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17. 00:22ㆍ스포츠 [종합]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쇼트트랙 김길리, 여자 1,000m 동메달…한국 6번째 메달
┃김길리의 준결승은 어드밴스를 받아 통과했다. /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최민정-심석희 사이의 꼬마 소녀 김길리, 메달리스트로 우뚝 / 넘어지고 또 넘어진 김길리, 불굴의 역주로 메달 수확 / 하얼빈 AG 이어 올림픽 계주서도 연이어 불운 / 역전 레이스로 값진 동메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대들보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현고 재학 시절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김길리는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며 최민정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쌍끌이했다. 그러나 유독 국제종합대회 단체전에서는 불운에 시달렸다.


김길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첫 메달 레이스부터 시련을 겪었다. 김길리는 당시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렸고 공동취재구역에서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그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김길리는 준결승 1조에서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손으로 밀면서 넘어졌다; 하지만 일어나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판진이 데스멋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리면서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성남시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집 근처에 있는 한국체대 쇼트트랙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시작한 김길리는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의 모습을 지켜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고 무럭무럭 자라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김길리는 강한 체력과 튼튼한 체격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그는 최근 "중학교 2학년 때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것을 제외하면 선수 생활 내내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며 "부모님이 튼튼하게 낳아주신 덕분에 큰 공백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


그는 처음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오른 뒤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김길리는 당시 한국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1위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졌고, 대표팀은 최종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은메달)에 이어 이날까지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의 메달 도전 여정은 험난했다. 그는 준준결승 3조에서 1분29초102의 기록으로 펠제부르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 3바퀴를 남기고 직선주로에서 앞서 달리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를 인코스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는 준결승 1조에서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손으로 밀면서 넘어졌다.
그는 일어나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판진이 데스멋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경쟁도 힘겨웠다. 5번째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5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시작했고,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김길리는 앞서 달리던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뒤로 처진 틈을 타 아웃코스로 내달려 단숨에 2위를 꿰찼고,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1위로 올라섰다.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렸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있는 힘을 다해 재역전을 노렸으나 두 선수를 따라잡지 못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길리 ‘넌 최고야’
기대를 모았던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2조에서 4위로 밀리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파이널 B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면서 김길리를 덮쳤고, 김길리는 피할 틈도 없이 정면으로 부딪쳐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김길리는 경기 후 대표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펑펑 울었다.
넘어진 여파 때문이었을까. 김길리는 개인전 첫 메달 종목인 여자 500m에서 준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김길리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그는 준결승에서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의 반칙으로 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상대에 섰다.
레이스를 앞두고 "계주에서 연이어 넘어지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던 김길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세 번째 메달을 선사하며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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