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2. 06:06ㆍ연예 [종합]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감싸고, 조진웅 편들고 … 성인지 감수성 또다시 '내로남불' 논란
┃고교 시절 강도·강간 혐의 논란 은퇴한 조진웅 / 장경태 감싸고, 조진웅 편들고 / 극한으로 치닫는 민주당의 성인지 내로남불 / 민주 "청소년 시절 잘못 언제까지 책임져야" / 성추행 의혹 장경태도 두둔 / 야당. 여성단체, 시민단체, 언론등 일각 "태도 역겨워"

'범죄와의 전쟁' '시그널' '독전' 등 다수 작품에서 '중량감 있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고교 시절 '강력 범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의 10대 시절은 범죄로 얼룩져 있었다"며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지르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진영이 성인지 감수성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시 '내로남불' 논란까지 빠졌다. 최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두둔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이어, 고교 시절 '절도·성폭행'으로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진웅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듯한 반응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연동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과거 소년 범죄와 위선 논란에 휩싸인 조진웅을 두둔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조진웅이 고교 시절 범죄를 저질렀지만 과거의 일로 은퇴하는 것은 과하다는 취지의 반응이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조진웅의 은퇴 선언을 일부 인용하면서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장경태 감싸고, 고교 시절 과거 '범죄 이력' 감추려 본명 숨겨 강도·강간 혐의 논란 은퇴한 조진웅 편들고…성인지 감수성 문제를 둘러싸고 '내로남불' |
| 조진웅, 이재명 정권 출범 후 그의 친여 성향 행보는 대중에게 더 큰 인상을 남겼다. 조진웅은 지난 8월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함께 관람했다. 이틀 전인 광복절 기념식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 감개무량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같은 달에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나아가 조진웅은 그동안 경찰, 독립투사 등의 역할을 다수 맡으며 정의로운 이미지로 비쳐졌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 때문에 조진웅의 과거 범죄 논란은 국민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 개그맨 서승만이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둔했던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7일 서승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대서 안타깝다고 포스팅을 했더니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승만은 자신의 경솔한 판단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그냥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어주는 내 유치함이, 경솔함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

김 의원은 조진웅의 복귀를 촉구하는 성공회 송경용 신부의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송 신부는 "어린 시절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아간다면 오히려 응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도 "대중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조진웅은 연예계에서 자타공인 친(親)민주당, 친이재명 정권 인사로 평가 받아왔다. 그는 그간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개혁, 역사관 등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밝혔고, 지난해 12월에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영상 메시지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조진웅의 범죄 논란은 지난 5일 그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됐다는 디스패치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을 받았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조진웅이 성인이 된 뒤 무명 배우 시절에도 극단 단원을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촬영할 당시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조진웅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소년범 의혹을 인정했다. 하지만 "단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배우 조진웅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해 사과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선택적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지탄받는 것은 최근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장 의원을 두둔하는 당내 의원들의 발언이 겹치며 논란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

문제는 조진웅을 옹호하는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대응 기준이다. 정치권과 여론은 이들의 태도가 그간 '성인지 감수성' '피해자 중심주의'를 강조했던 기조와 다소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화'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반응도 '내로남불'과 '위선'에 분노하는 국민 여론과는 동떨어진다는 견해도 상당하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 씨 사태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 나라의 전직 교수, 학자 심지어 민주당 국회의원까지 개입해서 진영 전체가 옹호를 하고 나서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조 씨가 소년원에 가서 처벌을 받았다. 그 주장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면서도 "그런데 그것을 다시 꺼낸 것은 그분이 사회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행세를 하면서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한 데 대해 국민이 또는 대중이 지금 평가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홍범도 존경" '애국심' 과시했던 조진웅 ‥ 본명 버리고 '아버지 이름'으로 고2 때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기소 과거 '범죄 이력' 감추려 본명 숨겨 연기 활동' 했나.? |

