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 01:07ㆍ사건 [사고]
한화에어로 사고 사망자 중 2명은 20대 계약직 … 김승연 "그룹 총동원해 수습"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로 7명 사상 "추진제 세척 중 폭발" / 8년간 13명 사망, 반복되는 폭발 사고의 근본 원인은 /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중된 이유, 안전관리 사각지대 / 한화 김승연 그룹 총동원해 수습 "유명 달리한 직원 최선 예우"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초 신고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 "연기가 많이 난다"는 등 동시간대 119 신고가 30여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50분 만에 초진하고, 오후 1시 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오후 1시 8분 이후로 소방 대응 1단계는 해제됐다.
이 불로 지상 1층 544㎡ 면적의 건물 1동이 모두 불에 탔다.

폭발 장소, 면적 작아 소방보고 의무 없이 사측 자체 평가 … 제도 점검 필요성 "로켓추진체 제작 도구에 묻은 화약 세척작업 중 발생 추정 비정규직 20대 2명 등 5명 사망" |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관계자; 작년·올해 소방당국 화재안전조사에서는 폭발 사고 발생 건물은 제외 연 2회 소방 자체 점검 "이날 폭발 건물은 규모 작아점검 보고 의무 아냐" 연 2회 소방 자체 점검 "공정 위험 크지 않다고 인지" 한화그룹 "대전사업장 사고 머리 숙여 사죄 본사서 긴급 대책회의 손재일 대표, 사고 현장으로 이동 사망자 5명 중 2명은 계약직 근로자 원인 철저 규명" 하겠다. 7명 사상 한화에어로, K-방산 선두에 선 그룹 핵심 계열사![]() 노동장관, 대전사고 현장서 "원인규명하라" "산안법·중처법 위반 여부 엄정 조사 책임소재 명백히 밝혀내야"; 전담팀 수사 착수 3년 연속 최대 매출·영업익 경신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부문 대표 사업장, 전술 무기체계 개발 요람 과거 안전실태 점검 미흡 지적 속에 8년 새 13명 숨진 한화에어로의 반복된 참사 하지만 "위험 크지않다 생각" 2018·19년 폭발사고로 8명 사망에 관리부실로 유죄 내려졌지만 또 다시 5명 숨져 2019년 대표 "사고 근본 원인 찾고 개선 방안 마련" 약속했지만 공염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또다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입사 2년 이내의 20대 계약직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미사일 세척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5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생산직 근로자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입사 2년이 채 되지 않은 20대 후반 계약직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사망자는 50대 2명과 30대 1명이다.
이날 오후 두차례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사망자들은 모두 폭발한 사업장 내에서 발견됐으며, 생산팀 소속 현장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20대 계약직 근로자고, 나머지 3명은 정규직 근로자로 50대 2명·30대 1명이었다. 부상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이들 중 전신화상을 입은 중상자는 입원 치료 중이며, 경상자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모두 규정에 따른 방염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밝혔다. 폭발 사고는 56동 '세척 공실'에서 로켓 추진제 세척 공정 중에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져 비통하고 안타깝다"며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쾌유를 바라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의 선두 업체이자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2015년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빅딜' 이후 인수한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을 전신으로 두고 있다.
대형추진기관 개발, 추진체 혼화·충전, 전술 지대지(무기) 체계 개발 등이 진행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전사업장에서 7년 만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018년 5명이 숨지고 이듬해 3명이 사망하는 두 차례 폭발 사고 이후 한화가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지만,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흡한 안전 대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사고는 추진체 제작 공정에서 사용한 도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추진체를 제작하는 공정에서 사용한 도구를 세척하는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과 사고 지점은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정은 물을 이용해 세척하는 과정이어서 그동안 특별히 위험성이 높은 작업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며 "세척제를 이용해 도구를 닦고 정리하는 공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사고 직후 서울 본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대전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져 비통하고 안타깝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 역시 "회사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체계를 근본부터 재점검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 측은 대전사업장 내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정확한 폭발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는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최근 8년 동안 세 차례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5월 발생한 폭발 사고로 노동자 5명이 숨졌고, 2019년 2월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세 차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13명에 이른다. 특히 반복되는 사고 과정에서 젊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2018년 5월 29일 사고 당시에는 33세와 23세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이후 치료를 받던 중상자 가운데 24세·29세·34세 노동자가 추가로 사망했다. 당시 사망자 5명 전원이 20~30대였다.
