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미애 법사위'에 '5선 나경원' 배치…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은 없었을 것"

2025. 8. 30. 07:10정치 [국회]

국힘, '추미애 법사위' '5선 나경원' 배치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은 없었을 것"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배치에 민주당 "수사 도피" / 국힘 "틀 깨고 전투 모드" / 민주 "법치 파괴로 수사부터 받아야 할 인물" / 나경원 "한동훈 아닌 내가 당 대표였으면 '윤석열 계엄'은 없었을 것"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만약 자신이 당 대표였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 간의 '갈등'을 꼽은 셈이다.

 

나 의원은 28일 채널A 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안 되고 나 의원이 당 대표가 되었다면 계엄은 없었을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당 대표와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으면 망조가 든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초강경파인 추미애 의원(6)이 이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국민의힘이 5선의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배치키로 했다.

 

9월 정기국회 입법 대결을 앞두고 법안 처리로 가는 관문인 법사위에 민주당에 이어 국민이힘도 국회 의장·부의장급의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

민주당 소속의 초강경파인 추미애 의원이 이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국민의힘은 5선의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배치 했다. 나경원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께서 법사위로 오셔서 간사 역할을 해주시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당에 어떻게 5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간사를 하느냐고 했지만 이젠 틀을 좀 깨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나 전 원내대표께서 해주셨다""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는 재선인 장동혁 신임 대표가 맡고 있었다. 따라서 5선인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맡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을 저지하는 '최후의 보루'인 법사위의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6선 추미애 의원이 맡은 상황에서 같은 다선 여성 의원인 나 의원을 간사로 내세워 대여 투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이제 선수와 어떤 상황과 관계 없이 저희가 전투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 원내대표께서 법사위로 오셔서 간사 역할을 해주시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당에 어떻게 5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간사를 하느냐고 했는데 저희가 이젠 틀을 좀 깨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 틀을 깨는 시작을 나 전 원내대표께서 해주셨다""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는 애초 재선인 장동혁 신임 대표가 맡고 있었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차 간사 자리를 물러난 뒤로는 재선인 박형수 의원이 임시로 간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따라서 5선인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맡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쟁점 법안을 저지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법사위의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6선 추미애 의원이 맡은 상황에서 같은 다선 여성 의원인 나 의원을 간사로 내세워 대여 투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법사위 간사 내정을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의 분임 토론 결과를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나경원 간사를 지명한 것은 나 의원에 대한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과 곧 있을 내란 특검수사에 대한 도피성 인사"라며 "나 의원은 재판과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 의원은) 특히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윤석열(전 대통령의) 관저 체포 방해 행위의 선봉에 있었다""법사위 간사가 아니라 오히려 법치주의를 파괴해온 인물이기에 아예 법사위에 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나 의원은 "저희(국민의힘)도 어렵게 된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당 대표가 사이가 나빠서 이렇게 된 거 아닌가"라고 거듭 주장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한 전 대표도 한번은 털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민수 최고위원 등 강경파들이 한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