제보자들의 말을 빌어 조진웅이 학창 시절 '일진'이었고, 그 무리들과 함께 차량을 절도하거나 성폭행 범죄에 연루된 적도 있다면서 단순한 일탈이 아니었음을 강조한 디스패치는 "조진웅 패거리는 잠시 정차된 차량을 주로 노렸는데, 최소 3대 이상을 훔치고, 타고, 버렸다"고 설명했다.
한 제보자는 "(조진웅 패거리가) 시동이 걸린 채로 길가에 세워진 차를 훔쳤다"면서 "무면허로 차를 몰며 온갖 범행을 저질렀다. 장물을 사용하다 덜미를 잡혔다"고 주장한 뒤 "조진웅 패거리들이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해 이 사건으로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3학년의 반을 교정기관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진웅은 성인이 돼서도 경찰서를 드나들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연극배우로 활동할 당시 한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은 이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다 면허가 취소된 적도 있었다고.
제보자는 "음주운전으로 걸렸을 때만 해도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개명을 하지 않아서 경찰들도 배우 조진웅인지 몰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본명이 '조원준'인 조진웅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얼굴을 알린 이후부터 본명을 버리고 부친의 이름인 '조진웅'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각종 방송에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 이름이 좋았다. 남자답고 더 멋있지 않냐"며 '조진웅'을 예명으로 쓰게 된 사연을 공개한바 있다.
과거 필자와의 대화에서도 그는 "해외에는 무슨 무슨 2세, 혹은 주니어가 많지 않나? 평소 아버지를 정말 존경해 왔고, 그런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허락을 받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디스패치에 제보한 이들은 그가 범죄 이력을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런 일을 저지르고 어떻게 '조원준'이란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배우 조진웅 측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인정하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폭행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며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을 인정하자 과거 동창들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줄 소환되고 있다. … 조진웅 ‘소년범’ 인정하자 동창 추정 글 줄소환 “원준아, 그때 일 기억하나?” |

이날 연예계에서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이란 이름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활동한 배경에는 이런 이력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소속사는 부친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데 대해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2018년 조진웅 동창 추정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시물에는 디시인사이드에서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조진웅에 대한 댓글이 이어져있다.
한 네티즌이 조진웅에 대해 "서현고 다니다가 동창들이랑 떼강도 짓 하다가 빵에 갔다가 후년에 복학하고"라고 쓰자 다른 네티즌은 "그걸 어떻게 알았지? 근데 정확히 따지면 후년에 복학은 아님. 검정고시 패스하고 경성대 96학번으로 입학했거든..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 혹시 서현 3회?"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원준아~ 녀석들 모여서 왜 술 먹고 아파트 담벼락에 불을 질러.. 형이 꺼내준건 기억하려나 모르겠네.. 그래도 그 중에 네가 제일 성공한 듯하니 흐믓하긴 하다"라며 조진웅의 본명인 조원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 "불륜 여배우는 잘만 나오더구만" … 조진웅 옹호 서승만 "경솔했다" 뒤늦게 사과했다. |

또 다른 2012년 댓글도 파묘됐다. 조진웅이 단역을 맡을 때 팬이 됐다는 댓글에 한 네티즌은 "조원준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이 말의 숨은 뜻은 무엇일까요? 과거 일이라지만 분당 사람은 입이 무거운 것 같음. 여하튼 연기는 잘 하는 거 같음. 사투리는 어디서 배워가지고"라며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았다.
지난 7일 서승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대서 안타깝다고 포스팅을 했더니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승만은 자신의 경솔한 판단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그냥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어주는 내 유치함이, 경솔함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글로 상처 입었을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주연 하나로 '시그널' 팀이 받을 어려움은 또 어쩌나. 앞으로는 신중하겠다"고 자책했다.
앞서 서승만은 조진웅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좋아하는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 안타깝다. 어떤 여자는 불륜에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뻔뻔하게 기어 나오던데"라는 글을 게재하며 조진웅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앞서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됐으며,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었다는 사실이 지난 5일 외부에 전해졌다. 또한 조진웅이 성인이던 무명 배우 시절에도 극단 단원을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을 당시에는 음주 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한 적이 있다는 사실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 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진웅)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소년범 의혹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다.
더불어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성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고개 숙였다.
배우 조진웅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위약금 '100억' 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배우 조진웅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위약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진웅은 지난 5일 '소년범' 과거가 세상에 공개된 후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에 10년 만에 속편을 제작하고 있었던 '시그널' 편성이 무산될 가능성이 나온 상황이다.
tvN이 조진웅과 소속사를 상대로 위약금 소송을 제기할 경우 최소 100억 원 규모의 유약금이 나올 수 있다고 9일 뉴스엔은 보도했다. 관계자는 "계약서에 어떤 조항이 담겼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조진웅에 귀책사유를 물어 위약금 소송을 제기한다면 상황이 흉흉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그널2' 편성에 대해서는 현재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 방송이 불발되지 않을 경우도 존재한다. 이럴 경우 소송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tvN '시그널2'는 tvN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다. 2016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시그널'의 두번째 시즌으로,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수사극이다.
앞서 시즌1에서 출연했던 김혜수와 이제훈에 이어 조진웅 역시 출연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특히 '시그널1'에서는 15년간 실종됐던 이재한의 생존이 암시되며 수많은 떡밥을 선사, 시즌2를 간절히 기다리게 만들었다.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 역시 지난 6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김혜수, 조진웅 선배님과 두 번째 이야기를 찍고 있는데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연 배우 마크 월버그(54·미국)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다. 홍콩 누아르 '무간도(無間道)'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The Departed·떠나간 자들)'에서 강력반 형사로 열연하며 2007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스크린 속 정의의 사도로 각인된 그이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는 소년범 출신이라는 어두운 과거가 도사리고 있다.
| 월버그, 소년범 전력 숨겨오다 사면 신청 … 피해자 반발에 은퇴 선언 후 침묵 유지 |