2019년 2월 사고에서는 노동자 3명이 숨졌다. 공개된 사망자 가운데 1명은 25세였으며, 당시 회사 측은 사망자들이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으로 모두 정규직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서도 사망자 5명 중 2명이 20대 계약직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 현장에서 일하던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시 희생된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사고는 모두 로켓 추진체 관련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사고는 로켓 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으며, 2019년 사고는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관계자는 합동 브리핑에서 "로켓 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공구를 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공정 중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2018, 2019년도 사고 이후 큰 비용을 들여 해당 공정을 자동화 및 정리화 시켰는데 오늘 사고 공정은 당초 위험에 대해 크지 않다고 인지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장은 국가 보호시설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관계자들로부터 건물 도면 등을 확보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건물 구조물이 다 내려앉아 사고 현장에 당장 출입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대전사업장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으나, 점검은 주로 본관동 위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은 연 2회 자체적인 소방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야 하지만, 건물 연면적에 따라 규모가 작은 이날 폭발한 건물은 소방서에 보고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사고 현장에 급파한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과 산업안전보건실장을 만나 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중대산업재해수사과와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근로감독관 등 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특히 산업안전보건법상 위험물질 취급 시 안전조치 의무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검찰,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구체적인 재해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직후 손재일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손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또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뒤 여러 차례 사업 분할이 시행됐고, 2018년 4월 한화테크윈에 항공 엔진 사업만 남겨지고 사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됐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부문을 차례로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해양 방산 분야의 한화오션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우주·항공과 육·해·공 방위산업 전 영역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그룹 내에서 주력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K-방산의 호황의 선두에 서며 최근 수년간 매출, 영업이익, 수주 잔고 등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조6천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345억원으로 전년보다 75.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39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에서 핵심 계열사로 평가받는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방위산업 부문은 한화그룹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했다. 조선(36%), 기타(25%), 신재생 에너지(4%), 유통(2%)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김승연 회장으로부터의 승계 구도가 뚜렷해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손재일 대표다.
김 부회장은 그룹에서 방산·조선·에너지를 관할하고 있고 2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부문, 3남 김동선 부사장은 테크·라이프 부문을 이끌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대형추진기관 개발, 추진체 혼화·충전, 전술 지대지(무기) 체계 개발 등이 진행되는 핵심시설이다.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5월 한화 대전공장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불과 9개월 만인 이듬해 2월에도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2019년 2월 14일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로켓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을 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났고,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두 차례 폭발 사고에서 사측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한화 책임자들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유죄가 인정돼 징역·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두 차례의 사고 이후 노동당국의 작업중지 명령 해제를 받는 과정에서 한화는 사고가 난 공정에 대한 원격화 등 작업환경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 2차 사고 발생 당일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대전 사고 현장에서 공식 사과하며 "사고를 수습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사고 근본 원인과 개선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7년 만에 또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한화에어로측의 안전 대책에 의문후보가 붙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화 "위험성 크게 인지하지 않았던 공정"…노조 "덜 위험한 것은 없어"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머리를 숙였다.
