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 떨어뜨리는 저질 국회의원 기본적 소양부터 갖춰야…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

2024. 6. 28. 04:39정치 [국회]

국격 떨어뜨리는 저질 국회의원 기본적 소양부터 갖춰야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

 

하루가 멀다 하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저질 국회의원님들 / 국격 떨어뜨리는 국회의원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 / 의원다운 선량의 품격과 기본적 소양부터 갖춰길

 

어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며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 개원 이후 28일 만이다. 어렵게 22대 국회가 모습을 갖춰 출범한 만큼 그동안 놓쳤거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진지하게 임하기를 바랐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여의도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언행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여당 간사 선임의 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게 저기요, 그런데 위원님 성함이 어떻게 돼요라고 물었다. 상대방 재선 의원을 조롱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유 의원에게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유 의원은 공부는 내가 더 잘했다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서로를 제소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유치할 뿐이다. 국회법을 얼마나 공부한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으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

국격 떨어뜨리는 국회의원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격 미달’ ‘전과 X논쟁도 낯뜨겁다. 이날 민주당의 한 의원이 국민의힘 김장겸(MBC사장) 의원을 지목해 피감 기관인 MBC와 민사소송 중이라며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대며 전과를 열거했다. // “A의원 전과 2B의원 음주운전 전력 C의원 전과 3D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이라고 꼬집었다. 최민희 위원장을 향해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 부르던데, 조금 있으면 최 위원장이 어머니로 등장할 것 같다

 

국격 떨어뜨리는 국회의원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
국격 떨어뜨리는 국회의원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오간 자격 미달’ ‘전과 X논쟁도 낯뜨겁다. 이날 민주당의 한 의원이 국민의힘 김장겸(MBC사장) 의원을 지목해 피감 기관인 MBC와 민사소송 중이라며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돌연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대며 전과를 열거했다.

 

A의원 전과 2B의원 음주운전 전력 C의원 전과 3D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이라고 꼬집었다. 최민희 위원장을 향해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 부르던데, 조금 있으면 최 위원장이 어머니로 등장할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은 억울할지 모르나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는 국회 해석이 있었다고 잘라 말하면 끝날 일이었다. 욱한 마음에 급발진하다 보니 전혀 논점이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26일 의료계 비상상황에 관한 청문회가 열린 보건복지위원회도 그랬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에게 “21대 국회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그러셨죠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임 회장의 과거 막말을 열거했다. 언행에 문제가 많은 임 회장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는 현 의료대란의 해법을 도출하는 청문회였다. 온 국민의 관심사였다. 거기에 자신의 분풀이성 발언을 들고 나왔다.

 

OECD 35개국 중 한국 국회의 효과성은 34위다. 하지만 세비는 3(국민소득 대비). 생산성 불균형의 극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정치를 희화화하고,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될 정도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의원들에게 이토록 특권을 퍼주는 게 과연 옳은 건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