1988년, '디파티드'의 배경이자 고향인 보스턴 거리에서 당시 16세였던 월버그는 베트남계 남성을 나무 막대기로 마구 때려 한쪽 눈을 거의 멀게 했다. 달아나는 과정에서도 또 다른 베트남계 남성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아시안이 역겹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려다 중상해와 증오범죄로 기소했고, 월버그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45일만 복역하고 보호관찰로 풀려났다.
과거사를 숨긴 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월버그는 2014년, 주류 사업과 공익 활동을 하기 위해 법원에 사면을 신청했다. 미국은 성인이 되면 소년범 전과가 봉인되지만, 성폭력과 증오범죄 등 일부 중범죄는 예외적으로 공개된다. 이로 인해 그의 어두운 과거가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었다. 그가 쌓아온 선량한 이미지와 소년 전과자 간의 괴리가 대중에게 배신감을 준 것이다.
"속죄하며 살아왔다"는 월버그의 해명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사회적 소수라는 이유로 평생을 숨죽이고 살아왔다는 피해자는 "월버그가 사면을 신청하기 전에 직접적으로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월버그는 결국 2016년 사면 신청을 철회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고 말했다. 그 약속대로 월버그는 이후 할리우드의 대표적 자선사업가로 거듭났다.
자신의 이름을 딴 빈민층 청소년 지원 재단 사업을 확대하고, 참전 부상자·유기동물 보호·노숙자 지원 단체에 해마다 막대한 후원금을 내고 있다. 2017년 개봉작 '세상의 모든 돈' 출연으로 받은 개런티가 여자 배우와 큰 차이가 난다는 논란이 일자 여성 연예인 성희롱·성차별 추방 단체에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월버그의 인생 역정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조진웅(49)의 사례와 겹쳐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월버그는 과거가 드러난 뒤 공개적인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절차를 밟았고, 독실한 신앙인이자 사회적 공인에게 부여된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조진웅이 대중 앞에 사죄의 뜻을 밝힌다 해도 국민 정서상 그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소년범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가 관용보다 분노에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40대 이상 대부분이 성장 과정에서 남자 교사와 불량 학생의 폭력, 제도적 차별을 경험한 트라우마가 커 '피해자 중심주의'가 더욱 강력하게 작동하는 나라다.
"나도 맞았다!" 조진웅 '폭행 미투' … "얼음 던지고 가격" 감독·배우·매니저 증언 쇄도 |

'소년범' 전력이 드러난 후 연예계를 은퇴한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과거 술자리나 촬영 현장에서 감독, 배우, 매니저들을 무차별 폭행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30년 전 소년기에 저지른 '범죄 이력'을 언론이 들춰낸 것을 비난하던 일각의 여론도 '조진웅에게 맞았다'는 폭행 미투가 이어지면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8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조진웅은 2010년대 신인 배우 A씨를 폭행했다. 당시 조진웅이 영화 회식 도중 노래방에서 'OO곡을 불러 보라'고 하자, A가 "그 노래를 모른다. 죄송하다"고 거절했던 게 화근이었다.
조진웅은 A씨의 얼굴을 향해 얼음통의 얼음을 던진 뒤 "선배가 노래를 시키는데 무시한다"며 달려 들었다.
이 외에도 배우 B씨와 C씨, 매니저 D씨와 E씨도 "술자리에서 조진웅에게 빰을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조진웅이 노래방에서 배우를 폭행한 사건은 한 영화 감독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허철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웅이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 다른 젊은 배우에게 얼음을 붓고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 배우는 2014년 당시 주연으로 데뷔한 20대 남자 배우로 알려졌다.
허 감독은 자신도 조진웅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4년 어느 날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사람이 있다"며 "반격할 틈도 없이 주변에서 말려서 일방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고 모 감독의 영화 성공을 기원하는 제를 지낸 후 차량으로 이동 중 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나를 때린 사람이 조진웅 배우"라고 주장했다.
허 감독은 "내 옆에 앉아있던 조 배우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가격했고, 사람들이 말리자 갑자기 (조진웅이) 울기 시작했다"며 "당황했다. 뭐 이런 황당한 경우는 무엇인가. 난 그날 이 배우를 처음 만났고 도무지 이해를 못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매니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는 기억이 안 난다고 며칠이 지나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아무 죄도 없는 매니저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쩔 줄 몰라 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그날 밤 조진웅의 사과를 받기 위해 자신이 옆 가게에 있는 동안 조진웅이 다른 젊은 배우에게 얼음을 붓고 때렸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화면에서 그의 얼굴만 보이면 자꾸 그날 그 순간이 생각나고 분노가 치밀어 껐다"면서 "오늘 그에 관한 뉴스를 봤고 그의 과거 이력을 알게 됐는데 희한하게 내 마음속에서 다른 마음이 올라왔다. 처음으로 '그랬었구나' 하며 용서의 마음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조진웅을 향해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한 허 감독은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나한테 뺨 한 번만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고 말했다. |