다만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세척 공정은 상대적으로 폭발 위험이 적은 공정으로 알려졌다고 한화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공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8년과 2019년도 사고 이후 큰 비용 들여 해당 공정을 자동화 시켰었다"며 "오늘 사고 공정은 당초 위험에 대해 크지 않다고 인지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공정에서 사용하는 화약은 물과 접촉하면 무력화하며, 세척 공정은 물을 다량 사용한다"며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됐는제 찾아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록 노조위원장은 대전공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에어로스페이스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장, 노동자가 존재하는 곳은 특별히 '어디가 위험하다, 덜 위험하다'는 것은 없다. 다 위험하다"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도 추진체 개발 공정 자체가 위험한 공정인 만큼 작은 충격이나 자극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학과 명예교수는 "주로 고체 미사일에 들어가는 추진제에는 알루미늄이 들어가는데, 알루미늄가루는 정전기에 매우 취약하다"며 "그러다 보니 작업장 전체에 무정전 시설에 방진복, 접지 등 각종 안전 수칙을 갖춰도 (공정 자체가) 위험해 100% 사고가 안 날 거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 작업장, 사측 자체점검 결과 소방 보고 의무없어"【브리핑/전문】
사고는 세척공실에서 추진제인 화약을 물과 세제로 세척하는 작업 중에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화 관계자는 설명했다.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밖으로 대피한 2명은 화상을 입은 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전신화상을 입은 1명은 위중한 상태고, 나머지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폭발 사고로 화재로 발생하자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서 오후 1시 7분께 불을 모두 껐다.
다음은 윤성수 대전유성소방서 119 재난대응과장과 김주연 유성구보건소장, 가재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강재석 대전경찰청 강력계장 등과의 일문일답.
〓 화재 원인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화약 세척 작업을 하다 원인 미 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무엇을 세척했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
〓 사고 당시 어떤 작업 중이었나.
▶ 발사체 등 추진체를 만드는 도구를 세척하는 작업이다. 로켓의 추진체를 만드는 과정에 서 다양한 공구를 사용하는데 이 공구에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세척 작업이 위험한가.
▶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진다. 세척 자체도 기존에 계속해서 해왔던 작업이라 ◆평소 위험한 작업으로는 인식을 하지 않고 있다.
〓 세척은 단순 물로 하는 것인가. 이게 폭발할 가능성은.
▶ 아직 현장을 확인하지 못해서 지금으로선 추정하기 어렵다. 통상 세척은 물과 세제를 혼 합해서 한다.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 사망자 발견 장소는.
▶ 5명은 작업장 내부에서 발견했고, 나머지 2명은 당시 밖으로 대피했던 상황이라 작업장 외부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겼다.
〓 당시 현장에 모두 9명이 있었나.
▶ 7명이 있었다. 5명은 사망했고, 2명은 부상했다.
〓 부상자 2명 상태는.
▶ 1명은 전신화상으로 위급한 상황이다. 나머지 1명은 목 부분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 는데 화상 자체는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 사상자 모두 연구원인가. 이들의 소속은.
▶ 7명 모두 연구원은 아니고 현장 근로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생산팀 소속 으로 현장에서는 전문직으로 분류해 부른다. 대전사업장에는 하청 노동자는 없다. 7명 중 5명은 정규직, 2명은 비정규직이다. 사망자 모두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이 신원 파악 중이다.
〓 비정규직 직원이 사망했나. 사망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
▶ 50대 2명, 30대 1명, 20대 2명이 사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사망했고 둘 다 20 대다.
〓 어떤 작업 하다 사고가 났나. 작업장 구조는.
▶ 세척 작업 도중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세한 것은 현장 감식이 필요하다. 작업 장 구획은 3곳으로 나눠져 있다. 아직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통상 작업은 작 업자들이 도구를 이용해 세척을 한다. 공정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방위산업과 관련된 내 용이라 밝히기 어렵다.
〓 부상자는 어떤가, 당시 현장에 안전 관리자가 있었나.
▶ 현장 안전 관리하는 주임이 있었다. 사고 당시 잠깐 밖에 나와 있어서 크게 부상하지 않 았다. 나머지 중상자 1명은 작업 중이던 20대다.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 차이가 있나. 비정규직 투입에 문제가 없었나
▶ 크게 다르지 않다. 비정규직 자체가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채용될 수 있는 포지션 이다. 자체 마련한 안전지침 등을 거쳤고 방염복 등도 착용하고 투입된다.
