의 집에서 홀로 살아왔다. 직업도 없이 경제적으로 의존하던 삶을 살았고, 이웃들과는 인사도 하지 않고 혼잣말을 하는 등 이상한 행동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내게 이혼 책임을 돌려 자주 다퉜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지만, 범행 당일 격한 다툼은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따라서 가해자의 단순 주장이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두고 철저한 계획 범죄가 결합된 중범죄로 보고 수사 중인 가운데 유족 측은 사건에 대한 입장 밝혔다.

 

인천 송도 총기 살해 사건 범행 동기 및 유족 측 입장전문

 

이날 이와 관련, 유족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의자의 주도면밀한 범행으로 참작될만한 그 어떠한 동기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 연수구 총기 사고 관련 유족 측 입장

 

피의자가 이혼으로 인한 가정불화를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하였다는 보도내용에 관하여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사건은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입니다. 피의자에게는 참작될 만한 그 어떤 범행 동기도 있을 수 없습니다.

 

- 피의자는 피해자의 모친과 25여년 전 피의자의 잘못으로 이혼하였으나,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혼인할 때까지 피의자와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하며 헌신했습니다.

 

-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가 혼인한 이후인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비로소 피해자에게 이혼사실을 알렸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이혼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정을 피의자가 알게 되면 피의자가 심적 고통을 배려하고자, 피의자에게는 이혼 사실을 피해자가 알고 있음을 내색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와 같은 피해자 모친의 당부에 따라 피해자와 피해자의 아내는 피의자를 위해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뿜만아니라, 이 사건 발생 당일에도 피의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피의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입니다.

 

- 이 사건 당일 피해자는 심지어 어머니께서 회사 일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별도로 피의자에게 전달했습니다. 피의자를 위해 피해자가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피의자가 이혼에 의한 가정 불화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가합니다.

 

그리고 피의자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 피의자는 생일파티를 마치고 함께 케익을 먹던 중 편의점에 잠시 다녀온다고 말을 하고는 총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올라와서 피해자를 향해 총을 두발 발사한 후, 피해자의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되었습니다.

 

- 이후 피의자는 아이들을 피신시키고 숨어있던 며느리가 잠시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올 때, 피의자는 총기를 다시 재정비하며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습니다. 며느리가 다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문을 잠그자 수차례 개문을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하였으나 개문에는 실패했습니다.

 

- , 피의자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였으나, 총기의 문제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족 측은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어지는 보도 내용을 바로 잡고, 피의자의 범행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최근 대리인을 선임했습니다. 유족은 구체적인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추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족들이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고통받고,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향후 이 사건 사고와 관련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피해자의 아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피해자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였으며, 저에게는 훌륭하고 자상한 남편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더 나은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내인 저를 항상 아껴주고 늘 고맙다, 사랑한다 말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한순간에 삶이 무너졌고, 남겨진 아이들은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상처와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부디, 남편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이 고통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피해자가 남긴 사랑과 기억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두려움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배려와 침묵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 C(62)씨는 지난 20일 오후 9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C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와 손주 2,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이 함께 있었다.

 

C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고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발화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누구나 사제총기 제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실은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다.

 

A씨처럼 전과도, 정신병력도 없는 인물이 수개월간 무기를 준비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게 이 사건이 던지는 큰 충격이다.

 

이번 형사사건은 평범했던 한 가족의 일상이 끔찍하고 치밀한 계획 범죄의 무대로 바뀐 비극이다.

 

이번 사건을 단순히 또 하나의 흉악 사건으로 치부하지 않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다.

 

또한 범죄의 진실도 명백히 밝혀 한 순간에 무너진 한 가정의 삶에 대한 죄를 엄중히 물어야한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처절한 구조요청이 이어졌지만,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진입한 시간은 1043분쯤. 그 이 후에 현장에 진입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최초 신고 접수 72분이 지난 이후였다.

 

경찰의 초동 대응이 안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경찰 규모나 상황관리 인원 등을 이유로 상황관리관이 현장에 출동하지 못할 경우 초동대응 팀원 중 선임자를 팀장으로 지정해야 했으나 이마저도 경찰은 지켜지지 않았다.

 

70분 만에 특공대 진입했지만 이때에도 지휘관은 없었다

지휘관의 부재 속에 경찰은 신고 접수 70여분 만에야 피의자 C(62)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 특공대는 오후 1016분께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40분께 내부에 진입했으나 C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에서 불법 총기 사고만 9건이 있었고, 2016년엔 서울 강북구에서 사제총기로 경찰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