더구나 대중은 연예인의 화려함보다 그 뒤에 감춰진 그늘을 더 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기와 부를 향유한 만큼의 기부와 사회 환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작은 실수에도 가차 없이 등을 돌리는 게 우리 국민이다.
조진웅을 향한 반감의 소용돌이가 가라앉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정이 깊은 국민들이니 기회가 영원히 사라진 건 아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때일수록, 월버그처럼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조진웅을 배우 이상의 존재로 여겨온 팬들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과 연극배우 시절 폭행 혐의, 데뷔한 후에도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작품에 불똥이 튀었다. 이와 관련해 tvN은 "후반 작업 중"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논란을) 지켜보다 향후 편성 등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조진웅은 학창시절 차량 절도, 성폭행 등 범죄에 연루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진웅은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나의 지난 과오에 대한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사과 이후에도 조진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졌고, 조진웅은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범죄 이력을 사과하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의 은퇴 선언으로 인해 내년 6월 방송 예정이었던 tvN 새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타격을 입게 됐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8월 모든 촬영을 이미 마쳤다. 특히 조진웅은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 역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tvN 측은 방송 여부는 논의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조진웅과 패거리는 정차된 차량을 최소 3대 이상 절도하고 성폭행에도 연루돼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와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조진웅 측은 최초 보도 이후 무려 11시간 뒤에 "소년범은 맞지만 성폭행은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내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조진웅이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으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졌다. 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 1년 지나 고소된 사건이고 언론에서 받아서 보도했다"고 발언했다. |

이런 와중에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여야 간 공방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장 의원의 의혹은) 1년 지나 고소된 사건이고 이를 언론에서 받아서 보도했다"고 발언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그 여자가 (장 의원) 어깨에 손 올리고 있는 것 못 봤느냐"고 언급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2차 가해'라고 지적하는 것은 '악질적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다. 나아가 '2차 가해'라는 야당의 지적을 인용하는 경우 법적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성인지 감수성도 내로남불'이라는 취지로 비판에 나섰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금까지 민주당은 성인지 감수성을 내세우며 '피해자를 중심으로, 피해자의 편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주장해 왔다"며 "피해자가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입증해야 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는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 의원은 '여자가 어깨에 손 올린 것 못 봤냐'면서 희희낙락하고 당 전체가 또다시 피해 호소인 프레임을 가동하며 집단 린치에 가담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대응 또한 역겹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며,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영화 '비열한 거리'(2006)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명량'(2014), '독전'(2018) 등에 주·조연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조진웅은 2016년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시그널'에도 출연했다. 주요 배우들과 다시 호흡을 맞춘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의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보자들은 조진웅이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에 '국민특사' 자격으로 참여하고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는가 하면 △네 달 전 개봉한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선 내레이터로 맹활약하면서 '정의로운 모습'으로 비쳐지는 일련의 상황에 격분해 폭로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공개된 조진웅의 생년월일은 1976년 3월 3일이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확인한 진짜 그의 생일은 4월 6일이었다.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의 성동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올라와 강남구 세곡동과 구로구 오류동, 경기도 성남시를 전전했다. 오류중학교를 졸업한 뒤 분당 서현고등학교를 거쳐 부산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수차례 고등학교를 옮기는 사이 '차량 절도' 등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조진웅은 1996년 경성대 연극 영화과에 입학했는데, 제보자들은 그의 귀향 과정을 '범죄세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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