〓세척 작업장 공정이 자동화되지는 않았나.
▶ 세척은 완전 자동화는 아니다. 세척에 사용되는 도구들이 다소 복잡하기도 해 전체 자동 화 비율은 50% 미만이다.
〓 폭발 사고가 난 작업장은 모두 탄 상태인가? 건물 붕괴 위험은?
▶ 폭발 이후 화재로 이어졌고, 작업장은 거의 전소한 상태다. 건물 잔해물과 구조 등을 봤 을 때 안전진단을 해 잔해 제거 작업 여부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작업장이 지도상으로는 길게 돼 있는 것 같다. 동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나.
▶ 자세히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본관동이 있고 작업별로 여러개 동이 별도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화재가 난 곳은 단층 건물이다.

이번 사고 역시 추진체 관련 세척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사업장의 위험 공정 관리 체계와 안전교육, 위험성 평가, 재발방지 대책이 적절하게 운영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방당국과 경찰, 노동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폭발 원인과 작업 공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위험성 평가의 적정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화약과 불꽃 제품 등을 다루다 보니 이번처럼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취약성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연장로켓포 같은 무기류 추진 기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충격·마찰·열에 의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혼합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한층 높은 수준의 설비·작업 공정 위험성 평가와 안전성 확보 등을 시행하도록 규정에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민간 방산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 특성상 극도의 보안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과거 인명피해로 이어진 폭발 사고 당시 그동안 안전실태 점검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 2018년 9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 사고 직후 노동청의 특별 근로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 486건이 적발되는 등 안전수준은 최하 등급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한 정전기라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고 없애기 위한 안전조치가 필요한데,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본관동 등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받았지만, 폭발이 발생한 건물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향후 기존 법규 등에 '허점'이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한 장소는 면적이 작아 자체 점검은 하지만, 소방에 보고할 의무가 있는 곳은 아니다"라여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는 소방당국이 아닌 사측에서 자체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동일 사업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안전 관리 체계와 재해예방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방 당국이 하는 화재안전조사는 지난해 1회, 올해도 1회 했다. 화재 안전조사 당시 본관동에서 소방 설비 교체 요망 등 여러 지적사안이 나왔다. 이외 한화 측에서 작동점검, 종합점검을 연 1회씩 자체적으로 해서 소방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다만 폭발 발생 장소는 면적이 좁아 보고 소방법상 점검 후 보고할 의무가 있었던 곳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 중이다.
시설 점검을 했는지 안했는지 소방 당국도 모른다는 뜻인가.경찰 수사 상황은. 해당 시설 평소 소방시설 점검은 했나
법적인 의무 사항은 모두 준수한 것으로 파악 중이나 사고 현장에 대해서는 점검한 것을 소방 당국에 보고할 의무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자세한 부분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수사 시작 단계로 전단팀을 구성 중이다. 진행되는대로 조사할 예정이고 먼저 병원에 안치된 시신의 신원확인도 일정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대전사업장은 건물이 수십 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어 소방법상 (감독 기관이) 개별적으로 모두 점검하기엔 어렵다"며 "폭발한 건물과 같이 면적이 작은 곳은 자체 점검은 하지만 소방서에 보고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발생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는 과거에도 두 번의 폭발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8년 5월 폭발 사고가 나면서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심한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도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했다.
사고 발생 직후 대전노동청장과 노동감독관 등은 공장 작업 중지 조처를 내렸다. 김 장관은 노동부에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는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도록 했다.
사고 발생 직후 대전노동청장과 노동감독관 등은 공장 작업 중지 조처를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사업장에서 대형추진기관과 전술지대지 체계를 개발·생산한다.
소방당국은 2시간 8분 만에 불을 모두 껐지만,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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