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5년 8개월 만'에 서울 집회 … 지난 28일 시청역 15만 명 지지층 결집

2025. 10. 3. 13:13시사 [만평]

장동혁, '5 8개월 만'에 서울 집회  지난 28일 시청역 15만 명 지지층 결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이재명 독재 막고 정권 되찾자" / 국힘, 15만명 앞에서 대국민 호소 / 이재명, '독재 7단계' 거론 "마지막 문 열어" / "민주당·이재명 안 두려워 두려운 건 우리의 침묵"

6.25 전쟁까지 소환한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이재명정부를 독일 히틀러와 베네수엘라에 빗대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지난 28일 국민의힘이 서울 중구 시청역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시청역 8번 출구 맞은편부터 숭례문 방면으로 300m가량 4개 차선에 지지자들이 가득 찼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산 15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58개월 만에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어 "이재명 독재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끌어내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고" 독재가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장동혁 대표는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 시청역 앞에서 열린 '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직자, 당원과 지지자 등 약 15만 명(국민의힘 추산)이 집결했다. 오전에 비가 내렸음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지난 21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장외투쟁에는 7만 명이 모였다.

장동혁, '58개월 만' 서울 집회 시청역 15만 명 집결 "민주당·이재명 안 두려워 두려운 건 우리의 침묵" "이재명 독재 막고 정권 되찾자" 15만명 앞에서 대국민 호소

장 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한다"라며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928일은 북한군에 의해 서울이 함락된 지 3개월 만에 서울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가 오더라도,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린 싸워 이겨야 한다.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ONLY YOON(오직 윤석열)'이 적힌 상의를 착용한 60대 여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고 정권을 되찾고, 다시 정상화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집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라가 엉망인데 이재명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최근 사망한 미국의 극우 운동가 찰리 커크의 이름이 적힌 검은 상의를 입은 50대 여성은 "장동혁한테 물어봐라. 왜 윤 어게인을 (공개적으로) 안 하는지"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싸우지 않는 사람들은 다 (국민의힘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가짜뉴스 유포, 반대 세력 악마화, 선출 권력의 만능적 태도, 사법부·검찰 장악, 언론 통제, 야당 말살,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 등으로 이어지는 '독재의 7단계'를 설명하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진정 두려운 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침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목소리를 깨워야 한다""침묵을 깨고 이재명 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75년 전 이날이 서울 수복의 날인 점을 상기시킨 뒤 "오늘 서울시청에 있던 인공기가 내려가고 다시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걸렸다. 그날의 승리는 승리 그 이상의 의미였다""나라를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의지였다. 피 흘려 함께 싸운 동맹국들의 뜨거운 연대였다.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 낸 대한민국의 힘이었다.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그 힘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도 무너지고, 입법부도 무너지고, 언론도 무너지고, 외교도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가 오더라도 그리고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리는 싸우고 이겨야 한다.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물으며 규탄사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환 위기가 온다는 식으로 국민들을 협박하고, 뜻대로 안 되니까 트럼프와 미국이 우리를 핍박하는 것처럼 반미 감정을 조장하는데 여러분 이거 거짓말인 거 아시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또 민주당이 최근 조 대법원장에 대한 근거가 불분명한 의혹을 토대로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 "조작된 음성, 변조된 음성 AI로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걸 가지고 대법원장을 나가라고 얘기하는 거는 옛날 군부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며 "이렇게 (조 대법원장을) 협박하는 것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행정부를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사법부만 장악하면 완전한 일당 독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들어서 대한민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를 하나씩 하나씩 망가뜨리고 있다. 그것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특검과 대법원 장악"이라며 "독일의 히틀러도 결과적으로 수권법과 대법원 장악으로 총통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첫 규탄사를 맡은 백지원 전 대변인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해 "우리 세대를 먹잇감 해치우듯 게걸스럽게 씹어댔던 식인 괴물 같은 정치 기득권의 상징"이라고 직격했다.

 

30대인 그는 "지금 우리 세대는 가장 중요한 10대와 20대에 문재인이라는 재앙을 겪었고, 20대와 30대에 이재명이라는 더 큰 악몽을 겪어야 할 운명이 되었다""2030을 고립시켜 말라비틀어지게 하겠다던 민주당 당직자의 언어처럼 감히 우리 세대를 싸잡아 억지, 비하하는 모욕과 무례가 점점 선을 넘고 있다"고 개탄했다.

 

개그맨 최국 씨도 이날 규탄사를 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휴대전화로 미국 출장을 다녀온 친구 '재민이'와 통화하는 설정의 콩트를 보여줬다. 최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풍자한 것이다.

 

최 씨는 "너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면 재판 받아야 한다며? 나는 살다 살다 한 회사 사장이 재판을 다섯 개나 받는 건 처음 봤다""살다 살다 지 사장 될라고 북한에 돈을 갖다 주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말미에 "불의는 잠깐 승리하지만 정의는 영원히 승리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독일 히틀러도 결과적으로 특검법과 대법원 장악으로 총통이 됐다. 남미 베네수엘라도 대법원이 무너지며 독재하게 됐다""사법부의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그대로 망할 수밖에 없고 독재가 시작된다"고 했다.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해당 화재로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대국민 서비스를 비롯해 647개 행정 전산 시스템이 마비됐다. 여당은 재난 극복을 위해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합 합법적 의사방해)를 요청했으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장외집회에서 "국외에서 계속 필리버스터를 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정부조직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쳐서 대한민국 기본 질서를 망가뜨리려 해서"라며 "자기들이 범죄를 저지르다 보니 범죄자 편한 세상 만들려고 검찰청 해체하는데, 이거 함께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은 사전에 집회 성격에 맞지 않는 피켓 사용을 자제했지만, 현장에서 별도의 제지는 없었다. "윤 어게인"을 소리치던 군중 사이에선 "민주당에 끌려다닐 바엔 해체하라"는 외침까지 나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윤어게인'이 적힌 문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국민의힘은 앞서 공지를 통해 당원들에게 '행사 성격과 어긋나는 피켓, 깃발 활용 불가'라는 집회 방침을 전달했다.

 

다만 '6.3 부정선거 사형' 등 부정선거 관련 문구가 적힌 깃발이 휘날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법파괴 입법독재 민주당은 중단하라', '헌법파괴 의회독재 사법장악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